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근육이 빠지면서 허리가 굽고, 다리가 벌어진다.
걸음도 느려지고 손아귀 힘도 약해져 가벼운 물건도 잘 들지 못한다.
60세 이후부터는 병이 없어도 근육이 감소하는 속도가 빨라져
매년 평균 0.5% 정도 체중이 줄어든다.
노년의 근력 감소는 단순 노화뿐 아니라 부족한 영양 섭취도 원인이다.
단백질 등 영양이 부족하면 대사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한 번 아프면 다시 낫기 힘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근육 1㎏ 빠질 때마다,.사망 위험 2배 높아져,..
세계적인 노화학자 캘리포니아대학 피셔 교수는
“근육이 없는 노인의 사망률이 유독 높다”고 지적했다.
근육은 30세부터 줄기 시작해 60대가 넘어가면
체중의 15~25% 정도가 급감한다.
80세가 되면 원래 있던 근육의 절반이 사라지는데,
인구 고령화에 따라 국내 65세 노인 중 약 70~100만 명이
근감소증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 저장소인 근육이 줄어들면 쉽게 피로해지고
기운이 없어지며 만성적인 통증과 질병이 끊이질 않는다.
근육이 줄어드는 걸 단순 노화로 여겨 방치할 게 아니라,
매일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로 근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캐나다 연구팀에 따르면 2주간 1500보 이하로 적게 걷는 노인의 경우
혈당이 높아져 당뇨병의 위험이 커졌다.
65세 이상 노인이 2주간 움직이지 않았을 때
다리 근육이 최대 4%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등산·수영 등 유산소 운동과 단백질 섭취해야,..
체내에서 분해되고 흡수된 총단백질 중 43%는 근육으로 간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근육을 만드는 단백질의 대사와
합성 속도가 느려져 근력을 키우기가 쉽지 않다.
근육이 빠르게 퇴화하는 노년층일수록 젊었을 때보다
최소 30% 더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단백질을 2배 이상 많이 섭취했을 때
근육 합성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
노년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등산이나 수영, 가벼운 걷기 운동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고 충분한 단백질 섭취로 근육 감소를 막아야 한다.
단백질은 저장이 되지 않는 영양소인 만큼
하루 섭취량을 세 끼로 나눠 먹어야 소화가 잘 되고 흡수가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