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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비치 - 2008년 7월 3일(木)~5일(土)
아주 특별한 여행
결혼 25주년(은혼)을 보내고 있는 만보, 보다 뜻 깊은 시간을 갖고 싶어 이리저리 곰곰이 궁리를 하는데, 마침 나와 같은
해에 결혼한 흰돌모임 선배(광태형, 파랑새)들이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들... 그래~ 함께하는 여행~ 최고의 선택이었다.
특히 점점 삭막해지는 시대의 세상 속에서 삶의 가치와 의미를 늘 일깨워 주시는, 내 삶의 나침판 일구 형님(31 주년),
완이 형님(30주년) 부부도 기꺼운 마음으로 두말 없이 OK 허락해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컴맹이었던 만보에게
처음으로 컴퓨터의 비밀을 차근차근 가르쳐준 동갑네기 직장 동료 Lee (女) 샘 부부 또한 마침 25주년이라 주저없이
함께 떠난, 아주 맛난 여행이었다.
▼ 첫날 7월 3일(木)
강원 양양 '대명 쏠비치' … ‘국내 첫 지중해풍 리조트'
동해안 리조트로서는 유일하게 프라이빗(private) 개념으로 들어서는 지중해풍 스페니쉬 스타일의 해양 리조트로서,
동해의 풍광이 느껴지도록 설계된 오션부(ocean-view) 스타일의 객실과 넓은 테라스는 그야말로 꿈의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쏠비치(solbeach) 리조트, '환상의 바다 리조트로' 불리는 그곳에서의 만보의 살아가는 이야기~ 꿈같은 시간이었다.
태양의 해변과 사람이 하나돼, 고품격 휴식에 빠진다.
지중해풍 스페니쉬 스타일의 최고급 해양리조트 쏠비치의 Sol은 스페인어로 태양이란 뜻으로, Beach와 합쳐져 ‘태양의 해변’
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 해오름의 고장 양양(양양)과도 의미가 맞아 떨어진다. 동해의 옥빛 바다와 뒤로는 백두대간의 설악산과
오대산이 병풍처럼 이어져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는 양양. 바람도 쉬어간다는 이곳에 세워지는 쏠 비치는 해안과 바로 연결된
프라이비트 비치로, 동해의 수려한 자연과 더불어 최고의 웰빙 라이프를 구현해 주고 있다.
쏠비치~ 고급스러운 객실 내부의 인테리어는 자연과 하나된 분위기에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동해의 아름다운
경관과 푸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라스 하우스, 전체가 숲으로 둘러싸인 주변 환경, 그리고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쏠 비치의 외관과 어울려 아주 특별한 즐거움이었다.
▲ 사진 & 자료, 대명리조트 홈에서 -펌-
▲ 오후 4시에 도착 짐을 풀고~
▲ 푸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쏠비치 전망 좋은 곳에서 일단 한 컷 ▼ 첫 여정지 휴휴암으로 출발~
쏠비치에서 승용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휴휴암은 ▼ 관세음보살이 누워있는 모양의 바위가 있어 불교성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 동해를 굽어보는 자리에 있어 경치가 뛰어난 비경이라 할만한 휴휴암(쉬고 또 쉬어가는 암자라는 뜻)이다.
▲ 포화대상
▲ 지혜관음보살 조성불사가 한창인 ▼ 휴휴암
▲
▲ 쉬고 또 쉬어가는 암자에서의 휴휴암 -끝- ▼ 쏠 비치 숙소로
저 녁
만보 여친 Lee복희 샘이 정성것 만들어 온 ▲ 장미 모양의 25개의 과자는 비싼 케이크보다
훨~ 짱~ 결혼 25주년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의 진정한 행복이었다.
쏠비치 - ▼ 둘째날
쏠비치 바로 근처에 위치한 ▼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오산리 유적지에서 출토된 흙으로 빚은 얼굴상은 가로 4.3cm, 세로 5.0cm
가량의 작고 둥근 점토판을 손가락으로 눌러 사람 얼굴 모양을 표현한 것으로 풍요를 기원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초기 신상의 하나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움집생활
움집 주변에서 석기를 제작하고 야외 노지에서 사냥한 멧돼지와 어패류로 음식을 준비하며 가죽을 손질하는 신석기시대의 일반적인
생활모습이다. 오산리 선사인은 채집을 통해 각종 나무열매와 뿌리 등에서 식물성 식량을 얻었고, 사냥을 통해 사슴과 멧돼지, 토끼
등과 같은 동물성 식량을 얻었다.
▼ 하조대
하조대는 정자와 등대 두 방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먼저 정자 쪽으로 향했다.
기암 절벽에 자리 잡은 멋진 소나무... 모진 바닷 바람과 싸우면서도 하조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위풍당당 맘껏 뽐내고...
무인 등대에서 바라본 ▼ 탁 트인 바다가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데,
절벽에 피어난 붉은 해당화는 남모를 연정으로 다가왔다.
▼ 낙산사
3년전 화재 이후 복원이 한창인 낙산사.
검게 타버린 나무에서 불 냄새가 아직도 나는 것 같다. 얼마나 뜨겁고 뜨거웠을까...
보물제499호 낙산사 7층 석탑
건칠관음보살좌상(보물 1362호)
1.2m 높이의 이 보살상은 낙산사 절에 있는 3가지 보물 중 하나로 종이로 만들어
금박을 입힌 희귀한 불상 인데, 지난 화재 때 인근 의상교육관 지하 창고로
옮겨 간신히 불길을 피할 수 있었단다.
▼ 해수관음전
▼ 점 심
집에서 기르고 있는 닭을 찍어 주면 주인이 잡아 요리해주는 금호쑥토종닭 음식점은
척산온천(속초시 노학동) 근처에 있는데, 맛은 물론 서비스 또한 최고라
텃밭의 푸성귀를 먹을만큼 따가라는 인심 좋은 ▼ 주인 아주머니와 함께
대포항에서 ▼ 저녁 먹거리 준비
▼ 이번 여행의 백미, 쏠비치(태양의 해변) 바닷가에서의 추억
미역을 따오리까 소라를 딸까 동백이 하소연이 물결 속에 꺼져가네 / 응~ 응~ 응~ 응~ 물결에 꺼져가네
저 녁
▼ 노 래 방
얼마나 웃고 또 웃었는지... 쏠비치 그곳에 빠진 배꼽 땜시 후유증이 크다는...
배꼽 빠지도록
웃음을 준
두런 두런 사는 사람들
진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잘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두런두런 사는 사람들이야말로
건강하고 밝은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 장성숙의《무엇이 사람보다 소중하리》중에서 -
쏠비치 - ▼ 7월 5일, 마지막 날
쏠비치 바닷가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보는 일출에 감사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기에.. 진정으로 행복했다.
이
하
생
략
P.S. : 만보살가이 1, 2, 3 편으로 나뉘어져 올려진 것을 줄이고 줄여 하나로 묶어 재편집 했습니다.
화백 선배님 모두~ 무더운 날씨에 건강 단디 챙기시고, 행복한 나날들 되시기를 빕니다.
만보 올림.
Top Of The World - Carpenters
그러한 느낌이 내게 다가오고 있어요.
내가 보는 거의 모든 것에
경이로운 느낌이 드네요.
하늘에는 구름 한점 없고
내 눈 안에 태양이 비치네요.
이것이 꿈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거에요.
내가 원하는 대로 세상이 되고
특별히 나를 위해서 이제 실현되고 있어요.
그 이유는 분명해요.
그건 당신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죠.
당신은 내가 보아온 것 중
하늘에 가장 가까운 존재에요.
난 세상 꼭대기에서
만물들을 내려다 보고 있어요.
내가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설명은
당신이 내 주위에 함께 한 이후
내가 발견한 사랑이에요.
당신의 사랑이 날 세상 꼭대기에
올려놓은 거죠.
바람 속 무언가가 내 이름을 알아내고
내게 말하네요.
나무위의 나뭇잎들 안에서
그리고 산들바람의 촉감에서
모든건 똑 같지 않다고 말해주네요.
내게 만족스러운 행복한 느낌을 주네요.
내마음 속에 바라는 유일한 소원은
난 오늘이 다 가도,
당신과 나를 위해 변함없는
내일이 있단걸
알게 되기를 바래요.
당신이 여기에 있다면
내가 원하는 모든건 내 것이 될거에요.
난 세상 꼭대기에서
만물들을 내려다 보고 있어요.
내가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설명은
당신이 내 주위에 함께 한 이후
내가 발견한 사랑이에요.
당신의 사랑이 날 세상 꼭대기에
올려놓은 거죠.
첫댓글 쏠비치의 풍경보다 더 진한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특별한 이유 있어 함께 할수 있는 사이란것이 더 아름답고 부럽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아름다운 장미 과자는 무엇에 비하랴. 행복해 하는 얼굴들. 앞으로의 결혼 생활도 더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축하 축하 합니다.
그저 보기만해도,곁에 있기만해도 좋은사람들의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끈끈한 우정이 영원하기를.....!
결혼 25주년 추카합니다. 원래계획했던 태국보다 훨 멋지게 보낸 거 같군요,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모습에서 살아감의 의미를 다시금 곰씹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