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와 안부 전하다가 윤담님 글 보고 울컥했어요. 많이 많이 부럽기도 하고요. 저는 작년에 큰 오빠를 마지막으로 보내고 돌아오면서, 털썩 주저않게 되더라고요. 아무도 없구나.. 이제는.. 그 생각에요. 그 텅 빈 마음이 상상밖이었어요. 제가 막내라 .. 모두 저 보다 위여서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었어요.
언니와는 여행도 몇 번 다녀오고, 작은오빠는 우리와 가까운 곳에서 지내어서, 울 부부가 장례를 치뤄주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잘할 걸.. 내가 섭섭하게 해 준 것만 생각나 마음이 시도 때도 없이 미안하고 후회되고 그렇더라고요.
저도 두 달 전에 이웃에 사는 시누들과 여행을 잠시 다녀왔어요. 모두 가까운 곳에 사니까..자주 집에오고, 함께 가까운 곳에
도 가고.. 남편이 자주 부르기도 하고요. 나중에 ..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 모르지만,, 많이 후회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요. 손 아래 시누지만 모두 70대가 되었으니.. 같은 세대이기도 하고, 이제는 시누라기보다 친자매가 된 것 같아요.
시간이란것이.. 나이란 것이.. 누가 뭐라하지 않아도 괜스리 외로움을 타는 시기이기도 하니까요. 오래 떨어져 있던 친구, 지인들에게 안부도 전하고 가끔 만나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이제는 문자를 보내도 받지 못하는 친구도 늘어가네요.
첫댓글 아이구
참 내 ~ 피붙이 이거 참
귀하고
힘들고
짜증나고 마음 찢기우고 ~^^
우리고모 70에 우리할머니
보내시고 나니 고모부가 놀리더군요
이제 고아되었지~!! 라 고
웃었습니다
가만히 있는 시간에는 불현듯 그리워집니다. 친정엄마도. 아버지도, 시어머니도. 언니도 오빠들도. ~
저도 작년 가을 보름간격으로 오빠랑 언니보내고 원형탈모가 생기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힘들었어요 8남매 막내인 저도 고아가 되었지만 남편도 있고 아들딸들이 날마다 전화해주는 낙으로 버텼네요 지난 설에는 아들네랑 보름동안 호주여행도 같이하구요
사는게 다 그렇네요
보름간격으로 ... 정말 힘드셨겠어요. 그렇게 세월을 받아들이며 사는거겠죠. 좋은 자녀분들이 옆에서 힘이 되어 주었네요. 심신이 온전히 회복 되시길 바랍니다.
네부모님중 시어머님을 마지막으로 잃으면서 이제 고아가 도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십여년 지나면서 부모님 오빠 생각이 많이 남습니다. 막내라서 받기만했던 미안함도 가득들고....
그렇죠. 시간이 지나면 많이 잊혀질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시간이 지나고 공백기간이 있으니 더 생각이 짙게 나네요. 사느라 치이던 젊은 시절보다, 늙어지니 더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