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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KILL THE RIGHTS
스크롤주의 정말 기니까 북마크해두고 천천히 읽어! 글 안지울게 나는 너의 언어로 이루어져 있어. 판타스틱 플라시보 머신
아버지 레피드로 입니다. 그는 치명적일 정도로 아름답고 파괴적입니다. 마왕이에요. 마왕
바야흐로 장마의 시작이었다. 레이니스펠
너는 나의 첫 바다를 닮았다. 레이니스펠
사랑해. 가지마. 그가 끝내 말 못한 진심이 그렇게 들어났다. 죽은 도시
절경이네, 도경수. sin
백현아, 나 너한테 관심 많아. 물론 이유는 좀 불순해. KID A
자, 어서 오너라. 그리고 죄가 없는 죄인을 잡아가 보아라. 상해
나는 너의 이름을 부르며 우주를 떠올린다. 판타스틱 플라시보 머신
이태민, 대답. 잃어버린 로미오
이번엔 fly to the moon이 안먹히네. 아방가르드 클래식
너무 오래 돌고 돌았지. 결국엔 사랑일 것을. 우아한 형제들
가슴에도 묻지 말라고 한다면, 우린 어디로 가야합니까? 우아한 형제들
백현은 달로 날아가지 못하고 추락했다. 아방가르드 클래식
내 안전지대는 바다야. 어항
그 존재 만으로 아름다운 사람이여, 너는 우리들의 백색지연인. 백색지연인
우현아, 니가 준 인간의 시간 속에서 나는 잘 살고 있어. 인간의 시간
혁명하라, 프라다로. 놈들
주어진 시간을 살아갈 것, 그대로 실행할 것. 발신편지
우리의 관계는 항상 이랬지. 너는 옆에 있지만 사실 창문 너머에 있어서, 내가 볼 수 있는건 네가 아니라 빛에 반사되는 너의 형체 뿐이다. 다가가고 싶어서 창을 열면 신기루 처럼 사라지는 형체. 손을 뻗어 허공 속에 휘저어도 아무 것도 잡히지 않는다. 바람처럼 공기처럼 부질없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너의 영혼. 살기 위해 싸우는 거라고 했잖아. 그런데 네 싸움에선 내가 안보여. 네 삶에 나는 없구나. 홍염의 연인
삼촌 목소리가 지금, 평소보다 이천배쯤 따사롭잖아. 우리 철수
빛이네. 역시 눈이 부시네. 몽타주
"절제는 보기 좋은 미덕이야. 그리고 나는 미덕을 사랑하는 사람이지."
절제와 미덕에 대해 논하는 악마. 나는 그 새하얀 얼굴을 똑바로 마주 볼 수 없었다. 턱의 반란
두 눈이 없어도 눈물은 흐르는 구나. 사랑한다 말하고 떠나지 못해 미안하다. 어쩌면 나의 마지막 그 말에 네가 가슴이 아플지도 모르잖아. 백색지연인
Q.그렇다면 백현이 생각하는 Jan에게 피아노란? A.(웃음) 나에게 Jan 같은 존재다. Q.무슨 뜻인가? A.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란 소리다. 아방가르드 클래식
네가 어둠이면 어때. 내가 장님이면 돼. 눈 감으면 온통 너일텐데. 몽타주
기적이 도래했다. 너무나 멀리 돌아온 사랑과 함께. 칸탄도칸탄타
비를 보면 여러가지가 생각나. 죽음 그리고 너 마왕
살인으로 얼룩진 내 영혼이 깨끗하진 않겠지만 내게도 영혼이 있다면, 그걸 꼭 네가 봐 주었으면 좋겠다. 뱀파이어 하우스
신가는 나를 밟고 일어날 것이고 난 그대를 밟고 일어날 것이다. 폐월성
빛 속에서든 어둠 속에서든 난 널 알아봐. 둘 다 너니까. 몽타주
같이 걷고 있다고 생각을 했어. 네가 나보다 걷는 보폭도 좁고 속도도 느리다는 걸 몰랐어. 아니 알려고 하지 않은 거겠지. 파도는 항상 모래를 그리워 해. 그래서 항상 모래에게 닿고 싶어서 일초도 빼놓지 않고 모래에게 다가가. 하지만 썰물 때가 다가오고 잠시 저 먼곳으로 모래를 떠나 보내고 나면 깨닫게 돼. 자신이 품고있던 갯벌이란 존재를. 습작
끝을 알 수 없는 의문을 남긴 채 우리는 여전히 외로운 시간의 한 가운데 빠져든다. 공범자들
내가 천재가 아니였다면, 내가 너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지 않았다면, 내가 피아노를 칠 줄 몰랐다면, 내가 너를 그런식으로 만나지 않았다면, 경수야, 너는 나를. 아방가르드 클래식
너는 내 신념이야. 내가 세운 십자가, 내가 피운 꽃. 내가 지켜온 단 하나의 성역이라고. 우리 철수
이 세상에서 날 유일하게 아는 너로 인해 나는 존재해. 코미디 인 블랙
2009년,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로 따사롭던 그 여름 날.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이 항상 위태로워 보였던 당신은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권교수의 갈증
그는 죄인이 아닙니다. 보호 받지 못한 국민입니다.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가족입니다. 놈들
그대, 그대 내 생명. 나의 모든 것이여, 계속 날 사랑해주오. 불멸의 여인
소년은 정말로 바다였다. 그와 나 사이
네가 자꾸 내 심장으로 흘러. 빗물처럼. 그 빗물에 입 맞춰도 되겠어? 에덴으로 가자
작은 새 같은 소년을 만났다. 나의 Song Bird. 레이니스펠
내 마음에 꽃이 핀 것 같아. 지금 나 죽어서 가슴을 갈라보면 꽃 한송이가 나올거야. 아세라
바다로 가자, 아이야. 네 울음을 뚝 먹어 삼킬 바다로 가자. 네 웃음을 하얗게 부술 바다로 가자. 바다 끝과 바다 끝이 맞닿아 있는 그 곳으로 가자. 이 세상의 전부를 품고 있는 그 삼라망성의 바다로, 가자 아이야. 우는 해
여기도 우주가 있었네. 청음
인간은 늘 잊지 말아야 한다. 늘 소신껏 행동해야 하고, 상황을 믿어서는 안 된다. 상황은 인간을 지배한다. 정신병원
누군가 나에게 고등학교 시절이 어땠느냐고 묻는다면 김종인의 눈빛,오세훈의 손짓,변백현의 목소리. 그리고 도경수. 복마전
백현아, 나는 너의 바다에 가고 싶었어. 어항
다시는 서로에게서 도망치지 못하도록 족쇄를 채우고 영원히 가라 앉아 내리자. 비록 그 사랑의 댓가가 파멸이라 할지라도. 중독
삶은 항해다. 해난 선박 국제 표기 중 DI가 있다. 'DI20'이라 찍히면 구난 신호를 보낸 쪽에서 '나는 20명을 태울 수 있는 보트가 필요하다.'라는 뜻이다. 나는 당신께 DI2를 찍어보낸다. 당신이 내게 와주었으면 좋겠다. 가장 푸르고 맑은 별을 향해 그대와 항진하고 싶다. 사형수의 일기
당신은 인형을 완성한 날 이렇게 말했어요. 안녕, 갈라테아. 함께 아프로디테에게 기도하자. 뱀파이어 하우스
너의 강함은 잔인하지 않으며 나를 위해 아름답게 존재한다. 마왕
사실은 민석아, 네게 이야기는 못했지만, 이 전쟁이 끝난다면 말이야. 너와 살고 싶었다. 너와 함께 한국으로 가서, 전쟁이고 싸움이고 민족이고 모두 잊어버리고 작은 집을 구하고 싶었다. 조그만 방에 너와 같이 누울 침대를 놓고, 너는 학교에 다니고 나는 작은 회사에 취직해 돈을 벌고. 반복되는 일상이 지치고 지겨워질 때쯤엔 여행을 떠나고. 때로는 아주 멀리가는 버스를 타고 맨 뒷자석에 앉아 서로 기대어 한참이나 잠 들고, 볕이 좋은 날 나무 그늘에서 네가 좋아하는 한국 노래와 내가 좋아하는 오래된 중국 노래를 함께 듣기도 하고. 나 때문에 힘들었던 너의 시간들을 보상하면서, 가끔은 그 수라같던 시절들을 추억처럼 떠올리면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레이니스펠
심장 안에 가둔 꽃망울이 탁,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sense and sensibility
내 사랑아, 잊지 말지니. 세상의 모든 인연의 끈 중 가장 질기고 매듭이 단단한 것은 부부의 연. 오늘 이 날은 평생 가슴에 묻고 시작이 마지막인 것처럼 하루를 살아가자. 백색지연인
초라한 내 안에 축복으로 사무친 너는, 오아시스. 오아시스. 오아시스. 천개의 악을 품고서도 재주좋게 순수만 길러주는. 무럭 무럭 자라. 네 안에서 나는, 반들 반들 움을 틔워. 피어나 함께 비를 맞자. 어서 커서 너에게 그늘을 드리워 줄래. 마르지마라, 강렬한 태양이 부리처럼 널 쪼아도 그늘 아래 천연해라. 지호야. 그 쯤 되면 바다처럼 넓어질 나의 오아시스야. 몽타주
상념에 빠져 창가를 본다고 인기척을 느끼지 못한 내가 떨리는 가슴을 잡고 고개를 돌리면. 그곳엔 또 마법처럼 네가. 꽃진다
우린 정말 느림의 미학이야. 꽃진다
우리는 사귀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해,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아하기 때문에 사귀지 않는 우리의 관계엔 '언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둘의 마음 사이로 두루뭉실 떠다니는 무수한 구름. 가끔은 폭발하는 열기, 그리고 종종 입술과 함께 닿는 달콤한 향기- 세상엔 수도 없이 많은 언어가 유독 우리 안에만 없어 나는 이러한 감정을 잘 설명하지 못하겠다. 꽃진다
너는 티파니에서 아침을 맞고 로마의 휴일을 보내고 있는거야. 생각해보면 모노톤 만큼 로맨틱한 것도 없지. 로맨틱 뱀파이어
해가 바뀌고 비의 계절에 돌아올게. 내가 널 기억 못해도 날 놓지 말아. 파란 수국
만물의 주인이 신이라고 단정짓는 이들을 향해 돌멩이를 던졌다. 그 따위 세상이라면 진작에 죽어버렸을 것이다. sin
미안합니다, 좋아해서. ...고의로 그런건 아니었어요. AM시리즈
너는 물처럼 아름다운 사람이야. 그래서 나는 숨을 쉴 수가 없었어. 수몰 어거스트
자전과 공전. 보이지 않는 축을 따라 그의 시선이 움직일 때 파아란 지구가 숨을 쉰다. 굴절, 영원의 궤도 속을 철저히 외면하는 영혼의 굴절. 그의 지구는 순간 회전한다. 360도
엄마. 이게 이렇게 힘든 말이었나. 나는 왜 그토록 이 두글자에 갈증하며 허덕였나. 몽타주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던 저격 자세. 팔의 각도가 그림 같았다. 그것은 마치, 동물적인 감각과도 같았다. 마왕 너구나, 8반 이쁜이가. 천애윤락
자기야, 익숙한게 무서운거야. 마왕
나 오늘도 잘생겼어? KID A
Fr, I , 8 , 30 , Pm , S , Ta , Rb , U , C ,K , S 권교수의 갈증
첫째, 변백현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둘째, 변백현은 나를 미워한다. 셋째, 변백현은 나를 싫어한다.
결론, 변백현은 나를 증오한다. 그럴지도 모른다고
사랑해 김준수. 그것을 그대에게 말하지 못하는 것이 영원의 형벌이 되었다. 백색지연인
뱀파이어 하우스에 온 걸 환영해. 뱀파이어 하우스
너는 내 가시 마저 사랑해야 할 나의 아름다운 남자. 가시연
우리의 생은, 덩치만 크고 실속은 없는 비트맨 같은거 였으면 좋겠다. 그레이 스케일 비트맨
"왜 나를 그렇게 만들지 않았어요?" "내가 왜 너를 그렇게 만들어." "내가 만약에 마스터를 속이고 있는 거라면요. 내가 마스터의 애정을 이용해서 죽음을 피하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라면, 어떻게 할건데요." "속아줘야지." 인페르노
가장 외로웠던 주제에 왜 나에게 외로움을 물어. 천국은 언제쯤 망가진 자들을 수거해가나
넌 이 죽어있는 도시에서 가장 아름다웠어. 내가 본 그 무엇보다. 죽은 도시
너, 날 좋아해봐. 나도 한번 비슷한 속도로 좋아해볼게. 첫 병
2009년. 어느 해 보다도 뜨거웠던 그 여름. 오직 너만이 해소할 수 있었던 나의 갈증. 권교수의 갈증
궤도에서 기다릴게. 몽타주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고, 하지만 너무 과하면 이른 죽음을 초래하는. 승현아, 너는 나의 호흡이었다. 호흡
"페르시아에 그런 말이 있대요. 누군가를 살해하려면, 시체를 묻은 다음 그 위에 꽃을 피워 시체를 숨겨라." "완전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잖아." 칸탄도칸탄타
좋아해. 나는 그 시절에는 그 말이 세상에서 가장 높고 커다란 말인 줄 알았어. 토탈이클립스
모든 상처가 아물고 단 하나의 흉터가 남는다면 그건 바로 너일텐데 그래도 괜찮아. 흉터는 지워지지 않는 흔적이니까. 멜팅포인트
그렇게 멀리 있는 사람 좋아하지 말고,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돌아봐. 예를 들면 나라던지. 21C 인어공주를 위하여
햇빛,달빛 그리고 너의 눈빛.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세가지. 쓰리빛
너랑 키스하면 하트가 입으로 쏟아지는 기분이겠다. 복마전
파란 색 물감을 넓게 펴발라 놓은 것 처럼 하늘이 티끌하나 없이 맑다. 군데 군데 떠다니는 하얀색 구름도 좋고, 바람 좋고, 햇빛 좋고.
"안다니엘도 좋고."
여러모로, 데이트 하기 좋은 날씨. 에덴의 끝에서
가라앉더라도 심연의 바닥까지 둘이서 가자. 둘이서 가자
기억이란, 느닷없는 방문객 같은 거다. 몸 속에 아무렇지 않게 구겨져 있다가 어느 순간 돌연 현실을 노크해와, 고함을 지르게 하는 것이다. 그대. 언제쯤에야 방문객이 아닌, 나의 안주인이 되어주시겠습니까? 기억이 아닌 추억이 아닌 현실이 되어 노크가 아닌 문을 열어줄 그대, 언제쯤이렵니까? 사형수의 일기
차가운 내 마음에 하얀 눈이 내린다. 자꾸만 휑하니 비어오는 내 마음에 함박눈이 쌓이 듯 네가 쌓이고 있다. 그렇게 한 가득 폭설이 내리는 내 마음에 다가오는 수많은 발자국 중 너의 발자국은 단 한걸음도 없었다. 사형수의 일기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딱 맞았는데 왜 도중에 벗겨졌을까. 왕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일부로 그랬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어. 뭘해도 헛 도는 일인극에서 내내 행복하지 못했던 여자의 비틀린 마음이랄까. NANA
자신이 살고있는 숲을 한번도 떠나본적이 없는 새는 눈 감아도 그 숲의 사계를 알고 자신이 살고있는 늪을 평생 떠나본 적이 없는 물고기는 잠을 자는 동안에도 그 늪의 조류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새는 더 큰 숲의 이야기를 알지 못하고 물고기는 더 깊은 늪의 흐름을 헤아리지 못한다. 그래서 난 내 세상인 널 찾고있는 것이다. 이미 너라는 세상에 익숙해져 또 다른 세계를 모른다. 사형수의 일기
사람이 힘을 얻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강해지거나 혹은 아름답거나. 그건 자신도 모르게 이루어지는거야. 정신차리고 보면 나는 강해져서 이미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지. 너는 어때? 네가 원하지 않아도 힘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야. 이를 테면, 나를 움직이는. 해피투게더
기어이 유천의 마음이 녹아버렸다. 일말의 여지도 없이. Sense And Sensibility
비가 오던 봄에 제 머리 위로 덮어주던 교복 자켓을 잡았던 그 때 처럼, 변한 것이 하나도 없게 사정없이 떨려버린 제 마음소리가 겨울의 고요한 밤을 지나 유천에게 닿아버릴까 무서워서.
「…고마워.」
그것은 한 참 뒤에 홀로 고백한 그 마음이었다. Sense And Sensibility
너의, 그 절대적으로 빛나는 꿈의 한조각이라도 같이 하고 싶었던 거다, 나는. 그 허름한 반지하 연습실에서 마이크를 잡는 널 처음 봤을 때 부터. Run to you
그러니까 난 너한테 옷을 줄 수 없어. 그건 내 마음을 주는 것과 다름 없으니까. 이 호박 잎이 내가 줄 수 있는 전부야. 그게 비를 막아줄 순 없겠지만. 호흡
새하얀 나의, 백색지연인아. 단 하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떠나지 말고 이 자리에서 영원히 나를 끌어 안아. 백색지연인
너는 도대체 어느 순간 부터 이리도 스며들어와 있었던 걸까. 어쩌면, 처음 너를 마주친, 그 순간 부터가 아니였을까. 내 생에 최고의 일진
저렇게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듯이 바라보면, 달달하게 눈에 담으면, 잘만 친구로 지내다가도 연인이 되고싶다. 그 생각을 하는 순간 나는 이미 연인이 되어있다. 지호는 나에게 그런 사랑을 주었다. 몽타주
너는 내 순간으로. 기억으로. 살아 숨쉬는 가치관으로 영원하길 빈다. 너에게 묻는다. 지금 좋은 꿈 꾸냐고. 몽타주
그런데 이거 정말. 생소한 노선인건 알았지만 우리집이랑 정반대 쪽으로 달리는 광경을 보자니 한숨이 나온다. 다시 한 번 창에 머리를 콩콩 찧었다가. 시선을 돌려 작은 뒤 통수를 바라보면 웃음이 나와 손으로 입을 가리고.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어서 입을 열고 내 이름을 불러줘. 너의 내가 찬란 할 수 있도록. 내 이름을 불러줘
맨하튼 전체에 있는 꽃집에서 다 거둬왔어. 오늘 그 꽃을 가진 사람은 이 동네에서 너 하나야. 시저스 인 뉴욕
누구에게나, 예쁜 액자 속에 넣어 자기 방에 평생을 걸어두고픈 그림같은 풍경이 있다. 모놀로그
그는 내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종횡무진 하는 들판의 사슴이었다. 질주를 시작하면, 나는 그 대지의 진동으로도 평생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이름을 불러줘
너는 어둠이다. 깊은, 언제부터 드리웠을지도 모를 그림자다. 네가 빛이었는지도 기억 못하게 내 눈을 막고, 네가 어둠인지도 인지 못하게 땅끝으로 추락시키는 너는. 내 숨결과도 같은 어둠이다. 사랑해 마지 않는 .... 나의 짙음이다. 몽타주
원래 미성년이란 그런 것 이다.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는. 만약 생각한다 해도, 어떤게 바른 것인지 알아차릴 수 없는. 그래도 나는 그렇게 살고싶었다. 이 철 없는 소음 속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소음 시그널 왕따는 유행이야. 따라하지 않는 사람은 병신 찌질이인거지. 돌기 시작하면 끝이라고. 왕따랑 노는 새끼도 왕따야. 그게 싫어서 왕따를 버리고 도망가면, 왕따는 정말로 왕따가 돼버려. 이건 생존 게임이야. 동물들이 샤낭꾼의 덫에 걸렸을 때, 동물들이 왜 자신이 덫에 걸렸는지 알 수 없듯, 왕따의 시작도 마찬가지야. 난 왜 이석민이 널 찍었는지 몰라. 그저 살고싶다면, 누가 먼저 버리느냐의 문제지. 소음 시그널 그거 아니. 사람은 입이 없으면 본 게 있어도 말할 수 없어. 그런데 입이 있으면 말이야. 눈이 없어도 마치 본 것처럼 떠들어댈 수 있단다. 아마 걔네들이 죽는다면 혀부터 썩어없어질거야. 봐, 벌써부터 악취가 나잖아? 그렇지. 순영아. 너만 향기롭지. 소음 시그널 내 소년기를 삼켰던 우정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나. 소음 시그널 너는 파도여야만 하는데 어쩌자고 바다인건지. 소음 시그널 다른 색의 우정을 인정하지 못하는 좁고 갑갑한 성냥갑에선, 모든 것이 불온하고 날카로우며 위험하다. 소음 시그널 거의 고아라. 이것 참 모자르고 비뚤비뚤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몽타주 반년만 나를 사랑해 본다면 그것이 평생이 될 수도 있지. 남자의 정의 그렇게 백현은. 경수가 제 일 년치 가슴앓이에 진단을 내릴 틈도 없이 경수의 인생으로 뛰어들었다. 일년 간 서성이다 무심코 꺾어본 골목길 모퉁이에서 백현이 튀어나온 것 같았다. 첫 병 이게 도경수의 낭만이야? 내 낭만의 꼭짓점이야. 첫 병 어차피 시간은 누구를 위해서도 멈춰주지 않으니, 걸어야 했다. 도경수에게서 가장 먼 방향으로. 첫 병 "얼마나 달지?" "뭐라도 씹고싶지?" "씹어. 혀 넣을테니까." 상류사회 난. 우리가 셰익스피어를 다시 써볼만 하다고 생각해. 상류사회 내가 너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인 다는 사실이 더 끔찍하다. 너를 이 정도로 사랑하는 걸까, 아니면 정말 죽고 싶어서 그러는 걸까. 그래, 죽어. 같이 죽어버리자. 내 귀에 속삭이는 녀석의 한마디로, 비로소 나는 죽은 기분이었다. 마왕 여행은 어땠어? 말이 없는 두 눈을 마주하고 물었다. 기나긴 꿈과 죽음의 세계를 허우적 거리는 기분을 알고 있어. 나도 겪었던 일이다. 외로웠어. 그래서 네가 나지막히 대답하는 소리에 눈물을 흘렸다. 나도 그랬어. 마왕 그러니까, 인간이 순진하게 추악하고 싶은 나이, 열여섯. 소음 시그널 우정의 질투는 불 같았고, 우정은 다른 우정에게 불친절했다. 소음 시그널 오 쓰고나니 너무 길다ㅋㅋㅋㅋㅋㅋㅋㅋ |
놈들 무슨 커플링임?
와 레이니스펠 몽타주... 이건 진심 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