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7.12 05:22 | 수정 : 2015.07.12 08:01
연예인들이 TV 드라마와 영화에서 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에서도 화제다.
인기 연예인들이 사들인 고가 주택과 빌딩들이 연예인 유명세를 타고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12일 부동산 투자개발업체 지브이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드라마 ‘상속자들’, 영화 ‘친구2’ 등으로 주목받은 배우 김우빈(본명 김현중)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B아파트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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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친구2’와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주연을 맡은 김우빈. /조선일보DB
이 아파트는 지상 20층 높이로 강남구청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김씨가 매입한 아파트는 건물면적 169.73㎡로, 김씨는 이 아파트를 19억3500만원에 샀다. 3.3㎡당 3800만원이다. 이 아파트는 유명 연예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과거 가수 이효리가 결혼 후 제주도에 신혼집을 구하기 전에 매입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가수 이승기, 아이돌그룹 JYJ의 김재중 등이 매입해 화재가 됐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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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김우빈이 매입한 강남구청역 인근의 아파트 전경. /조선일보DB
이 아파트는 배우 송혜교, 손예진 등도 매입했었다. 아파트는 54가구로 구성된 단일 건물로 도로변에 접해 있다. 당시 시세로 200㎡가 넘는 집은 최근 시세로 23억~32억원 가량 하는 곳이다. 지하철 7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강남구청역이 700m 가량 떨어져 있고 올림픽대로가 가깝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들은 “아파트 보안이 특히 철저해 유명 연예인들이 계속 관심을 두고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최근 강남에 주택을 매입한 연예인은 김우빈뿐이 아니다.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킨 아이돌 그룹 카라(KARA)의 박규리는 서초구 방배동의 아파트를 두 채나 매입했다. 2014년 10월에 거래됐다. 11층 높이 아파트의 1층 아파트는 건물면적 242.77㎡로 11억5500만원에 사들였다. 6층짜리 F아파트는 15억2800만원에 매입했는데, 어머니와 지분을 공동 소유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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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그룹 카라의 박규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박규리 트위터 캡쳐
카라의 멤버 구하라, 한승연 역시 박규리와 마찬가지로 부동산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했는데, 이번에 박규리도 이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매입가만 총 27억원 가량이다. 한승연은 청담동의 40억원대 건물을 매입했고, 구하라는 청담동 건물을 약 20억원에 매입해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다.
배우 천정명은 강남 연예인촌으로 알려진 서래마을의 주택을 사들였다. 2014년 4월 18억2155만원에 매입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U아파트로 이 건물은 6층짜리다.
서래마을 인근에는 개그맨 박명수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배우 고현정, 백윤식, 강석우, 최민수, 봉준호, 개그맨 신동엽 등이 서래마을에 집을 산 연예인들이다.
김성훈 지브이파트너스 이사는 “연예계 유명 스타들이 거주하는 곳은 대부분 고급 주택가로 보안이 철저한 것이 특징인데, 재계 유명 인사들이 거주지로 서호하는 한남동, 성북동과는 다른 지역에 위치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