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인보우 입니다.^^*
미카 가족 여러분들 그 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셨는지요?
탈퇴하고 다시 들어와서 불쑥 글을 남기는 것에 대해서
먼저 미안한 마음을 미카 가족들에게 전합니다....
거기에다가 글이 좀 깁니다...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카페를 떠났던 이유는 고백게시판에 남겼던 것처럼
요즘의 탄핵정국에 대한 저의 개인적 입장 때문이었습니다.
탄핵이 발의 되던 날 부터 가결 되던 날 까지 3일 동안
저는 여의도에 있었습니다.
탄핵반대의 입장에 있던 저는 여의도에 갈때 마다
여의도 공원에서(집회가 있던 장소에서 아주 가까운)
농구하고 인라인 타고
삼삼오오 모여 웃고 떠들던 사람들을 볼 때
진심으로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대한민국은 개인의 다양성과 자유를 존중하는 국가 이지만
제가 또한 국민의 70% 정도가 반대하는 탄핵안 가결에
무관심하고 자신의 일이 아니라 여기는 사람들이 좀 미웠습니다.
그래요 국가의 정치적 사회적 중요한 시기와 우리의 삶은
별개로 여길 수도 있겠지요...인정합니다...
하지만 제 자신이 진심으로 이해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니 이해하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카 카페의 분위기도 역시 싫었고...
우리 카페를 아꼈던 사람으로서
우리의 미카가 정치적 성격을 띠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진심으로...
하지만 미카에 있으면 자꾸만 정치적인 이야기를 할 것 같았습니다.
그게 지금의 나에겐 가장 중요하고 절실했으니까요...
그래서 미카의 운영자로 있는 것이 싫었습니다.
미카와 개인적 입장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져
고민하는 제가 무엇보다 싫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불의와 비합리(탄핵안 가결)에
저항하고 싶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래서 미카를 탈퇴하고 나온 이후로
나는 나의 조그만 생각과 힘이
내가 생각하는 사회 정의와 합리적인 사회를 위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
얼마전 개인적으로 친한 미카의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미카 안에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가족들이
많다는 것을 자연스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쁘고 좋았습니다...
내가 미카 가족들에게 바라고 싶은 말은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자신의 삶 속에서 밀접한 연관을 가진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통해
YES or NO를 말할 수 있는 자율의지와 행동의지를
미카 가족들이 (우리 국민들이)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가 그러한 행위들을 통해
개인적으로 성숙해지고 조금씩 완성되어 갈 때
우리의 사회도 성숙해지고 완성되어 가며
우리가 속한 사회가 우리의 뜻에 의해
한 스텝씩 전진해 나갈 때
사회가 우리를 그리고 우리가 사회를 책임질 수 있으며
개인과 사회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어
개인과 사회 모두가 발전하는 것입니다.
(시너지 효과 :
수학적으로 1+1=2 이지만 1+1>2 가 성립이 되는 사회적 기대와 효과 )
미카 가족 여러분 모두
여러분 자신의 삶 뿐만 아니라
사회적 위치와 역활에 대해서도
능동적으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제 말이 너무 오만하고 건방지게 들리지는 않을까
조금 걱정입니다...)
두번째는 오늘 광화문에서 있을 [촛불문화행사]에
함께 참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시고
오늘 시간이 되시는 분들 있으시면
함께 참가하고 싶습니다.
광화문에서 함께 앉아서 촛불을 들고
같은 뜻을 외치며 함께 노래하고 싶습니다.
그냥 바라만 보고 있기엔
젊은 우리의 가슴이 너무 뜨겁지 않습니까?
비록 우리의 머리에는 차가운 이성이 있지만
우리의 심장은 따뜻한 감성으로 채워져 있지 않습니까?
작은 촛불 하나가 큰 불을 일으키어 세상을 밝히듯이
미카 가족들과 함께 작은 촛불 하나씩 켜고
어둠속에서 빛을 발하고 싶습니다.
오늘 저녁 6시30분에 이 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꼬릿말 남기시고
미카 주인장에게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미카 주인장 연락처 : 011-9109-2977
(세부적인 사항은 민규가 정해라...)
그럼 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하세요...
2004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새벽에
A.레인보우가 미카 가족들에게 드림
첫댓글 음...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못나갈것 같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음 좋겠네요... 저도 촛불시위 가보구 많은걸 느끼고 배웠거든요...^^
오늘은...세종로에서두 탄핵찬성 하는사람들이 집회가진다고 하든데...싸움나면 어쩌지요...??
저 갑니다.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 모두 많은걸 느끼고 오셨음 좋겠습니다...^^
흑흑흑..저두 가고싶긴 하지만 허리를 약간 다친관계로 거동이 불편하다는..ㅠ.ㅠ
이글은 ... 정치적인느낌이 많이 풍기누만... 정치는 개판이구 물가는 열라게 올라가고 ,, 욕하는건 아니지만 야당 여당 엿같은 인간 지긋지긋하오 . 민생안정을 1년째 말하는 인간이나 다 똑같은 인간들이오~~ 한건 x도 없으면서 탄핵안돼면 한나라당 다죽고 탄핵돼면 열린당 죽고 누군간 죽겠네 .. 하하하하하하하
정치적 소견을 밝힌건데 정치적 느낌이 많이 풍기다니...^^ 정치라는게 꼭 당파싸움을 말하는건 아니자나.. 열린당 잘되라고 촛불시위 하는것도 아니고.. 정환 오랜만~~ 자주 보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