오전 일찍 아라뱃길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가, 원경의 북한산과 푸르도록 시린 하늘을 보고 마음이 설레어 무작정 북한산을 달려 왔습니다. 구기동 이북5도청에서 바라본 향로봉.
탕춘대 능선 넘어로 시흥의 소래산이 보이고..우측에 독바위도 슬쩍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비봉 오름길에 바라본 인천의 계양산. 한강 줄기를 가로지르는 빨간 방화대교가 멋집니다.
수월하게 1시간여 만에 비봉에 올랐습니다. 경치 쥑이네요. ^^ 향로봉과 한강을 넘어 멀리 강화도의 마니산까지 뚜렷하게 보입니다.
문수봉(좌)과 보현봉(우)..그리고 선명한 푸른하늘.
동쪽으로 용문산과 백운봉, 갑산, 예봉산, 예빈산, 검단산이 보이고..
남쪽으로 청계산, 광교산, 관악산, 삼성산, 수리산도 선명히 잘 보입니다. 정말 맑고 청명한 날씨입니다.
비록 이미테이션이지만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에서 오랫만에 포즈. ^^
Once more. ^^
코뿔소 바위를 지나 비봉에 오르는 산님.
독바위 아래로 보이는 불광동과 구산동의 은평구 일대.
한북정맥의 노고산과 고령산, 형제봉, 첼봉과 호명산도 바라 봅니다.
아름다운 산하에 둘러쌓인 자랑스런 서울시가. 아마 전세계적으로도 이렇게 멋진 도시는 드물 겁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뷰..북한산 사령부. 백운대와 만경대를 떠 받치고 있는 노적봉은 정말 듬직합니다. 노적봉이 있어 더 멋진 북한산.
사모바위에는 산님들이 많아서 서둘러 패스!
응봉능선으로 하산하면서 바라본 은평 한옥마을.
고려시대 창건된 북한산의 대표사찰 진관사. 서울에서 가깝고 신도수가 계속 늘어나는지 그 규모가 많이 확장되었습니다.
다시 당겨본 방화대교와 인천의 계양산.
비봉과 향로봉에서 발원하는 진관사 계곡. 수량이 제법 풍부합니다.
휴일을 맞이하여 많은 사람들이 북한산과 진관사를 찾으셨습니다. 그런데 산에서는 산님들이 힘드신지 마스크를 다들 안쓰시네요.
2주일전 북한산 둘레길때 걸었던 은평 한옥마을 길..
홍수와 태풍으로 어렵고 잔인했던 여름을 보내고.. 이렇게 초가을은 기다렸던 축제처럼 성큼 우리의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악마같은 코로나19가 계속 발목을 잡고 있어 우리들을 너무 힘들게 합니다.
연신내역 버스를 기다리면서 안구정화를 위해 한폭의 북한산 진경산수화를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첫댓글 2020.09.13 산행정리
10:05구기동-11:00비봉-11:20사모바위-11:50응봉-12:10진관사
벌써 가을이네요. 그리고 최근들어 가장 청명한 날씨였습니다. 산길을 걸으면서 초가을의 정취를 느꼈습니다. 가을이 쓸쓸하지 않게 천천히 깊어가길 바랍니다.
북한산은 언제나,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