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비싼 것이 좋은 수삼은 아니다. 또 좋은 수삼을 구입해도 관리를 잘못하면 쉽게 상해버리거나 인삼 고유의 향과 영양을 그대로 섭취하기 어렵다. 좋은 인삼 고르기부터 손질과 보관까지 꼭 알아두어야 할 수삼 관리 요령을 담았다.
Mission 1 질 좋은 수삼 고르기 상품성이 있는 수삼은 색이 뽀얗고 굵으며 잔뿌리가 많다. 몸통에 얼룩이 많거나 매끄럽지 못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삼의 몸체에는 사포닌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노화촉진의 원인인 유리래디칼을 억제하는 수용성 질소 성분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반면 잔뿌리에는 7~9종류의 사포닌을 비롯한 영양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몸체와 잔뿌리 모두 싱싱한 것을 고른다.
Mission 2 영양과 가격, 실속 있게 고르기 수삼은 햇수와 등급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그러나 오래 묵은 수삼이라고 해서 반드시 약효가 그만큼 더 뛰어난 것은 아니다. 인삼의 사포닌 수치는 3년근에서부터 올라가기 시작해 4년에서 완성된다. 그러므로 굳이 영양성분은 그대로이고 몸통만 커진 값비싼 6년근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질 좋은 4년근 수삼을 실속 있는 가격으로 구입해 먹는 것이 수삼의 영양을 온 가족이 다함께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Mission 3 수삼 깨끗하게 손질하기 수삼은 뿌리가 많아 다른 구근작물에 비해 손질하기가 불편해 노하우가 필요하다. 구입한 수삼을 물에 5분 정도 불린 후 물뿌리개 등을 이용해 수압으로 흙을 씻어낸다. 그런 후 물에 다시 한번 헹구고 10분 정도 물기가 마르게 한 다음 요리를 하면 된다. 흔히 흙이 묻은 삼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깨끗하게 세척해서 판매되는 수삼이 더 위생적이다.
Mission 4 변하기 않게 보관하기 수삼은 다른 식품에 비해 보관기간이 짧기 때문에 먹을 때마다 그때그때 구입하는 것이 좋고 오래 두고 먹기 위해서는 2~4℃의 김치냉장고나 냉장고 맨 아래칸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수삼의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건조해지기 전에 흘러내리지 않을 만큼 물을 뿌린 뒤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실에 보관한다. 수삼의 경우 잔뿌리부터 변질되기 시작하므로 수삼의 신선도가 최적으로 유지되는 구입 후 2주일 이내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