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이젠 괜찮아! 괜찮아!’ 아멘….
“한 소녀는 소아마비를 앓아 몸이 불편해서 걸을 때 목발에 의지해야 했습니다.
몸이 불편하니 소녀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법도 몰랐습니다.
어느 날 소녀는 집 앞에 서서 친구들이 노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엿장수가 그곳을 지나다가 목발을 짚고 있는 소녀에게 깨엿 2개를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엿장수는 말했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소녀는 엿장수 아저씨가 깨엿을 공짜로 주면서 ‘괜찮아’라고 했던 말이 무슨 뜻인지를 몰랐지만,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딸이 엄마에게 모르는 아저씨가 아픈 나에게 깨엿을 주면서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순간 내 마음이 따뜻해졌어요.’라고 말했더니 엄마가 딸에게 대답합니다.
‘고맙구나. 세상은 아직도 살만한 곳이네! 아이야, 이젠 괜찮아! 괜찮아!’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야고보와 요한 제자가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은 사마리아인들에게 화가 나서 예수님께 묻습니다.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려 저들을 불살라 버리기를 원하십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꾸짖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사마리아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괜찮아! 괜찮아!”하고 하시면서 화를 낼 수 있는 상황을 피해 가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괜찮아! 괜찮아!”라고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고, 십자가를 향해 가는 하느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성녀 소화 데레사 쓴 “한 영혼의 이야기….” 라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아, 내가 드디어 깨달았다. 내가 무슨 일을 하든지, 아주 많이 보잘것없고 작은 일을 할 때라도 그걸 예수님의 사랑으로 채우면 내가 거룩하게 되리라.”
마룻바닥에 떨어져 있는 바늘 하나를 주울 때도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주우면 그런 행위 하나가 영혼 하나를 구원할 수 있다.
성녀께서 폐결핵에 걸려 투병하는 가운데서 선교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숨을 거두시기 전에 이런 말씀을 남기셨답니다.
“오, 저의 하느님, 사랑합니다.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제가 할 일은 곧 소명과 부르심은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주고 베푸는 사랑도 중요하지만, 주는 사랑도 잘 받아들이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그 사랑이 십자가의 고통일지라도 말입니다.
그래서 “성녀의 가슴에는 꽃과 함께 항상 십자가를 품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녀께서는 기도 중에 가장 값비싼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녀 소화 데레사가 투병 중에 고백하신 말씀입니다.
“사랑하고 기억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이제 고운님들도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받았음을 고백하면서 주님의 사랑으로 매 순간 감사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괜찮아! 괜찮아!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이젠 괜찮아! 괜찮아!’라고 외치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십자가의 예수님을 가슴에 품고 매 순간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저는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라는 구원받은 은혜로운 고백을 하면서, 고운님들은 삶의 자리에서 “이젠 괜찮아! 괜찮아!”하고 외치면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고, 십자가를 향해 가는 하느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