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범장로가 며느리에게
사랑하는 딸아
사랑하고 사랑하는 딸아
네게 복주시고 복 주시는 하나님이
네게 주신 가정은 창가에 비추인 햇살 가슴에 안고
평온한 가족사랑 향기가 있는 가정이 되기를 하나님 앞에 기도하노라
지친 자 들에 두 어깨 무거운 짐 잠시 쉬어가는
공원과 같은 가정이 될 것이며
변화에 대처하며 가족끼리 감동 주며 살아가기를 원하노라
네 품 에 안긴 자녀들 모두가 기쁨과 감사로 늘 네 이웃을 돌아보며
이 땅 이 나라 이민족에 재상으로 살 것이며
너와 해로하면서 웃음을 안겨주길 원하노라
사랑하는 딸아
아직은 때 묻지 않은 심성을 길러내는 교육의 현장
첫째 손꼽는 좋은 기억 1순위 선생님으로
어린 아이들에게는 연두 빛 어린 마음처럼 해맑은 미소를 주고
꽃이 핀 들판에는 희망을 뿌려 주는 선생님으로
맑은 샘물에 생명체가 기웃거리듯
올 바르라 올 곳 으라 하신 말씀들이
길잡이가 된 삶이 되게 하고
학창시절에 누릴 수 있는 사랑을 흘려주고
메마른 광야에 단비가 되듯
일렁이는 바닷물에 햇빛이 튕겨 반짝이듯
제자들에게 존경과 경이로움이
늘 네 가슴속에 반짝이게 하여
수줍음도 부끄러움도 초딩 들에
가슴속에 여분으로 남겨주고
소나무 향기처럼
향기가 있는 학창시절을 만들어 주는 선생님으로
삶에 여정 속에 제자들이 모여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은
아름다운 학창시절 이야기 속에 배려해주시던 선생님으로
그윽한 향취가 되도록 후회 없는 사랑 해주고
뒷모습만 보여도 가슴이 울렁여 안기고 싶은
선생님으로
아픔일랑 주지 말고
따뜻한 체온을 품고 나오는 말들이
마음에 공허가 찾아 올 때마다
인자하신 선생님 교훈이
새 록 새 록 생각이 나
생에 살아 볼만한 아름다움이 되게 할 지어다
2014년 5월 16일 시아버지가
첫댓글 며느리에게 주시는 말씀 따스합니다
깊은 정을 쏟아주는 말씀이 새록새록 가슴속에 살아있겠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좋은 며느리와 좋은 아버지의 다정 다감한 모습을 읽습니다
훌륭하신 시아버님이시네요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