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급체와 설사로 인해 반쯤 죽었다
평생 살면서 이렇게 큰 고통은 처음이다
과거 심장이 멎었을 때 ,
산고의 고통과 같다는 결석이 와서
수십개의 짱돌이 나왔을 때 ,
지금도 가끔 앓고 있는 바람만 스처도
아프다는 통풍도 나는 먹을 것을 먹으면서 앓았었다
그리고 마누라와 자식들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만약 내가 먹을 것을 못 먹는다면
그 때 저 놈이 다 됐구나 하고 생각해라 했다
근디 ~
몇일전 배추쌈에 햄을 쌓서 쐬주 한잔을 먹고 잠깐 잠이들어 밤 12시쯤 일어났다
속이 더부룩하고 곧 토할것만 같았다
그리고 나가서 토하고 들어와 얼마있으니 설사가 나기 시작했다
밤새도록 들락 거렸고 아침에 또 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날 회사에 잠깐 나가야 되는 날이라 회사에 나갔다
그런데 이건 걸을수도 서 있을수도 없어 집으로 잽싸게 들어왔다
그리고 맥물 한모금도 넘길수 없었고
일어나 앉을수도 없어 근 24 시간을
누워서 자는지 조는지 죽었는지
하여간 비몽사몽 했다
진짜루 죽기 바로전에 이런기분인가 보다
식구들이 병원에 가자고 난리가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병원에 갈 힘도 마음까지도
남아있지 않았다
한번 죽어본 사람으로서 그 때는 껌이었다
저녘 마누라가 죽을 쒔다
딱 한숱가락 입에 대고 수저를 놓았다
오늘 마누라가 뭐가 먹고싶냐고 계속 묻는다
내가 좋아하는 통닭 햄버거 파스타 고기
나열한다
없다
곧 죽을것 같다
딸에게 계속 전화가 온다
나는 딸에게 이렇게 말했다
산장 머리맡 단스 밑 서랍을 빼면 서랍밑에 옛날 네가준 돈 쓰다남은것 30 만원 있으니 그것 찾아가라
딸 왈
으이구 ~~~~~
점심때가 되자 갑자기 짜장면 생각이 났다
그래서 손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켰다
그것을 마누라와 거의 다 먹었다
참 좋은 식품이다
하여간 하루이틀 집에서 쉬려고 했는데
앗차 ~
죽지 않으려고 평소 먹어야 되는 약을 가지고 오지않았다
살기 위해 부랴부라 산장으로 들어와
구들방에 장작불을 지피고 노가리 한마리 굽는다
삶과 죽음의 차이는 한끗발 차이다
사실 오늘 어제 설악님 댓글에 잠깐 썻던 목욕탕 만큼 큰 냄비에 대해 썰을 풀려고 하다 시네루가 갸꾸로 먹어 오늘 이만
줄인다
모든분들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입니다
첫댓글 사실 요즘 통풍이 와있어
통풍약을 먹고있다
통풍약에는 강려크한 진통제가 들어가잇고 , 거기다 허리가 갑자기 아파
또 진통제를 드리댄 결과 위가 헐어 있는 상태서 쌈과 햄 쐬주를 넣어서 그렇다고 짐작만 한다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슴
고생하셨네요^^
쌈배추에 햄에 쏘주라니요참~
설사까지~
설사를 하면 탈수가 되서 피가 끈적끈적 하는데
포카리스워트 얼른 먹든지
응급실 가서 링겔 맞던지 해야지요
살아 있는게 기적이네요
아무튼 올해는 조심해야겠어요
진짜 죽을뻔 했습니다 ㅠ
사실 애덜이 현금을 줘도 요즘 쓸곳이 없다
해서 이곳 몇몇분들 조사에 조의금 내고
그래도 현금 쓸곳이 없어 얼마전 부터
담배 파는 편의 점에 로또를 함께 파는 곳을 발견했다
물론 보루로 사면 까스라이터도 공짜루 준다
그래서 로또를 담배 살 때 오천원 어치씩 사고있다
아직은 꼴등두 한번 안 맞았다
고진감래 ?
이거 맞는날 나는 바람처럼 사라진다
사랑아 아는척 하지마라
그리고 남은돈 30 만원을 산장 가장 안전한곳 단스 맨 밑에 서랍 완전히 빼면 바닥에 짱박아 놓았다
내가 죽어 단스버리면 완전히 잊어버릴까 딸에게 얘기했더니
으이구 ~~~~~~^^
@머문자리 비밀
ㅎㅎ 쫌만 기다려봐유
중풍 큰거 하나 기다리고 있을 터잉게
사람이 심뽀가 고와야 몸도 안 아프거나 덜 아픈겨
근디 하여간 그 처자랑 새볔에 뭐가 그리 좋아서 속닥 속닥 했던겨
거 있쟈뉴 파란하늘 처자
중풍이란것도 어차피 혈관이 다 베린 사람한테 생기는 거라 한 번 오면 또 오능게 중풍이유
맞을 중 바람 풍
그 처자헌테 바람 맞아서 중.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