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인 자리에서는 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최근 “찐여친”이라는 표현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처음 들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용어는 점차 대중화되어 지금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찐여친’이라는 말이 ‘여친’보다 더 깊은 감정선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죠. 그런데 이 말이 단지 젊은이들만의 유행어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어른들 사이에서도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런 트렌드 속에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일부 유부남들 사이에서 공개적으로 '찐여친'이 있다고 자랑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말을 공개석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은 정말 무슨 생각으로 그런 발언을 했을까? 아내가 있는 남자가 ‘찐여친’이 있다고 자랑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일까?
물론 그 사람이 태평양처럼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발언에 대해 불편함을 느낄 것입니다.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도덕적 기준을 벗어난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발언을 들은 사람들 중에는 불쾌감을 표하며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때와 장소를 구분해 말해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런 자중할 줄 모르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내뱉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그 사람이 얼마나 성숙한 사람인지, 얼마나 사리분별을 할 줄 아는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단서를 얻게 됩니다. 연륜이 쌓인 사람이라면 사리분별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볼 때 나이를 헛먹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유부남이 공개적으로 ‘찐여친’을 자랑한다면, 그것은 가족과 결혼을 존중하는 태도가 결여된 모습으로 비춰질 것입니다. 이런 발언으로 기분 좋은 자리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같지 않겠습니까?
이런 발언을 들으며 깨닫게 되는 것은, 사람들이 항상 사려 깊고 예의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찐여친”과 같은 표현이 유행하는 것은 사회적 변화의 일환이겠지만, 그 사용이 언제, 어디서 적절한지를 고민하는 것이 성숙한 사회인의 자세일 것입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책임이 따르며, 그것이 바로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덕목임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