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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여행] 지리산 입구 '육모정'........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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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남원 육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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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이 자랑하는 지리산, 그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은 전북 남원시는 동편제 판소리의 고장으로 이미
잘 알려진 것 외에도 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진 행복의 도시 남원!고을이다. 어디 이뿐이가, 춘향이의
고향이요, 그덕분에 판소리 춘향가가 있으며, 또한 흥부의 고향으로·흥부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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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있다. 남자들의 로망 변강쇠의 고향이 남원이다. 이러한 설화들이 지리산을 끼고 이 고장에 전승돼
온 이야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오늘 유랑자(流浪者)는 ‘방장 제일동천(方丈 第一洞天)’이란 글귀가 있
는 구룡계곡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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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꽃말, 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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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 제일동천“이란 방장은 ‘지리’의 다른 이름. ‘지리산 최고의 경치’라는 얘기다. 남원 8경중 제 1경
속해있는 구룡계곡, NO1,이다, 남원이 으뜸으로 꼽는곳중 한곳, 이 계곡을 지키고 있는 정자, 오늘
유랑자가 찾아갈 육모정(六茅亭)은 주천면 호경리 지리산 구룡계곡 입구에 수즙은 듯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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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남원에서 차를 몰아 인적마져 뜸한 국지도 60호선 도로를 따라 오른다. 세상 한가로운 심산
유곡 (深山幽谷)이자,떠가는 구름마져도 쉬어간다는 구룡계곡, 아홉 마리의 용이 노닐던 곳이라고 하
여 이름 붙혀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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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계곡은 전체의 길이가 약 4km쯤 되는데 이 계곡을 따라 곳곳에 제9곡의 명소들이 숨어있다, 호
경리에서 덕치리까지 펼쳐져 있는 협곡에는 곳곳에 기암절벽 과 반석, 그리고 소(沼)가 있어 뛰어난
명승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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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트래킹을 즐길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전국 트레킹 애호가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
을 받는곳 이기도 하다. 물론 2경 광한루, 3경 뱀사골계곡, 4경 실상사, 5경 혼불문학관, 6경 만인의 총,
7경 바래봉 철쭉, 8경 정령치 운해, 9경 반야봉일출, 10경 여원치 석양, 이밖에도 춘향로 이도령 고개,
세걸산의 연봉, 만복대 갈대와백설, 교룡낙조, 등등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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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남원은 지리산을 끼고 무한한 명승지를 가지고 있는 운치(韻致)의 고장이다. 유랑자가 사랑하는
어머니의 품속같은 너그러운 지리산!. 유랑자는 호기리를 지나 구룡계곡에 들어섰다, 반길이도 맞이
할 이도 없는 첩첩산중, 유랑자는 이러한 산천초목(山川草木)이 우거진 곳을 경외(敬畏)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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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에 대한 애정과 존경이 바로 ‘경’이다. 그리고 받는 것 없이 내어주기만 하는 자연에 대한
고마움의 두려움이다. 갑자기 –길재-선생의 문구중 한귀절이 생각난다.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
되 인걸(人傑)은 간 듸 업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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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모정(六茅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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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찬가(春香讚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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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原(남원) 골 늘 푸르른
貞烈(정렬)이 여기 있네
萬人(만인)들 가슴마다
사랑을 새겨두고
그 날의 그리던 情(정)을
靑山(청산)속에 엮는가
六芽亭(육모정) 맑은 여울
龍湖洞(용호동) 홀로 누워
桂觀(계관)의 廣寒戀情(광한연정)
아련히 되새길 때
이 밤도 달과 별들은
御史出頭(어사출두) 알리리
東軒(동헌)의 十杖守節(십장수절)
그 丹心(단심) 다진 婦道(부도)
두고 온 李花春風(이화춘풍)
千世(천세)의 香薰(향훈)으로
오늘도 임의 모습이
烏鵲橋(오작교)에 이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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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모정복원기와 안내판에 따르면 육모정은 '원동향약'과 역사를 함께 하여 계원들이 친목을 도모하는
공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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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점심을 배불리 먹었으니 세상 부러울게 뭐가 있으랴. 자고로 등따시
고 배부르면 장땡이 아니던가. 이렇게 살다간들 어떠리 저렇게 살다간들 어떠리 도둑질 안하고 남들
로부터 손가락질 받지 않으면 되는 것 아던가. 유랑자는 흥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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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로를 따라가면 국립공원 지리산 탐방객 통제 관리소가 있고 그 앞에 육모정이 있다, 그리고 계
속 오르면 고기리 삼거리다. 좌회전 하면 운봉을 거처 대구, 부산으로 나가는 길이요, 우회전 하면 청
령치. 성삼재 구레 화엄사. 섬진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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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서울 방면에서 출발한 차량들이 편안히 노고단을 오를 수 있는 코스로 남원에서 주천면을 지
나 육모정과 구룡계곡, 그리고 정령치를 거쳐 성삼재 주차장까지 이르는 길을 많이 택한다. 이 길이
제일 가깝고 지리산의 진수를 맛볼 수도 있는 가장 핫한 드라이브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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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쾌청하고 차창밖은 싱그럽다. 우측으로 지저귀는 새소리와 시원스럽게 들려오는 맑은 물 흐르
는 소리는 청량감(淸涼感)이 가득하다. 스처가는 풀내음하나, 바람한줌, 두둥실 떠가는 구름한줌 마
져도 놓칠수없는 계곡, 연초록의 싱그러움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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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정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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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창 권삼득 유적비(國唱 權三得遺蹟碑) :~이곳 구룡폭포는 국창 권삼득이 젊은 시절 소리공부로 득
음대성(得音大成)한 곳이다. 완주군 용진면 구억리의 양반 가문에서 서기 1771년에 태어난 그가 집안
에서 쫓겨나 콩 서말을 짊어지고 처가가 있는 남원 땅 이곳으로 들어와 한바탕의 소리공부를 마칠 때
마다 한 알의 콩을 용소에 던지며 콩이 다할 때까지 지성으로 소리를 닦았다고 전한다.
그리하여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와 대자연의 숨결에서 오음(五音)의 오묘함을 터득하여 판소리에
승화하고 흥부가를 완성 하였으며 특유의 덜렁제 창법을 개발하여 당대 팔명창(八名唱)의 으뜸이요 가
성 (歌聖)으로 추앙받았다. 그의 기적비(紀績碑)가 전주의 도립국악원 뜰에 우뚝한 오늘 수련득음(修練
得音)한 이 곳에 유적비를 세움은 불멸의 소리꾼 권삼득의 숭고한 예술혼을 우리 모두의 가슴 안에 새
겨 길이 계승하자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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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계곡 9곡 중 제2곡인 용소(龍沼)는 물이 옥처럼 맑아 용이 살았다고 해서 옥용추(玉龍湫)라는 이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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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빗물이 정령치 능선을 기점으로 넘어 반대로 떨어지면 낙동강으로 흐르고, 남원쪽으로 떨어
지면 섬진강이다. 만복대에서 발원한 옥수가 한국의 100명수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구룡계곡을 지나
원천천을 이루며 주천면의 한가운데를 지나 섬진강의 상류로 흘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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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드뎌 육모정에 당도했다. 이름처럼 생긴 모양이 육각형이다. 육모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이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구룡계곡 초입에 덩그러니 들어선 육모정은 지리산을 등지고
발 아래 용소·용호정과 어우러진 풍광이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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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湖 九老 會(용호구로회):용호의 아홉 노인 모임.:~盧悳鉉(노덕현), 李在喜(이재희), 盧洙鉉(노수현), 許 襵(허 첨),
盧東源(노동원), 梁翰英(양한영), 盧允源(노윤원), 盧炯源(노형원), 林成澤(임성택)
甲子 三月 日(갑자 삼월 일):1924년 3월에 새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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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모정에 당도하니 제법 많은 탐방객들이 어슬렁 거린다. 유랑자는 먼저 육모정에 오른다. 맑은공기,
향긋한 풀내음, 구룡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찬바람이 계곡을 가득메운 피톤치드와 함께 등줄기의 땀
을 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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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모정에 오르니 춘향이를 기리는 춘향찬가(春香讚歌)라는 시 한편이 걸려있다. 용소에서 흐르는 물
소리가 마치 춘향가의 노래 곡조처럼 들려온다.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사랑가의 한 대목이 생각난
다,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내 사랑이야- ~ 이히 이
이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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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육우(龍湖 六愚)용호육우는 용호의 여섯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소송 정종묵(小松 鄭宗默), 묵재 노용현(默齋 盧鏞鉉)
소산 김용현(小山 金庸鉉), 우송 류영욱(又松 柳永郁), 소회 박선화(素晦 朴善和)/ 추원 박창규(秋園 朴昌圭 ),
갑자 단양(甲子 端陽)이니 갑자년 단오(1924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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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육모정은 1572년(선조 5년) 남원도호부 관내에서 만든 정자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아
홉마리의 용(龍)이 노닐었던 곳이라 하여 용호동(龍湖洞) 이라 불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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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부터 약 450여년 전 이지역의 선비(儒林)들이‘원동향약(源洞鄕約) 즉 고을 사람들의 상부상
조와 미풍양속을 권장하는 마을 자치규약을 지키자면서, 용소(龍沼) 앞 넓다란 바위 위에 6각형 모양
의 정자를 지어 6명의 노인 계원들이 모임을 갖던 곳으로 육모정이라 이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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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모정은 1961년 수재로 유실된 뒤 1997년 현 위치에 복원됐다. 옛 육모정 자리는 구룡계곡 입구 큰
바위 위다. 육모정 근처에는 용호정과 춘향묘, 용호서원 등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용소 앞에는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를 터득해 ‘삼득’이라 호가 지어진 국창 권삼득(1772~1841년) 유적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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궘삼득은 우리나라 판소리 8명창 중의 한 사람이다. <흥보가>를 잘 불렀고, 그의 더늠은 <흥보가>
중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이다. 권삼득 명창은 이곳 용소에서 콩 서말과 함께 소리공부를 했다고
한다. 소리 한바탕 하고 콩 한 알 던지고 해서 서말이 다 비워질 때까지 소리공부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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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 사람들은 그를 판소리의 비조로 추앙하는데 덜렁제를 처음 만들어 가중호걸이라 불린다. 지리
산 자락에 있는 남원은 판소리 동편제의 탯자리이자 국악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리산 국립공
원 북부지역에 위치한 구룡계곡은 경치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폭포가 10여개나 있어 소리
꾼이 명창이 되기 위해 소리공부를 하기 위한 득음의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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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많은 동편제 명창들이 각 계곡에서 소리 연습을 하고 제자를 가르치며 소리공부를 했던곳으로. 또
다른 동편제의 성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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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모정에서 내려다 보는 구룡계곡 9곡 중 제2곡인 용소(龍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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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묘 :~육모정 건너편에 춘향묘(春香墓)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1962년 이곳에서 ‘성옥녀지묘’라 새겨진 지석이 발견되자 1966년 이화익 군수의 창안으로 조성되기 시작하였고
묘역 주변에는 향나무 와 사철나무를 심었다. 그리고 이후 묘역을 단장하였으나 관리가 소홀한 채 방치되다가
1988년 춘향묘 정화사업 추진위원회가 설립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매년 춘향제를 앞두고 음력
4월 초피일 광한루에서 진행되는 제향에 앞서 묘역에 참배를 올린다. 총4단 136계단을 오르면 춘향묘가 있다.
소설 속 춘향의 가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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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묘: 비에는 "만고열녀성춘향지묘(萬古烈女成春香之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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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모정에서 내려다 보면 정자 아래 거대한 너럭바위를 거느린 '용소'가 있는데 이 소는 구룡계곡 9곡
중 제2곡이다. 물이 옥처럼 맑아 용이 살았다고 해서 옥용추(玉龍湫)라고도 불린다. 여기서 200m 아
래에 자리한 송여동(약수터)이 제1곡이지만 접근이 어려워 용소가 구룡계곡의 실제 관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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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에서 돌계단을 따라 너럭바위로 내려서자 갈라진 바위틈을 뚫고 쏟아지는 물줄기가 세차다.
육모정 뒤편 산자락 중턱에는 ‘춘향묘’가 들어 앉았다. 100여개 계단을 오르자 커다란 봉분이 정자를
굽어본다. 성춘향의 무덤인 춘향묘는 50여년 전 이곳에서 ‘성옥녀지묘’라 새겨진 지석(誌石)이 발견돼
묘역을 단장하고 가묘를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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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서원(龍虎書院):~ 출입금지. 못들어가게 한다.
육모정 옆에는 용호서원(龍虎書院)이 있다. 이 서원은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사립 중등 교육기관으로 1927년
원동향약(源洞鄕約)에 소속된 유림의 선비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했으며, 지금도 음력 3월 15일 지역의 유림이
참여해 제향을 올리고 있다.
처음에는 중국의 주자(朱子)를 배향하였다, 이후 중국의 성현 주자에서 남원의 충절 선비인 연재 송
병선(淵齋 宋秉璿),
영송 김재홍(嶺松 金在洪), 입헌 김종가로 배향의 대상이 변하면서 주자의 영정은 현재 보관 형태로 관리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김종가가 1927년 용호서원을 설립하면서 시설을 확충하고 경양사와 작은 강당을 짓고서 후학을 지도
하면서부터 현대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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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서원
바로 옆에는 용호서원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들어갈수 없는 통제선이 가로 막았다. 이 남원원동향
약(南原 源洞鄕約)은 1572년(선조 5),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용호서원(龍湖書院)의 유림들에 의하여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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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8년 이 지역의 정훈(鄭勳), 조경남(趙慶男) 등 많은 인사들은 원동계를 수정하여 450여년간 존속
계승된 것이다. 남원고을 부사도 적극 동참하여 계가 번창 하였으며 후학 양성에 힘을 기울여 많은
인재를 배출했던 곳으로 얄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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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동계는 일제시대 와 6·25동란 때도 계회(稧會)를 계속하여 효자 표창 등 부조권선(扶助勸善)의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인조 16년(1638)에 작성한 향약록과 숙종 원년(1675), 영조 21년(1745), 정조 4
년(1780)에 만들어진 표창록 등 20여 권이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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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원천향안, 원천동약중수안, 원천원동수안, 동약중수안, 원천동향약안, 위원
연기, 등이 있다. 이것들은 전라북도 시도유형문화재 제146호로 지정되었으며 권선징악과 상부상조
의 전통을 이으면서 조선 중기에서 후기까지의 사회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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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정(龍湖亭)은 육모정과 마찬가지로 지역의 선비들이 향학을 논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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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정,
이제 유랑자는 계곡을 건너 용호정(龍湖亭)으로 향한다, 용호정은, 남원 구룡계곡을 사이에 두고 육
모정과 마주보고 있는 정자로 1963년에 세운 것이다. 뒤쪽으로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있고 앞으로는
구룡계곡(九龍溪谷)의 구룡계곡 9곡 중 제2곡인 용소를 볼수있는데 물이 옥처럼 맑아 용이 살았다고
해서 옥용추(玉龍湫)라고 불리기도 한다는 용소(龍沼)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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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정 앞에는 넓은 반석과 용소가 있어서 절경을 이룬다. 그야말로 무더운 여름날 이곳 숲속에서 해
먹하나 처놓고 농주 한사발 걸치고서 오침이나 즐기면 그야말로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말 그대로 금상
첨화(錦上添花)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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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계곡
이곳에서 나오면 다음으로 구룡계곡이다. “육모정은 구룡계곡의 일부나 마찬가지다. 예까지 와서 계
곡을 둘러보지 않으면 그냥 가면 반쪽짜리 여행이다. 천천히 9곡을 둘러보면 지리산의 깊은 맛을 느
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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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은 만복대·고리봉·세걸산으로 이어진 지리산 서북능선 왼쪽 자락에 터를 잡고 있다. 용호서원을
지나 만나는 삼곡교에서부터 3㎞ 거리의 구룡계곡은 송여동, 용소, 학서암, 구시소, 유선대, 지주대,
비폭동, 경천벽, 구룡폭포 등 아홉 절경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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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폭포 (九龍瀑布)'
아홉 마리의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전설로 인해 구룡폭포라고 이름지어졌다. 또한, 지리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두 갈래 폭포를 이루고 폭포 밑에 각각 조그마한 못을 이루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용 두마리가 어
울렸다가 양쪽 못 하나씩을 차지하고 물속에 잠겨 구름이 일면 다시 나타나서 꿈틀거린 듯하므로 교룡담
(交龍潭)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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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폭포
역시 백미는 구룡폭포다. 남원 8경 중 제1경에 꼽히는 폭포는 30m 길이의 와폭이다. 매년 음력 4월
초파일이면 아홉 마리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홉 개의 폭포에서 한마리씩 자리잡고 놀다가 승천한
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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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두 갈래 폭포를 이루고, 폭포 밑 소도 두 개다. 멀리서 보면 마치 두 마
리 용이 소 하나씩을 꿰차고 놀다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또 다른 이름이 ‘교룡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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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제일동천(方丈第一洞天)'
방장(方丈)은 지리산을 가리키는 말이요, 동천(洞天)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신선이 산다는 별천지를 말한다.
그러므로 구룡계곡은 지리산 최고의 선경(仙境)이라는 말이다~!. 이종묵, 이종학이 쓴 것으로 확인된다.
동천(洞天)은 본래 중국의 도교에서 신선이 사는 곳을 일컫는 말인데, 별천지(別天地)라는 뜻도 담겨 있다.
주희의 '무이구곡도가' 제9곡에 나오는 '이곳 말고 인간 세상에 별천지가 있으랴(除是人間別有天)'라는 마지
막 구절과 같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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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롱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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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폭포는 동편제 소리꾼들에게는 성지쯤 된다. 동편제 창시자이자 가왕(歌王)으로 불리는 운봉의
송흥록 명창이 이곳에서 득음했고 송만갑, 박초월, 강도근 등 내로라하는 국창과 명창들이 폭포에 맞
서 소리를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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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은 지리산 정기가 곳곳에 깃들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다하는 소리꾼들이 동편제 창의 고장 남
원을 한 번쯤 거쳐 가야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음에는 구룡계곡 9곡을 돌아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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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b2345/9toB/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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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주천면 정령치로 255,
지번: 전북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16
(063-630-8900,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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