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소득의 8.18%를 지방세로 납부…50개주 중 33번째
오리건 27위, 아이다호 39위, 몬태나 41위, 알래스카 49위
워싱턴주를 비롯한 서북미 5개주 주민들의 지방세 부담이 타주 주민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정보 웹사이트인 ‘월렛허브(Wallet Hub)’가 오는 18일 세금보고 마감을 앞두고 5일 집계한 개인수입 대비 지방 정부 세금 비율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연간 개인수입의 8.18%를 세금으로 지출해 전국적으로 33위에 선정됐다.
워싱턴주 주민들은 주, 카운티, 시 등 지방 정부에 내는 재산세가 개인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71%였고, 개인 소득세는 없어도 상품을 구입하면서 내는 수입 대비 소비세 비율이 5.47%를 차지했다.
이웃 오리건주는 수입대비 재산세가 3.24%, 개인 소득세가 4.002%에였고 소비세는 1.14%에 그쳐 전체 세율 8.40%로 워싱턴주 보다 6계단 높은 27위에 올랐다.
알래스카주는 수입에 비해 주민들의 지방 세금 부담이 50개주 가운데 두번째로 낮았다. 수입 대비 재산세 비중이 4.84%, 개인 소득세는 없고, 소비세 부담이 1.43%로 개인별로 보면 전체 수입의 6.27%만 지방 정부에 세금으로 낸다.
재산세율 2.5%, 소득세율 2.2%, 소비세율 3.05%를 기록한 아이다호주는 총 세금비율이 개인소득의 7.75%로 39위에 올랐고 몬태나도 3.61%의 재산세율, 2.56%의 소득세율, 1.34%의 소비세율로 총 소득의 7.51%를 세금으로 냈다.
전국적으로는 뉴욕주가 개인 수입의 12.94%를 지방 정부에 세금으로 내 부담률이 제일 많았으며 하와이가 11.27%로 그 뒤를 이었다.
항목별로 보면 워싱턴주는 개인 소득세가 없지만 소비세가 전국에서 3번째로 부담이 컸다. 반면 오리건주는 수입 대비 소비세 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알래스카도 주민들의 수입 대비 소비세 부담이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적었다.
부자든 서민이든 물건을 구입할 때 똑같이 내는 소비세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음에 따라 워싱턴주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