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 리트릿을 마치고
1. 만남
우리는 23일 목사님 연구실에서 모였다.
신실언니가 오기 전까지 현수와 내가 프레임 발제를 마무리하고 남은시간 고스트를 했다.
난 첫 번째 라운드에서 목사님을 만나고 3:0으로 지는 바람에 의욕을 잃고 목사님 연구실에 가서 책을 읽었다.
그래서 고스트는 내 머릿속에 없다. 결과는 목사님과 형구의 접전 끝에 목사님께서 이기셨다.
2. 출발. 식사
신실언니가 도착하고 우리들은 목사님과 신실언니 차에 나눠 타고 도고로 향했다.
도고 if콘도에 도착해 짐을 풀고 식사 준비를 하였다.
영하와 병진이와 연주는 신실언니와 함께 계란 후라이. 오이참치 무침, 묵, 콩나물 찜을 준비하고 미현이와 형구와 나는 두부부침을 하였다.
신실언니가 준비해온 반찬과 재료 덕분에 너무나 맛있는 저녁이 완성되었다.
완성된 음식은 정말 감동이었다.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게 아쉽다ㅠㅠ
우리들은 함께 식사를 준비하며 더 친밀해짐을 느꼈다.
숙소에서 만들어 먹기로 결정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신실언니가 없었으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영하와 병진이는 신실언니가 엄마 같다고 하였는데 나도 그랬다ㅎㅎ
재료를 준비해오고 반찬을 준비해오느라 수고한 언니에게 정말 감사했다.
3. 볼링
우리들은 식사를 마치고 볼링을 치러 갔다.
1라운드 개인전에서는 목사님께서 남자부 1등을 하시고 미현이가 백점이 넘는 점수로 여자부 1등을 했다.
2라운드 팀전에서는 현수와 내가 한 팀이 되어 1등을 하였다. 나는 1라운드 54점(?)에서 2라운드 93점으로 최고 득점을 했다.
볼링이 가장 인상이 깊게 남는데 그 이유는 내 생애 처음으로 볼링을 잘 친 것이고 형구를 이겼기 때문이다.(진짜 이기고 싶었나보다;;)
형구와 영하 팀이 음료수 내기를 걸어 나의 승부욕이 발동되었고 현수의 격려로 매 순간 집중을 할 수 있었다.
중간에 형구는 스트라이크를 두 번이나 했지만 그 다음 번에 한 개 도 못 넣는 실수를 두 번이나 했다.
난 그때 질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뜻밖의 실수로 나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4. 피드백
우리들은 다시 숙소로 돌아온 뒤 피드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승리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로 결심했다는 현수의 말에 현수의 내면이 강함하게 다져짐을 느꼈다.
'자세를 낮추고 손을 끝까지 곧게 뻗는다는 자세를 하자'라는 마음을 매 경기마다 상기시켰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는 현수!
나도 공을 던지기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었는데 역시 매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우리 팀이 1등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5. 찬양과 강의
목사님의 기타반주에 맞추어 우리는 찬양을 하였다.
사랑해요~~~ 목소리 높여~~~
경배해요~~~ 내영혼 기뻐~~~
오나의왕~~~ 나의 목소리~~~
주님 귀에 곱게 곱게 울리길~~~
찬양하는 동안 나는 너무 행복했다.
목사님께서는 톨스토이, 세익스피어, 헤르만헤세의 책을 통하여 감수성을 기를 수 있었고
우리에게 호흡이 긴 책을 읽으라고 말씀해주셨다.
<순수미니강의>
의미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1) 정말 중요한 것은 사소한 것이다.
2) 중요한 것과의 접촉이 상실되면 중요하다는 생각이 약해진다.
3) 지금 중요한 것을 하는가? 소중한 것은 대가를 지불해야한다.
4) 멀리보는 사람이 멀리간다. 인생은 "누가 더 멀리보느냐"의 싸움이다.
5) 현재는 미래를 위한 준비이다.
'가까운 미래나 현재의 일도 늘 상위수준으로 프레임해야 한다. 일상적인 행위 하나한를 마치 그것을 먼 미래에 하게 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의미중심으로 프레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10년 후에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가 아닌, 내일 당장 어떻게 살것인가?에 답해보라.
막연한 먼 미래가 아닌 내일 당장의 삶을 의미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인재이다.'
6) 현재를 내려놓을 때 집중과 열정이 생기고 성과를 낳는다.
7) 우회로
8) 버린 것을 되살릴 수 있다.
9) process 중간을 채우지 않으면 의미없는 일이 되버린다.
또한 인생의 대부분은 _____ 이다.
답은? 노젖기
즉, 사소한 순간들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주셨다.
6. 노래방
노래방에서 병진이의 춤과 노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성숙미가 느껴지는 음색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를 불러준 신실언니.
당차고 활기찬 노래를 불러준 연주
발랄하고 귀여움이 느껴지는 노래를 불러준 영하
차분하고 마음이 느껴지는 노래를 불러준 미현
그녀만의 매력을 발산한 은지
희나리와 우리 한명 한명을 별로 불러주신 목사님
ps. 다음에는 현수가 꼭 노래방에 오기로 약속했으니 현수야 다음에는 꼭 같이 가자ㅋㅋ
7. 골든벨
다음날 우리는 프레임과 유정아의 말하기 강의 골든벨을 하였다.
골든벨을 하면서 한학기 동안 공부했던 내용이 다시 복습이 되었고 다시 책을 읽고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골든벨은 내가 울렸다. 고스트를 포기하고 볼링과 골든벨을 집중한 나의 선택으로 이뤄낸 결과였다.
나는 그 어떤 시험과 비교할 수 없는 빕스 골든벨 시험에서의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8. 목사님께♥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자기소개서와 사명선언문을 바인더화해서 목사님께 드렸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스승의 은혜를 불렀다.
내가 들었던 그 어떤 스승의 노래보다 진심이 담긴 노래였다.
우리의 마음을 담아 불러드린 그 노래를 항상 마음에 담고 살아가고 싶다.
한 학기 동안 함께한 빕스와의 1박 2일은 나에게 감동이었다.
실제적인 준비는 하지 못했지만 이번 리트릿을 각자에게 추억으로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그러한 리트릿이 되게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정말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들어 주셨다.
한 학기 동안 발제와 피드백으로 정신이 하나되었다면 이번 리트릿을 통해 마음이 하나되는 경험을 하였다.
한학기동안 제자들을 위해 마음써주신 목사님께 무한 감사드리며
매주 금요일마다 발제하느라 피드백하느라 수고한 빕스여러분에게 감사합니다♥
첫댓글 너무 멋지게 후기를 남기려다 보니 한편의 대서사시 같은 느낌이 드는 보고서로구나. 아뭏든 비전스타트의 공식 서기관으로서 날로 지혜로워지고 성장해가는 모습만으로도 모든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날개짓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는 저 창공 높이 고감도 날개짓으로 운외창천의 삶을 제대로 살아가기를. 미래 앞으로려가라.
목사님 저는 너무 부족하기에 기도하며 성찰하며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