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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이경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이번에 실시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첫 운영평가를 통해 서울에 위치한 자사고의 3분 1를 줄일 것이라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를 인용해 “전국 자사고의 절반 가량이 서울에 몰려 있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있다. 이 가운데 자사고 평가 기준을 통해 최대 3분의 1의 서울에 위치한 자사고를 줄일 계획”이라고 일부 신문들이 보도했다. 세계일보등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자사고 설립 이래 첫 시행되는 자사고 운영평가를 통해 일정 점수에 미치지 못한 학교는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고 2015학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할 예정이다. 결과는 8월 중에 나올 계획이며 이 가운데 3분의 1에서 2분의 1 가량의 서울 소재 자사고를 줄일 예정이다.
5~6월엔 현장 평가를 실시해 8월 중 평가 결과의 일정 점수에 미치지 못하는 자사고와 자공고는 지정을 취소 여부를 통보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자사고 지정 이전과 지정 후에 교육 효과 여부가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사고 지정 이후 우수교사 채용 등 교원 수준 관리와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했는 지 여부 등 교육 역량에도 평가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실제로 서울 소재 자사고의 3분의 1가량이 없어진다면 자사고와 학부모,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 관계자는 “공감할 만한 평가지표가 아니라면 상당한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자사고 지정 취소로 일반고로 전환되게 되면 재학생과 신입생 간의 이해 관계나 정체성에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시행되는 자사고 자공고에 대한 운영평가는 2010년 개교해 5년째를 맞은 전국의 자사고 25개(서울 14개/지방 11개)와 자공고 21개(서울 7개/지방14개) 등 46개가 대상이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령상에 따라 5년마다 운영 성과를 평가해 자사고/자공고의 재지정여부를 결정한다. 올해 서울 소재 자사고의 평가 대상은 2010년 3월에 지정된 14개교이다. 2009년도에 지정된 경희고 동성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우신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중동고 중앙고 한가람고 한양부고 등 13곳이며 2010년에 지정된 하나고 등 1곳으로 총 14곳이다. 지방 소재 자사고는 ▲안산동산고 ▲계성고 ▲해운대고 ▲송원고 ▲민사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상산고 ▲현대청운고 ▲북일고 ▲김천고 등 11곳이다. 자공고는 ▲등촌고 ▲당곡고 ▲구현고 ▲수락고 ▲도봉고 ▲성동고 ▲원묵고 등 서울소재 7개교와 ▲경남여고 ▲낙동고 ▲사상고 ▲부산남고 ▲강동고 ▲경북여고 ▲신현고 ▲상일여고 ▲와부고 ▲세마고 ▲청원고 ▲대산고 ▲군산고 ▲정읍고 등 지방소재 14개교 등 총 21개교가 평가 대상이다.
<베리타스알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