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심심해서 우리 집 정원(?)과 텃밭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
엄마 소나무와 아기 소나무입니다. ^^
아래 작은 소나무가 화분에 있는데 잔디때문에 잘 안 보이는 군요. -.-;
그래서 아기 소나무는 독사진 한 장 찍어줬습니다. ^^
흰 색? 노란 색? 장미입니다. ^^
사랑의 빨간 장미입니다. ^^
집에 꽃은 많은데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실제로 보면 예쁜데 사진이 잘 안 나온 것은 다 휴지통으로 가고 남은 최후의 꽃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른쪽 꽃이 제일 예쁜 것 같습니다. ^^
원래 옥수수가 있던 자리인데 옥수수는 이미 다 먹고 밭을 다시 갈아서 이제 배추를 심을려고 하는 자리입니다. ^^
예쁘게 갈아놨죠? (내가 해서 예뻐 보이나? ;; 찍어놓고 보니 옥수수 껍질과 정체 불명의 줄기는 좀 치워놓고 찍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군요.)
깻잎인데 이제 너무 커버렸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군요. ;;
이건 전부 고구마입니다
이걸 어떻게 다 먹지? -_-;;
오늘 점심 때 어머니께서 고구마 10뿌리를 캐오시면서 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점심 해결. -_-v"
이건 고추. 아...부끄러워. *-_-*
사진에 고추는 별로 안 보이네요. ;;
땅콩입니다. ^^
파~입니다. 지나다니다가 건들여서 쓰러진 애들 때문에 안 예쁘군요. ㅡㅜ
규모를 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그냥 취미로 가꾸고 있는 텃밭입니다.
덕분에 채소나 야채를 사먹는 일은 없습니다.
삼겹살 구워먹는 날에는 "수영아~ 깻잎 좀 따 와라~", 어머니께서 저녁하시다가 "수영아~ 파 하나 가지고 와라~"하시면 하나씩 먹는 그런 텃밭입니다.
이 외에도 많이 있는데 (쪽파, 해바라기, 호박, 방울토마토, 포도, 상추, 가지 등등) 다 올리면 스크롤의 압박이 심할 것 같아 이 정도만 올립니다.
이렇게 텃밭이 있으면 좋기는 한데 단점은 질리는 음식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전 원래 아무 음식이나 잘 먹는데 너무 많이 먹어서 질린 음식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어업을 하셔서 해산물(특히, 회, 미역 등)도 질렸고 얼마 전에 옥수수를 너무 많이 먹어서 당분간 옥수수도 안 먹을 것 같습니다.
곧 고구마도 질릴 예정입니다. -.-;;
왜 저렇게 많이 심었는지...
비전문적인 사진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다들 좋은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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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추는 딸 때 허리도 아프고 말리기도 힘들고 애물단지인 것 같습니다. 고구마 줄기로 만드는 음식도 많은데 고구마 줄기 벗기고 있으면 이걸 꼭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 그래도 고구마 줄기로 만드는 음식은 다 맛있어서 자주 벗겨먹습니다. ^^ 할 일이 없어서 심심하면서도 힘든 일도 많은 것이 시골 생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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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직업 상 인터넷만 되면 일 하는데 큰 문제도 없고 이런 곳에서 사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
자연과 함께 더불어서 사시네요 .. 부럽 습니다.^^
하하. 감사합니다. ^^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나요? ^^
고구마 부럽네요. 제가 고구마를 좋아해서 자주 사다 먹는데 맛은 둘째치고라도 무진장 비싸요. ㅠ.ㅠ 어렸을 때 저 고구마 순 까다가 손톱이 까맣게 물들었던 기억도....
하하. 전 벌써 고구마가 살살 물리고 있습니다. ㅡ.ㅜ
제가 꿈꾸는 이상향(?)과 좀 비슷하네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 전에는 chonnom을 사용했는데... 촌놈(chonnom)과 바다농원(seafarm)이라는 닉네임에서 느낌이 팍팍 오지 않나요. 요번(8월29일) 모임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도...^_^
아이러니하게도 저희 동네에서 "촌놈"이란 서울 사람들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서울 촌놈들이 이 맛을 알기나 하겠어?", "서울 촌놈들 바다 보니까 좋단다~" 등등으로 쓰입니다.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로 쓴 것은 아닙니다. 그냥 여기 사시는 분들은 "촌놈"이라는 용어를 그렇게 쓰신다는 것이구요. ^^;; 저도 인생의 98%를 수도권에서 살았습니다(군생활마저도). ^^ 그냥 여기 사시는 분들은 촌놈이라 불리는 게 싫으니까 오히려 서울분들을 촌놈이라 부르는 것이죠. 이번 모임 때 뵙겠습니다. ^^ 좋은 하루되세요. ^^
저는 서울 or 경기도 출신 아닙니다. 비록 지금 경기도에서 살고 있지만, 바다를 낀 시골 출신입니다.
그렇군요. 저는 태어나서 쭉 수도권에서만 살다가 얼마 전에 시골에서 살기로 결심하고 내려와서 살고 있습니다. ^^
와! 제가 살고 싶은 바로 그런 삶을 사시는 군요. 저희도 언제쯤이면 저렇게 텃밭 가꾸며 살까 날마다 꿈만 꾸는 중입니다. 정원의 꽃들도 너무 이쁘네요. 선배님은 사실 안소니(?)셨군요. ^^ㅋ 너무 부럽습니다. 이번 정모에서 사시는 이야기도 만ㅇㅎ이 듣고 싶네요.^^~
선배님이라고 안 부르셔도 되는데;;; 심히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안소니는 뭔가요? 듣보잡, 엄친아처럼 인터넷 신조어인가요? 안소니 홉킨스 밖에 생각이 안나서 ;;;
와,,, 사진으로는 텃밭이 꽤 넓어 보이는데요.. 어릴 적 외할머니와 함께 살던 시골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위에 세 장 나란히 있는 꽃사진 중 가운데 보라색놈은 이름이 '사랑초'입니다. 나머지는 확실하지 않아서 말씀드리기가 쑥스...
"사랑초"라...꽃 이름이 정말 예쁘군요.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오른쪽 꽃은 "상사화"라는 이름을 가진 꽃이었습니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달려 있을 때에는 꽃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 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꽃만 있고 잎이 없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특성을 가지고 이름을 시적으로 붙여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