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4년 4월 11일 목교일 오전 10:30분
읽어준 곳 :용학도서관
읽어준 책 :<꿈쩍도 안 할 거야><내 걱정은 하지마><바퀴야 다 모여>
함께한 이 : 물망이 어린이집 4,5세
작년보다 시간이 조금 앞당겨지고 아이들이 많아지고 두 반이 참여해서 두 번 책을 읽어주게 되었다.
첫 시작때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채희씨가 고생하셨다기에 마음을 먹고 갔지만, 역시 좀 허둥대었다.
시간은 예고대로 당겨져서 일찍 준비하였지만, 당일 도서관을 둘러보는 팀이 두 팀이 있어서 좀 어수선했다.
4세 친구들은 10명이 조금 넘어 앉아서 읽는데 조금 어려웠다. 길게 가로로 앉으니 책을 보여주는데 손을 좀 써야했다. 중요한 부분(?)은 양 쪽으로 두 번 읽었다.
바퀴야 모여라 책은 수수께끼 처럼 읽어주었더니 반응이 좋았다. 이제 킥보드를 탈 것 같은 아이들이라 자전거를 갖고 싶다 또는 집에 있는데 아직 못탄다 등 열심히 얘기를 해 주었다.
꿈쩍도 안할거야 책은 '넓적부리 황새' 라는 단어가 계속 등장해서 아이들 머릿속에 남았는지 마무리 할 때 '넓적부리 황새'라며 말해주는 아이도 있었다.
내 걱정은 하지마 책은 엄마가 아플때 아이가 엄마를 챙겨주는 귀여운 이야기의 책인데, 아이들이 '내가 아플때' 라거나 '누나가 아플때' 등등 아플때 엄마가 하는 행동을 이야기 하며 관심을 보였다. 아이가 엄마를 챙기는 모습이 신선했나 보다.
책 읽기를 마무리를 하고 다음으로 5세 아이들이 이어 들어왔다. 5명으로 분위기가 차분하게 바뀌었다.
아이들도 몇 명 없어서 그런지 굉장히 조용해서 오히려 책 읽기에 더 공을 들이게 되었다.
반응은 좋아서 서로 이야기도 하고 그림에 관심도 보였다.
바퀴야 모여라 책은 5세 형아들에게는 너무 쉬운 책이었나 보다. 아이들이 교체되는 시간에 책을 바꾸지 못한게 실수인듯 했다. 책 자체는 재미있어 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크게 흥미를 보이는것 같지는 않았다.
꿈쩍도 안 할 거야, 내 걱정은 하지마 책은 동생들처럼 반응이 비슷했다. 한 친구는 엄마가 아프다는걸 알고 '오마이갓~' 이라며 반응하는것이 귀여웠다. 그리고 엄마가 아프면 내가 다 해주겠다고 말하는 친구도 있었다.
지난 번 책을 고를때 비슷한 장르로 주제를 맞추어 했는데 아이들도 바뀐것 같고 반응도 제 각각이라 다음엔 다 다른 분위기의 그림책을 고르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 읽으니 시간은 배로 늘었지만 많은 아이들을 만나 다양한 반응을 관찰 할 수 있었다.
첫댓글 꼼꼼하게 적어주셔서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네요. 수고많으셨어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