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19%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건설과 조선주 등 경기민감주들이 동반 약세를 지속했다. 건설과 조선은 모두 업황 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건설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1.31% 하락하며 부진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4.21% 하락했고 GS건설(006360)은 3.79%, 현대건설(000720)도 2.91% 하락했다. 대림산업(000210)도 2.39% 내렸고 현대산업개발(012630)도 1.82% 내렸다. 남광토건(001260)과 중앙건설(015110)은 하한가를 쳤다.
조선주들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3.98% 하락했고 현대중공업(009540)은 3.08% 내렸고 현대미포조선(010620)과 삼성중공업(010140)도 각각 2.99%, 2.41% 하락했다.
반면 이날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으로 오바마 수혜주로 거론되는 제약주들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종근당(001630)은 8% 넘게 올랐고 한미약품(128940)과 유한양행(000100), 부광약품, 녹십자도 3~7% 이상 강세였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웅진에너지(103130)와 웅진홀딩스(016880)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며 눈에 띄었다. 최근 웅진코웨이의 매각 재개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일본 현지 계열사 진로아이엔씨(구 진로재팬)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하이트진로홀딩스와 함께 모두 5% 이상 주가가 올랐다.
팀스(134790)는 최근 우리사주조합을 대신해 경영권 참여를 선언했던 제2대주주인 김성수씨가 최대주주로 등극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 밖에도 최근 주가 상승세가 뚜렷했던 전자결제주들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다날(064260)은 8% 넘게 내렸고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 한국사이버결제(060250)도 2~4% 내렸다.
또 3분기 어닝 쇼크를 발표한 일진머티리얼즈(020150)는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갔고 SK네트웍스(001740)도 이날 실적 발표 후 5% 이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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