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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피서철을 맞아 서해바다쪽으로 돌출돼 산과 들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국내 유일 반도공원인 부안 변산반도가 여행객들을 한껏 유혹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내변산에 직소폭포·봉래구곡·낙조대·월명암, 외변산엔 내소사·채석강·적벽강·새만금방조제·원숭이 학교·격포를 비롯한 5개 해수욕장·대명리조트 등 수많은 절경지를 품고 있는 변산반도.
이 변산반도 가장자리를 본이라도 뜰 모양으로 국도 30호선이 따라나서고 있는데 안도현시인은 이 도로를 '시인이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길'이라고 표현했다.
변산반도는 얼마전 자동차생활 포털엔크린닷컴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여행 관련 설문조사 한바에 따르면 올 여름 1박2일로 즐기고 싶은 베스트드라이브 코스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변산반도를 찾는 여행객들중 휴식과 문화·물놀이를 함께 하며 멋진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꼭 한번쯤 들러보길 권장되는 곳이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립공원내에 다목적용으로 건설된 부안댐이다.
부안읍에서 변산면 격포쪽으로 국도 30호선을 타고 가다보면 새만금 전시관 을5㎞가량 앞둔 지점(해창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나 있는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3㎞가량 진입하면 주변 기암괴석과 어울려 절경을 이뤄 한폭의 동양화가 되고 있는 부안댐이 반갑게 맞이한다
서해안개발에 따른 용수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1996년 높이 50m 길이 282m, 유역면적 59㎢ 규모로 건설된 부안댐.
이 댐은 단지 상수원 공급지에 그치지 않고 댐정상과 아래 광장에는 자연친화적인 물문화전시관·분수대·캐스케이드(작은 폭포)·잔디광장·전망데크·가족및 수변공원·포토스팟·지압보도 등의 시설을 갖춰 레져및 교육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어 타지역 다목적댐과 차별화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975㎡규모로 지난해 3월 개관한 물문화관은 물·부안댐·부안의 삶과 문화를 주제로 표현, 물의 소중함과 지역문화를 향유할수 있는 친숙한 공간으로 방학을 맞은 자녀들의 산교육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광장내 분수대는 시원한 물줄기가 10m까지 뿜어져나오고 댐에서 방류된 물이 주변으로 흐른다.
또 바로 아래 하천변에 캐스케이드가 설치돼 친수공간은 물론 안전한 물놀이 피서지로 더할나위 없다.
이와함께 댐주변에는 미선나무·호랑가시나무·꽝꽝나무·후박나무 등의 천연기념물과 긴몰개·부안종개·눈동자개·얼룩동사리 등 고유어종이 서식해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수자원공사 부안댐 고양수단장은 " 올해 여름휴가철을 맞아 부안댐을 찾는 가족및 연인단위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변산반도 다른 관광지와도 연계성이 좋은데다 친환경개선사업으로 휴식및 문화공간이 대폭 확충된데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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