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인생 목표를 추구하라
고린도전서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어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찬송가 333장(충성하라 죽도록)
사람은 단지 먹고 마시면서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살아야 하는 목표와 이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동물들은 생존과 번식을 위한 태생적 본능에 의하여 살아갑니다. 하지만 인간은 아무리 많은 것들을 소유하고 번성하고 누린다 해도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만일 먹고 마시며 육신적인 쾌락과 사람들의 칭찬만을 추구하며 산다면, 가장 행복해야 하겠지만 자살률이 높은 사회 계층이 도리어 가장 부자 동네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세계 최고 자살율로서 매일 30~40명이 자살한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가난하고 힘들게 살았지만 오늘날은 이전보다는 더 잘 살지만 사람들이 더 삶의 이유를 느끼지 못합니다. 부자 나라보다 가난한 나라에서 더 행복지수가 높기도 합니다. 그것은 인간이 단지 먹고 마시는 동물적 존재가 아니라 가치를 추구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이처럼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 존재이며, 그 삶의 이유와 목적을 발견하고 그것을 추구함으로써 행복을 느끼고 고난과 역경도 너끈히 이겨나갈 수 있는 저력을 갖게 됩니다. 살아야 할 목적이 분명한 사람은 날마다 하루 하루가 의미 있는 삶이 되고, 시간이 아깝고 에너지를 집중하여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목적과 이유가 흐릿하거나 목적과 이유가 너무 이것 저것 널려 있거나 하면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게 되고 침체되고 활력 없는 삶을 살게 됩니다.
때로 단기적인 목적들이 우리를 움직이게도 합니다. 한 예를 들면 영어를 정복하겠다는 목적이 있는 사람은 그 영어를 능통하게 하기 위하여 시간을 아낍니다. 다른 시간들을 줄이고 영어 듣기, 읽기, 쓰기를 힘씁니다. 하지만 영어를 단지 정복했다 하여도 그것이 단지 자기의 성취감을 누리게 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끝난 다음에 좀 더 궁극적인 목적이 없었다면 영어를 정복하였다 하여도 더 이상 영어를 계속 공부할 의미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 영어를 통하여 어떤 특정 분야에서 좀 더 성취할 수 있는 더 높고 큰 목적이 없다면 그 영어 공부와 훈련은 다시 성장하지 못하고 말 것입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은 우리 삶의 활력을 줍니다. 운동을 시작한 동기가 몸이 아파서 건강을 유지하게 하려고 혹은 아픈 부분을 낫게 하려고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을 회복한다면 운동을 지속하는 동기가 사라져서 또 다시 운동에 대한 동기 부여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돈을 1억, 3억, 5억억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돈을 모으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된다면 그것은 성취가 된 다음 더 이상 우리를 행복하게 하거나 더 높은 목표로 이끌지 못합니다. 만약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자선의 목표를 가지고 돈을 모은다거나 선교를 위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얼마를 헌금하겠다는 목표라거나 이러한 이타적이고 목표가 없이 그냥 자기 자신을 위하여 돈을 많이 모은다고 한다면 그것은 행복하고 보람 있는 과정이 되지 않고 힘든 짐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의 단기적인 목적이나 목표보다는 좀 더 크고 높은 이상적인 목표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숭고하고 더 영원한 목표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목표는 이 땅에 사는 동안 반드시 성취되지 아니할 수 없을 수 있지만 높고 숭고한 이상적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 시대에 온 세상, 이방 땅에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에게 복음을 계속 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당시 그가 알고 있는 세상의 동쪽 지역의 일부 지중해 연안과 북부와 중서부인 팔레스타인, 아라비아, 시리아, 튀르키예, 그리스, 유럽 남부, 그리고 로마와 지중해의 여러 섬들에까지는 근 30년에 걸쳐 계속 전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열정을 다하여 수고하여 열매를 맺었습니다. 서바나 지금의 스페인이나 북부 아프리카 지역에는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순교했습니다. 그가 만약 이룰 수 없는 원대한 영토의 선교 사역지를 바라보지 않았다면 복음이 그토록 넓게 강력하게 일세기만에 퍼지기가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는 자기를 불러주신 주님의 사명을 이루려고 푯대를 향하여 단순하고 열렬하게 뒷일은 잊어버리고 달음질쳤기 때문에 그러한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고난과 역경이 있어도 불굴의 용기로 또 다시 일어날 수 있었고 작은 일에 매이지 않았고 그를 비웃는 다른 동료 사역자들도 상관치 않고 앞으로만 매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우리를 인도해가는 인생의 목표를 너무 작은 데 두지 맙시다. 너무 자기 중심으로만 설정하지 맙시다. 더 높고 고귀하고 아름다운 데 두고 자기 자신을 뛰어넘은 성스러운 위에서의 부르심을 기억하면서 남은 생애의 목표를 생각하고 뚜렷이 정립하고 그것을 붙드는 삶을 살아갑시다. 우리가 단지 먹고 마시는 것에, 먹고 마시는 자기 보존, 자기나 가정의 생존에만 매달린 삶을 살아내는 데 목표를 두지 말고, 눈을 들어 위에서 부르시는 부름의 상을 바라보는 자가 됩시다. 눈을 들어 위에서 부르신 이의 푯대를 바라봅시다. 뒤를 돌아보지 말고 남은 생애 앞으로 전심전력해서 달음질해도 시간이 부족하고 체력이 부족하고 자원이 부족합니다. 그렇게 열렬히 더 높은 이상과 목표를 추구하다 보면, 필요한 것들은 주님께서 주실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시리라.”(마태복음 6:33)
라고 하였으니, 주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하다면 물질도, 건강도, 시간도, 돕는 자들도 붙여 주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인 고린도전서 10:31 말씀에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 43:21 말씀에서도 이르기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고 하였습니다. 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제 1문에서도 이르기를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각자의 삶에서 우리 하나님과 우리 구주 예수님께 영광을 크게 올려 드릴 수 있도록 인생의 목표를 다시금 선명히 기억하며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합시다. 이 가장 원대한 목표를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깊이 묵상하고 정리합시다. 이를 위하여 어떤 것들은 내려놓아야 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어떤 실천을 행하고, 어떻게 시간을 배분하고, 어떻게 건강도 잘 지켜야 할 것인지 다시금 잘 정리합시다. 그리하여 남은 생애 드높은 목표를 가지고 활기가 넘치고 보람이 충만한 삶을 살아감으로써, 장차 주님 앞에 서는 그 때에 주님께로부터 칭찬과 귀한 상급을 다 받아누리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