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열국과 주의 나라에 재앙을 보내시는 이유
아모스 1:1~5
찬송가 420장(너 성결키 위해)
오늘 본문 말씀의 저자 아모스는 북 이스라엘 여로보암 2세와 남 왕국 웃시야 시대에 사역한 선지자입니다. 그는 아모스서 1장과 2장에서, 하나님께서 열방에 내리는 심판과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 왕국에 대한 무서운 심판을 예고합니다. 재앙의 심판을 당할 나라로 예고된 나라들은 다메섹 아람 나라, 가사 아스글론 에그론 등 블레셋 나라, 두로 나라, 에돔 나라, 암몬 나라, 모압 나라, 선민 유다 왕국 그리고 이스라엘 왕국입니다. 그들에 대하여 선포된 하나님의 심판 내용을 통하여 몇 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모든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민 이스라엘과 유다의 부족 신이 아닙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 안에서만 통치하는 지역 신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든 나라, 모든 민족, 모든 땅을 다스리시는 만군의 하나님이십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폭력과 살생을 싫어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아모스서 1장과 2장에서 반복되는 하나님의 심판 이유에 대하여 보면, 다른 나라를 철 타작기처럼 압박하고, 사로잡은 포로들을 학대하며, 사람들을 학살하고, 남의 땅을 빼앗고, 아이 밴 여인들의 배를 가르고, 죽은 왕의 뼈를 불살라 재를 만드는 만행을 저지르는 등의 악행을 저지르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은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피 흘리기를 싫어하시는 분이십니다. 시편 5:6 말씀에,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피 흘리는 자에게 반드시 피로써 갚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9:6 말씀에,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고 하였으며, 에스겔 35:6 말씀에,
“그러므로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너에게 피를 만나게 한즉 피가 너를 따르리라 네가 피를 미워하지 아니하였은즉 피가 너를 따르리라”
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다윗이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 백성을 위하여 불가피한 전쟁에서 수많은 피를 흘려 승리해야 했지만, 그가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선지자 나단과 상의했을 때에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하여 이르기를, 다윗이 전쟁 가운데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에 성전을 지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피 흘리는 전쟁을 싫어하십니다. 피 흘리는 자들은 그 대가로 피를 흘리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 점을 기억하고 폭력적인 행동이나 남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언사를 조심합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전쟁을 일으키고 피 흘리는 일에 힘쓰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심을 기억하고, 우리 나라와 민족이 전쟁에 휘말리지 않고 피 흘리는 일이 없도록 지켜주시기를 청하며, 스스로 자기를 잘 지킬 수 있도록 자강 능력을 지켜가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아모스 1장과 2장에서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들을 심판하시는 이유를 살펴보면, 그들이 하나님 백성들을 학대한 죄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메섹 아람 나라는 길르앗 이스라엘 백성들을 침공하여 학대했습니다. 블레셋 도시 국가 연맹은 사로잡힌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의 전쟁 포로들을 에돔에게 넘겼습니다. 두로 사람들도 본래 이스라엘과 화평의 언약을 맺었으나 사로잡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에돔 나라에 넘겼습니다. 에돔은 끝없이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맹렬한 본을 품고 해를 가했습니다. 암몬도 아이 밴 이스라엘의 길르앗 여인들의 배를 갈랐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선민들을 학대한 죄악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치셨습니다. 하나님과 교회와 백성들을 괴롭히는 이방 나라와 그 지도자들과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넷째로, 하나님의 선민들은 그들이 지은 죄악들 때문에 하나님의 징계를 받습니다. 선민 유다가 하나님께 벌을 받는데, 그 이유에 대하여 그들이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고 그 율례를 지키지 않고 거짓 것 곧 우상을 따랐기 때문이라고 밝힙니다. 또한 북 왕국 이스라엘 역시 죄악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를 당하는데, 그 이유가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고 연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고 짓밟고 방탕하여 아버지와 아들이 창기의 집을 드나들고 이방 제단을 출입하며 가난한 자의 전당잡은 옷을 돌려 주지 않았고, 나실인들을 유혹하여 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예언자들로 예언을 막는 죄를 범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여 맥을 못추게 하고 전쟁 중에 도망도 못 치고 죽게 하신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실제로 예언한 대로 북 이스라엘 왕국은 앗수르 민족에게 탈곡당하는 곡식처럼 고통을 겪고 남 유다 왕국도 바벨론 군대에게 공격당하여 처참한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와 성도들이 부패하고 죄악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피해야 합니다. 죄를 가장 두려워하며 미워하고,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를 가까이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며 지킬 때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을 받고 재앙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시는 이유가 다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만국을 통치하시는 대 주재자가 하나님이심을 믿고 이 나라 이 민족의 운명과 미래를 주님의 손에 맡깁시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나 피 흘리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저 우크라이나 땅의 전쟁과 이스라엘 땅의 전쟁이 속히 그치게 해주시고, 우리 북한의 젊은이들이 그곳에서 죽지 않고 평안하게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가 거룩하고 성결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께서 마음껏 복을 주시고 세상의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교회를 해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그 악행을 갚아주시지만,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가 하나님의 진노로 세상의 공격을 자초하지 않게 하도록 더욱 거룩함과 선함으로 하나님을 잘 섬기도록 합시다. 비록 세상의 신앙적 핍박은 피할 수 없지만 우리 스스로 타락하고 세속화됨으로 교회가 하나님의 징계의 매를 맞지 않도록 항상 깨어 있는 한국 교회와 우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