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의 문화재 가운데 국보 4점
송광사의 문화재 가운데 국보로 지정된 것은 목조 삼존 불감(木彫三尊佛龕, 국보 제42호)과 고려 고종제서(高宗制書, 국보 제43호)와 국사전(국보 제56호)과 그리고 순천 송광사 화엄경 변상도(국보 제314호)이다.
목조 삼존 불감(국보 제 42호)은 나무로 만든 불감(佛龕)인데, 불감은 작은 불상을 모신 집을 뜻한다. 이 불감은 높이가 13㎝, 문을 열었을 때 너비가 17㎝에 불과하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 1158∼1210년)의 원불(願佛)로 중국 당나라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에 대한 아무런 기록도 없으며, 지눌의 활동연대가 고려시대이므로 그 전래 경위와 연관을 짓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송광사 성보박물관에서 한때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것이다. 불감은 3쪽이 경첩으로 이어진 구성으로, 닫으면 포탄형(砲彈形)을 이룬다. 중앙의 감(龕)에는 본존인 불좌상이, 좌우 감에는 각각 사자를 탄 문수보살과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이 조각되어 있다. 고려 고종제서(국보 제 43호)는 고려 고종 3년(1216)에 고종이 조계산(曹溪山) 2세 진각 국사 혜심(慧諶)에게 대선사(大禪師)의 호를 내린, 두루마리로 되어 있는 사령장으로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송광사 국사전(국보 제 56호)은 천축식(天竺式) 영향이 짙은 조선 전기의 건물로, 건립 당시의 단청이 그대로 남아 있다. 송광사(松廣寺) 국사전(國師殿)은 나라를 빛낸 큰 스님 16분의 영정을 모시고 그 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국보 정식 명칭은 ‘순천 송광사 국사전’이다. 순천 송광사 화엄경 변상도(국보 제314호)는 ‘화엄경’의 7처9회(七處九會)의 설법내용을 그린 변상도로,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린 그림이다.
국보 제42호
순천 송광사 목조 삼존불감
국보 제56호
순천 송광사 고려 고종제서(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제56호
순천 송광사 국사전
국보 제314호
순천 송광사 화엄경변상도(順天 松廣寺 華嚴經變相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