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irius 입니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저의 경우에는 집이 부산이고, 본가가 서울입니다. 또한 집은 부산 수영이나, 예전에 살던 해운대(좌2동)으로 조회를 해 보겠습니다. 일단 구서IC-반포IC를 기준으로 하고 저희 본가인 노원구 중계1동까지 고려를 해 보면, 대략 5시간 넘게 걸립니다. 아무리 빨리 잡아도 서울과 부산시내통과 때문에 족히 1시간은 더 소요가 됩니다.(실제 고속도로 이용구간은 4시간 가량) 반면에 KTX를 이용한다고 하면, 해운대에서 부산역까지 대략 45분, 서울역에서 중계동까지 전철로 40분 정도 걸립니다. 즉, 4시간이면 떡을 치고도 남습니다. 또한 자동차의 경우에는 서울 근처의 정체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서울만 정체인것도 아니죠. 부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습적으로 정체되는 부산도시고속도로 구간 뿐 아니라 중앙고속국도1지선도 상습적인 정체에 시달립니다. 즉, 실질적으로 저희 집에서 본가까지 가는데에, 도로로는 최소 6시간을 넉넉잡아야 하는 반면에, KTX 및 전철을 이용할 경우에는 4시간, 부산에서도 전철을 탄다고 가정을 하면 4시간 10분 정도면, 집-본가 간의 이동이 가능합니다.
뭐, 저희 집은 자가용이 없는 특별한 경우이기 때문에, 거의 예외없이 철도를 이용합니다마는, 자가용이 있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 자가용이 있었을 때에도, 자가용이 ‘새마을호’만 못했습니다.(당시 새마을호는 최소 4시간 10분에 서울-부산을 주파)
길게 설명할 것 없이, 직접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부산 해운대 신시가지 좌동 현대아파트에서 서울 노원구 중계동 주공1단지 아파트까지의 이동을 자가용과 KTX-전철로만 계수해 보겠습니다.
비용
1. 자가용 이용 시
통행료 : \22,500
주유비 : \58,100
계 : \80,600
2. KTX-전철 이용 시
KTX운임 : \119,700(성인2, 소아1 기준)
부산지하철운임 : \2,750
수도권전철운임 : \3,750
계 : \126,200
일단 비용적인 면에서는 4만원 가량 자가용이 저렴합니다.
소요시간
1. 자가용 이용 시
고속국도 통과시간 : 4시간
서울시내 통과시간 : 30분(최소)
부산시내 통과시간 : 30분(최소)
계 : 5시간(오차 +1-2시간<명절기간제외>)
2. KTX-전철 이용시
KTX : 2시간 40분(최소)
부산지하철 : 55분
수도권전철 : 45분
계 : 4시간 20분(오차 ± 10분이내)
아무리 차이를 적게 잡아도 30분 정도 KTX가 유리하며, 평균을 내면 1시간 30분 정도 KTX가 더 빠릅니다. 즉, 가격 경쟁력에서는 조금 밀리지만, 시간 경쟁력에서는 충분히 해 볼만 한 게임입니다.
글쓴 분께서는 호남선을 예로 들어서, KTX의 경쟁력이 자가용보다 떨어진다고 주장하지만, 실질적으로 KTX의 대부분의 수요가 포진해 있는 경부선을 예로 들어볼 경우에는 전혀 다른 결론이 도출됩니다.
또한 자가용의 결정적인 단점은 운전자의 피로가 크게 문제가 됩니다. 2시간 이상의 장시간을 운전할 경우에는 운전의 피로가 꽤 높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차라리 요금을 더 지불하고 ‘편안한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수요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KTX의 가격과 시간을 토대로 한 경쟁력은 대구나 부산보다 대전이 월등하게 더 높음에도, KTX의 수요분담 비중은 오히려 대전이 대구나 부산보다 더 떨어집니다. 그 이유는 서울에서 대구/부산 등의 장거리를 갈 때에는 시간.가격 대비 경쟁력이 KTX가 더 떨어짐에도 KTX를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그야 당연히 운전자의 피로로 인한 ‘편안함’을 목적으로 하는 수요가 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볼 때에, 과연 KTX의 경쟁력이 자가용에 비해 떨어지는 지는 의문입니다. 1인 비즈니스 수요 뿐 아니라 가족단위 여행 수요에서도 KTX는 자가용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글쓴 분께서 예를 들어주신 ‘호남선’은 오히려 특수한 경우입니다. 호남선은 고속선의 비중이 적고, 고속도로에 비해 다소 우회하는 철도망 등으로 인해서, KTX가 심지어 고속버스에게조차 밀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특수한’ 호남선의 예와, ‘일반적인’ 경부선의 예를 비교해 봤을 때에, 어느 쪽이 더 KTX의 진정한 경쟁력인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결론은 쉽게 나오리라고 봅니다.
-wrriten by Sirius-
첫댓글 Sirius님의 경우도 특수한 사례가 아닌지요. 소아 1인이 포함된 3인 가족을 예로 드셨는데 4인이면 또 얘기가 달라질 것이고요. 자가용으로 가면 1명이 더 생겨도 추가비용은 없죠. 또 철도와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반면 고속도로에서는 다소 먼 서울 강북 지역과 부산 해운대 지역 간 이동이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겠죠. 결국은 개개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인데 제아무리 경부선 지역이라 해도 여러명 이동시에는 자가용이 그래도 유리한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대로 상황에 대한 변수가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예시에 불과합니다. 무조건 KTX가 필패라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대구만 해도 대구 도심에서 서울 도심까지는 정체 때문에 철도가 더 유리합니다. 따라서, 결론은 내릴 수 없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경우에 따라 다른데 KTX 이용이 딱히 더 낫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가 더 많다는 결론은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 예시는 진짜로 특이한 케이스이고 대부분에 지역에서도 자가용이 가족 여행으로는 철도를 거의모두 앞섭니다 심지어 6인 이상이라도 승합차를 렌트하는것이 비용상 저렴합니다 경부선에 몇몇 대도시 빼고는 시간에서도 밀리지 아니하고요 저는 2004년 전으로 돌아가서 일반열차에 비중과 시간소요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가족여행에서 고속철이 시간상 효율적이라도 비용이 문제가 되는데 잘다니던 예전에 새마을과 무궁화호가 궁벵이가 되어버려서 오늘도 운전대잡고 장거리 여행을 다닙니다.
6인 이상의 승합차 렌트도 특수한 경우라고 봅니다. 사실, 자가용이 유리한 것은 고속도로망이 잘 완비되어서 그렇지, 고속도로에 투자한 만큼 철도에 투자했다면, 결과는 반대로 나왔을 것입니다. 다만, 새마을호 및 무궁화호의 경우는 여유있는 여행에 더 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꼭 그럴까요. 우리가 늘 철도에 대해 부러워할 대상으로 보는 일본의 경우도 비슷한 사례를 적용시켜 보면 꼭 신칸센 이용이 유리하다고는 볼 수 없을텐데요. 신칸센 삯도 좀 비싼가요?
신칸센은 거의 운임폭탄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고속도로 요금도 마찬가지로 폭탄 수준입니다. 서울-부산의 2배 정도 되는 도쿄-오사카 간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우리나라 원으로 환산하면 20만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그리고 일본의 경우에는 고속도로의 선형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좋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거의 울며 겨자먹기로 신칸센 이용하는 셈이죠.
일본 고속도로망도 그리 나쁜편은 아닙니다. 다만 다른점은 우리처럼 그냥 무조건 편도 4차선(왕복 8차선)으로 때려박지는 않죠 그리고 선형도 나쁘다고 할수 없는게 우리나라 고속도로는 너무 직선선형으로 되어있어 사실상 아우토반이라고 해야할 정도로 지나치다 싶을정도의 선형입니다. 안그래도 지나치게 좋은 고속도로 선형이 몇중 추돌사고의 주범이라고 해야할 정도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우리나라 고속도로의 선형 그대로 철도를 놓는다면 최소한 3급선 이상급은 된다고 봅니다.(경사는 제외하고 곡선만 반영할 경우) 철도기준으로야 300-400R이 급곡선이지만, 고속국도는 300-400R 정도면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신설되는 고속국도는 600R 미만이 거의 드물죠.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가 여기에서 기인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고속국도가 선형이 지나치게 좋다는 점에는 저도 크게 공감합니다. 실제로 신대구부산고속국도와 경부선 대구-부산 구간을 비교해 보면, 2급선임에도 경부선 대구-부산 구간이 더 선형이 안좋습니다. 보통 철도선형 >> 고속국도선형 이 된다면 동등한 수준의 경쟁이 되는데, 일본은 철도선형 >>>> 고속국도선형입니다.(우리나라는 철도선형 < 고속국도 선형임. 이거 뭥미??) 그래서,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는 철도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많음을 알 수가 있고, 그런 것이 '승객이 타줌'으로 보답된다는 것이겠지요.
명절기간되면 상황이 달라지게 됩니다..
뭐 명절이야...;;; 국가 전체 유동인구가 3천만을 호가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