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0년 11월 7일. ☆ 산행지 : 지리산 피아골, 뱀사골. ☆ 산행코스 : 직전-피아골-용수골-삼도봉-묘향암-이끼폭포-뱀사골-반선. ☆ 산행거리: 17km. ☆ 함께한 인원 : 41명.
- 들머리인 직전마을 -
소의 두 눈에 갇힌 슬픔처럼 푸른 하늘에 가을이 내리는 게 아니라 차창에 곱게도 물들었다.. 가을이 겸허하게 세상에 스며든다.
문득 고개들어 바라본 하늘이 눈이 아프게 시리다. 시린 하늘에 된서리를 맞은 신갈 나무 한 그루 내 마음의 그림자 같다. 지상에 남긴 무용수의 긴 그림자.
- 智異十景인 稷田丹楓 -
인간들은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빨강색을 사실 좋아한다. 그러나 실상 빨강을 좋아하는 부류는 세상에 중국사람과 어린아이 외에는 그리 많지는 않다.
이런 모순은 비발디의 사계를 누구나 좋아하면서도 제일 지겨워 하는 곡으로 비발디의 사계를 동시에 꼽는 현상과 유사하다.
빨강은 명도와 채도에 따라 그 고상함이 극명하게 달라진다. 아주 세련된 빨강이 있는가 하면 천해 보이는 빨강도 있다. 그래서 그만큼 호불호가 다양하다.
빨강이라면 알레르기 수준이었던 과거가 우리에게는 있다. 지금은 그 극악스런 이념은 많이 쇠퇴되었지만 아주 없어진 것이 아니라 어중간하게 반반이 뒤섞이며 소리가 더 요란해졌을 뿐이다.
- 피아골의 가을 -
세상이 아무리 시끌벅적해도 피아골의 암반과 물줄기 사이로 고요한 가을빛이 아침의 한때를 맞아 적요를 조신하게 밀어내고 있었다.
어둠 뒤에 몸을 숨긴 채 심문을 하는 사람처럼 가을이 붉음 뒤에 죽음의 시간을 감추고 있다.
-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 등로 -
숲의 세계는 누가 함부로 할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 그들의 생성이 우주의 생성과 마찬가지이듯 그들의 소멸 또한 우주의 소멸과 마찬가지이다.
한 세계의 소멸을 향해 달려가는 가을 숲을 앞에 두고 마치 가을이 되살아나는 듯한 착각을 하는 것은 이번 가을 계곡을 타고 내려오며 한결같이 체험한 느낌이다. 생멸이 시간과 불가해하게 뒤섞이며 신비함을 만들어낸다.
- 무슨 생각을 하면서 계단을 오르고 있을까? -
팝콘 기계에서 고소한 옥수수가 끊임없이 넘쳐 나오듯 사방에 가을이 차고 넘친다. 무엇이던 차고 넘치는 것은 마음에 풍요함을 가져다 주는 모양이다. 만권의 책 속에서 세상의 온갖 진리와 미려한 문장이 담겨 있듯 사태난 단풍잎 하나 하나에 지나간 시간의 작은 단위들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
가을이 넘쳐나는 아름다운 산길이다.
- 三紅沼의 가을 -
맑디 맑은 물과 단풍잎이 어울린 풍경은 언어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다. 설명하기에 이미 비언어적이다.
그러므로 말로 드러내야 할 언어들은 이미 생각 속에서 죽어버린다 말이 필요없는 세계에서는 그냥 침묵한 채 풍경 속에 빠져드는 것이 낫다. 마른 모래에 물이 스미듯이...
- 피아골의 와폭 -
갈잎를 타고 흐르는 정적이 음울하고 습한 기운으로 변해 작은 소름이 공포처럼 몸을 감고 밀려들 즈음 참으로 청량한 풍경을 또 만난다.
- 구계폭포의 늦가을 -
풍경은 불현듯 눈 앞으로 다가와 해동갑하며 따라오던 이들의 발길을 동시에 멈추게 했다. 사나운 꿈자리 뒤끝처럼 말이 귀찮아지고 느낌이 가식같다.
- - 피아골대피소 맞은편 흰덤봉 -
함태식 선생님께서 국립공원의 노고산장 직영화로 거의 쫓겨나다시피 지금의 삶의 터전인 피아골로 물러나게 된다. 1988년 1월4일. 무릎까지 빠질만큼 수북이 쌓인 눈위로 걸음걸음을 옮겨 피아골 산장에 도착했을 때까지 육체적인 고통보다도 마음의 쓰라림이 발걸음을 더욱 더 디게 만들었다. 61세의 나이에 유랑길에 오른 듯 자식을 사지에 떼놓고 떠나는 듯했다고 한다.
그가 허한 마음으로 산장에 도착해 눈쌓인 흰덤봉을 바라보면서 위안을 얻었다고 한다. '석양녘의 흰덤봉은 장관이었다. 불그스레한 기운을 띤 백설의 봉우리가 화사한 미소를 짓고서 나에게 손짓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흰덤봉은 내 심정을 알고 있을까...'
- 피아골 대피소 -
개인적으로 몹시도 관심과 친근감이 머무는 곳이다.
지난해 봄부터 직전마을 국립공원의 건물에서 기거하시는 함태식 선생님의
下山과 관련함을 비롯한 80년대에 뜨겁게 살던 시절 등등 여러가지로..
지금은 김종복 선배님이 산장지기를 하고 계신다.
나는 산행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산행에 주체적이지는 못하다.
성실함을 주체적인 것으로 착각하고 늘 한복에 달린 옷고름처럼 여기 저기 딸려 돌아다니는 편이다.
그러나 이번 산행은 내가 주체가 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가을이 가기 전에 마무리해야 할 숙제처럼 智異의 직전과 반선, 그리고 묘향대와 이끼폭포는 그렇게 마음 한구석에 기어이 남아 있었다.
- 불로교 -
산을 오르고 또 올라도 산은 지난 세월을 말해주지 않는다.
오늘은 다 내가 새로 이룬 것이다. 나는 아주 오래 전에 여기에 왔고 이제 그 기억의 깊이 만큼 나는 낡은 것이 되었다.
그러나 그 낡음이 결코 서글퍼 할 일은 아니다. 나는 변한 것이 아닌 오직 변하지 않은 그 무언가를 찾아 여기에 왔기 때문이다.
모든 변화가 당연시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 남은 그 무엇.. 그것이야말로 오늘 나를 주체에 서게한 힘이 아닐까?
- 용수골치기를 시작한다 -
가을 그림자처럼 길은 멀다.
물은 서둘러 자리를 비워내고 마침내 앞치마처럼 푸짐한 소를 만들어 낸다.
끝도 없는 즐거움이 흥분과 서로만나 투덜거린다. 이 끝없는 즐거움을 어찌하란 말인가.
나는 아기가 고이 자는 방을 돌쩌귀 소리나지 않게 들어가는 모양으로 조심스레 골치기를 한다. 마음만 예외로 부산하고 사위는 고요하다.
- 용수암에서 -
용수골을 올라갈수록 가을은 더 촘촘히 깊어갔다. 나는 늦가을에 홀린 술꾼처럼 용수골이 만들어 내는 신비한 광경에 얼을 맡긴 채 가을과 함께 떠다녔다.
물이 흘러가듯 나도 흘러갔다. 가을은 그냥 그렇게 고와 매양 황혼녘 같기만 했고 나는 마루 밑에서 꿈을 꾸는 강아지처럼 세월의 흐름이 시위를 떠난 화살같아도 난 그 꿈을 깰 줄 몰랐다.
- 용수암 지나 외나무다리에서 -
육체의 한계를 조금씩 뛰어넘는다는 것이 때로는 고통스럽고 두려운 일이지만 나는 산에 드리운 이 한계를 넘어서는 희열이 좋아.
두려움은 잠깐 스쳐지나가는 바람같은 것일거야. 다시 곧 돌아오곤 하지 그리고 다시 가버려.
이 윤회의 바퀴처럼 돌아가는 삶의 방정식에 내가 놓여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워. 나는 즐거워...
- 용수골 소폭 -
가을숲이 삭풍을 맞고 난 뒤의 계곡을 흐르는 겸허한 물줄기. 안개 속에서 빛나는 여인의 치아. 먼산에서 내려 온 노인의 추위. 갈대밭 쌓인 마을에서의 개 짖는 소리 집없는 자가 떠나는 길. 어디선가 어디선가 가까와 보이는 소설의 끝.
한걸음에 가을이, 그리고 가을을 들려 주는 高銀 선생의 작은 목록들이 생생히 떠오른다.
- 용수골의 晩秋 -
계곡이 깊어 질수록 녹빛으로 뒤발한 쇠담처럼 만추의 추색이 음산하다.
계곡을 따라 올고르게 누벼진 가을 길을 온 몸의 깊이로 빠져든다.
따사로운 햇빛에 젖은 채 가을의 더없이 깊은 늪 속으로 서서히 가라앉는 느낌. 수십 번의 가을을 맞았지만 처음 느껴보는 깊은 맛이다. 스톤아일랜드의 찰진 홍차맛 아이스크림이 생각났다.
- 속칭 智異五거리에 다다르고 있다-
가을을 이미 보낸 佛國土에는 허기진 물소리가 철지난 주막집 육자배기처럼 흐른다.
단풍은 이미 지고 잎들은 오가리들듯 몇몇이 가지에 겨우 달렸는데 그나마 바람만 불어도 우슬 우슬 떨어질것처럼 위태하다.
- 삼도봉에서의 일망무제 -
몸부림을 대신해 내뱉는 탄식처럼 호흡이 무겁고 길다. 말을 아껴야 하는 게 아니라 아낄 말조차 찾기 힘들었다.
大尾를 위해 달려 온 소설처럼 온갖 긴장이 클라이막스를 위해 고조되는 기분이었다.
- 폭포수골 상류의 고드름 -
가을 풍경이 다 이런 것이지. 위로의 말이 실망의 씨앗이 되지는 말아야지 하고 느끼는 순간 신기하게 겨울 풍경을 만난다.
지리 폭수골의 풍경들이 나를 위로하듯 차창을 비켜가는 풍경들처럼 몸을 드러낸다. 나는 거만한 검열관처럼 풍경을 탓한다. 세상이 너그럽다. 나를 이해하고 위로한다, 사랑받는다.
- 폭포수골에서 바라본 명선봉과 그 너머 天王~주마루금 -
깊이를 알 수 없는 그리움이 산 능선을 따라 다가온다. 애증의 다리를 따라 흐르는 골바람.
사그락거리며 신열을 앓아대는 청춘처럼 되돌아 본 세월들이 다 아프다.
아! 내가 이 길을 택하지만 않았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게 됐을까.
한 때의 꿈조차 지금은 부질없다. 새 꿈을 꾸기에도 이미 늦은 나이일까? 멀어져 가는 산줄기에 구름처럼 그리움 한무더기 걸려있다.
- 낙엽이 뒹구는 묘향암 -
세상이 압화가 된듯 오갈진 잎들이 우슬우슬 떨어진다. 우슬거리며 떨어지는 낙엽으로 인해 장식없는 숲이 삭막하기 그지없다.
물 속에 사는 신비한 물고기가 비늘을 잠시 드러내듯 智異의 중심에서 道伴들의 발걸음을 손짓하는 묘향암이 드러난다.
- 묘향암에서 일행님들과 -
세상은 잠든듯 휴식하되 나 지나는 길목만 깨어있어 몹시 감상적인 잡념들이 날벌레처럼 끼어든다. 이 늦은 가을날 이 산 속에도 희비의 업은 교차하나 보다. 하루 중의 무거리가 부질없는 자취처럼 따라 다니며 묘한 우울함을 몰고온다.
- 함박골 이끼폭포 -
나는 한동안 이 곳을 떠나가지 못했다. 아무리 둘러 보아도 소박하고 담담한 풍경이었지만 풍경 한켠에서 나를 붙잡는 끈끈한 애정이 느껴졌다. 마치 아무말이나 쏟아내어도 다 어울릴 것 같은 평화와 여유가 느껴진다. 사랑의 시를 쓰면 사랑이 되고 슬픔의 노래를 부르면 그대로 비가가 될 것 같은 풍경.. 그런 풍경이었다.
- 같이한 님들 -
George Sand를 걱정하는 Chopin의 심정은 아니지만 해거름에 이르르니 조바심과 두려움이 앞을 가로 막는다.
얻기 위해 영혼의 상처를 감내한다는 Sand의 말처럼 조바심과 두려움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감내해야만 하는 대상일까.
사랑을 얻기 위해 받는 상처처럼 내 가슴에는 무거움이 혈흔처럼 가득하다.
세상의 모든 끝이 다 아름답듯 산행의 말미에 나를 진정으로 기다리고 있을 궁극적인 "잘된 갈무리"를 기대하며 노을이 빚어낸 활홀함을 보듬고서 반선으로 내려간다.
- 뱀사골의 晩秋 -
최선을 다해 나는 길을 걸었다. 나는 매 시각 시각에 충실한 셈이다. 길을 걸을 때만큼 스스로에게 정직한 순간이 있는가. 최선이란 이렇게 몸을 던져 전력을 다했을 때나 쓸 수 있는 말이다.
나는 길 위에서 꿈을 꾸었다. 아주 달콤해 깨트려 먹기 아까운 사탕처럼 인생은 이렇게 달콤한 것이다.
- 요룡대의 초저녁 -
숲을 벗어나면서 나는 영혼의 혼불마져 잊었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된다는 것이,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이렇게 아파할 일이냐고 스스로에게 자문한다.
열정의 고귀함이, 그 순수함이 나를 지켜주기를 다만 일주일 만이라도 지켜주기를 기원한다. 다시 산을 찾아올 그 날까지...
- 蛇 足 -
이 세상에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어떤 것을 이루려는 데는 열정과 희생이 투쟁처럼 따라야 한다. 세상에 그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내 몸뚱아리 하나도 출생 시 열심히 울어준 덕분이듯 오늘의 산행도 내 열정과 노력의 산물이다.
유목민님 이런말씀 드린다는것이 좀 그렇습니다만,,, 단체로 움직이실적엔 되도록이면 비지정은 지양 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단체로 가는거나,,, 소수인원이나 ,,,비지정길 전세 낸것도 아니고 ,,다니면 뭐가 어떻냐고 항변 하시면 뭐라 답도 못해 주겠습니다만. 지리의 옛길이나 ,비경 ,,,지리에 탐구적인 속살을 헤집고 다니신분들도 같은 마음입니다, 번번히 길 아닌곳이 길이 생긴 경우가 많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언짢게 생각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제서야 지리의 바람과 별을 조금 느끼고 있는 이넘은 우루루 몰려 가는것은 솔직히 안좋아서 그렇습니다,
네..안산하는 것 보다는 그 외의 것들이 가슴을 짓누르네요~! 비겁하게 정등로자로 자처하는 것보다는 솔직하게 비등로만을 갈구한다고 일갈하고픈 맘입니다..동행하는 님들이 4명은 봐 줄 정도이고, 40명은 죄인으로 낙인이 되는 현실은 어느 시대에서 볼 수 있나요~? 지이십의 현수막에 쥐를 그렸다고 쥐어박는 현실에 부합하는 논리가 여기에도 나열하니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 밤입니다..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제가 이렇게 댓글로 하고픈 공간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요... 이 카페 님들과 한 번도 함산하지 못했기에 그 어떤 편달도 달게 받겠다는 각오로 게시물을 끝까지 유지하고픕니다...^^
첫댓글 삼홍소에 떨어진 단풍잎이 피빛을 이루고 있네요.
가을은 점점 멀어져가고 겨울은 점점 가까이 오는 느낌입니다.
먼 길 고생하셨습니다.
댓글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유목민님 이런말씀 드린다는것이 좀 그렇습니다만,,,
단체로 움직이실적엔 되도록이면 비지정은 지양 해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단체로 가는거나,,, 소수인원이나 ,,,비지정길 전세 낸것도 아니고 ,,다니면 뭐가 어떻냐고 항변 하시면 뭐라 답도 못해 주겠습니다만.
지리의 옛길이나 ,비경 ,,,지리에 탐구적인 속살을 헤집고 다니신분들도 같은 마음입니다,
번번히 길 아닌곳이 길이 생긴 경우가 많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언짢게 생각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제서야 지리의 바람과 별을 조금 느끼고 있는 이넘은 우루루 몰려 가는것은 솔직히 안좋아서 그렇습니다,
충고를 참고하여 우리의 산하를 누비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헉,..저도 무시기님의 말씀에 한표 던집니다.
솔직히 저도 지리비지정 등로 산행에 길안내를 해달라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아직 같이갈만한 용기를 못내겠드라구요. 아직 지리를 잘 알지도 몬하지만,
혼자 들어도 가슴이 떨리고,.죄지은 느낌인데,......그렇네요,
잘 알겠습니다..고견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피아골의 단풍은 아직 좋은것 같습니다. 피아골로올라 뱀사골로 내려오심에 그것도 비지정 그 많은 인원들을 데리고 힘드셨을텐데 그림만 보는 저는 마냥 기분만 좋습니다.
늘 안산하시고 즐거운산행 이어가세요!!ㅎㅎ
네..안산하는 것 보다는 그 외의 것들이 가슴을 짓누르네요~! 비겁하게 정등로자로 자처하는 것보다는 솔직하게 비등로만을 갈구한다고 일갈하고픈 맘입니다..동행하는 님들이 4명은 봐 줄 정도이고, 40명은 죄인으로 낙인이 되는 현실은 어느 시대에서 볼 수 있나요~? 지이십의 현수막에 쥐를 그렸다고 쥐어박는 현실에 부합하는 논리가 여기에도 나열하니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 밤입니다..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제가 이렇게 댓글로 하고픈 공간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요... 이 카페 님들과 한 번도 함산하지 못했기에 그 어떤 편달도 달게 받겠다는 각오로 게시물을 끝까지 유지하고픕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산행기입니다. 한 편의 시를 본듯 명화를 본듯 암튼 명품을 본듯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
요즘 너무 바빠 너무 늦게 산행기를 본 것 같아 미안한 마음 개어 올리옵고 무시기님 말씀에 너무 괘념치 마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