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 짠! 되나..?
출처 여성시대 훠궈훠궈
덕혜옹주는 8/3 그니까 내일 개봉이지만
나는 어제 남친이랑 라이브톡 상영을 보러갔다왔어!!!
결론은 추천! 나는 별점 네개까지도 줄수있을거같아
만족스러운 영화여서 부모님이랑 할머니도 보여드리려고
세장 더 예매했다.....😊😊키듀키듀
우선 내가 생각할때 좋았던 점
1. 배우
- 배우들이 하나같이 연기구멍도 없고 그 배역이랑 잘 어우러져서 몰입이 잘됐어! 연기구멍 있으면 못견디는 여시들이라면 이 부분에서 일단 일차로 흡족할듯?
- 박해일 할배연기 진짜 잘해.... 그리고 젊은 역으로 나올때는 존멋이야 눈빛 깊이있고!! 정말 딱 덕혜옹주가 의지할 정도로 든든하고 단단한 사람이라는게 느껴져!!
- 손예진ㅠㅠㅠㅠ연기 진짜잘해 예진언니가 울때 나도 계속 같이 울었어... 어떤 평론가가 이 영화는 예진언니라는 예민한 여배우가 잘 살려낸 부분이 크다고 말했는데 완전 공감! 배경이 배경이다보니 눈물흘리고 슬퍼하는 장면이 많은데 그때마다 각각 서로 다른 이유와 감정선이 있거든!! 그걸 다 잘 살려서 연기해ㅠㅠ 어설픈 사람이 했으면 그냥 다 똑같은 눈물연기였을 부분을, 서로 다 다른 복합적인 감정이 느껴지게끔 연기해내는데 정말 대단하더라! 사실 덕혜옹주라는 역할은 손예진 말고는 그 누구도 맡기 힘들었을 역할같아 그정도로 배우로서의 기량을 맘껏 볼수있는 영화야!
- 그리고 옹주님의 몸종(?)인 라미란배우 역할이 너무 귀엽고 유쾌하고 좋았어!! 손예진배우랑 합도 잘 맞는거같아! 라미란배우님 때문에 울고 웃고 다했다ㅠㅠ
- 그리고 특별출연으로 이우왕자 역할을 맡은 남배우분이 계셔!!! 아마 주연배우분과 친분 때문에 나오신거같은데... 나는 이 배우가 나온다는 사전지식이 전혀없이 봤기 때문에 엄청 놀랐거든! 근데 연기도 역시 잘하고 배역이랑 너무 잘맞아! 영화 끝나고 실제 황족들 사진 나오는데 그 사진이랑 싱크로율도 대박이더라구😭😭👏🏻👏🏻 이건 스포가 될까봐 말안할게ㅠㅠ 근데 나빼고 다 아는거 아녀...?
- 양꼬치엔칭따오 그 정상훈님도 조연으로 나오는데 제법 분량이 많고 비중있어!! 그 분 역할이 약간 감초처럼 재미도 더해주고 긴장도 풀어주는 역할이야~ 난 원래 영화하는 사람인지 몰랐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잘하시더라구!! 이 분도 노인분장해서 현대에도 등장하는데 그건 좀 어색해떠ㅋㅋㅋㅋ 아무래도 노인분장이랑 노인연기는 박해일이 넘 압도적이라 그랬나봐
2. 연출
- 나는 음악을 너무 시도때도 없이 삽입하는 영화를 제일 시러해! 근데 그런 면에서 덕혜옹주는 불필요한 음향은 거의 하나도 없어서 좋았어! 어떻게 생각하면 연출이 전반적으로 굵직하고 잔잔해서 좀 임팩트가 없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나는 그런 부분은 연기로 다 채워졌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과한 연출을 안한게 좋았다고봐!!
- 나는 감독님이 역사적인 소재를 끌어오면서 과한 억지감동을 시도하지 않으신게 신의한수라고 봐. 그저께 인천상륙작전 보고 제일 불만스러웠던게 그부분이기도 했기 때문에ㅠㅠㅠㅠ 막 신파를 과하게 넣어서 "이래도 안울어?"하는 식으로 연출하는거나, 설명충처럼 불필요한 대화들 아련하게 넣어서 "여기가 바로 우실 지점입니다"하는 연출 나 제일 시러하거든.... 근데 덕혜옹주는 이런게 거의 없어서 오히려 더 그 슬픔을 관객이 온전히 느끼게끔 해줘! 그래서 막 쥐어짜는 감동씬 없이도 상영끝나고 관객들 다 훌쩍거리는 소리 들리더라구ㅠㅠ
음 그리고
별로 없지만 굳이 단점을 찾아보자면....?
1. 아주아주 일부 캐스팅 아쉬움
- 박정희(.....)역할의 배우분이 잠깐 나오는데 캐스팅이 너무 별로야... 그냥 너무 박정희 모사하는 사람 앉혀놓은거같고.... 비슷하게 따라하는 거에만 충실해서 오히려 몰입을 깨ㅠㅠ
- 소 다케유키, 즉 덕혜옹주의 일본인 남편이었던 배역으로 김재욱님이 나와!!! 캐스팅도 좋고 배우님 진짜 소 다케유키 그 자체처럼 보이는데 단점은 비중이 너무너무너무 작아ㅠㅠ 진짜 몇장면 안나와.... 원작 책은 소 다케유키와의 결혼생활에 대해서 좀 전개가 되거든! 비록 불행한 결혼생활이었긴 하지만, 실제로 덕혜옹주가 고국에 돌아와서 여생을 보내실때 직접 한국에 찾아오기도 했던 전남편(만남은 거부당했대)인데 영화에선 그냥 까메오수준이라 좀 아쉬웠어.. 이우왕자로 특별출연한 배우분 분량이 더 많은듯해😭😭😢 사실 이건 내가 진짜 억지로 찾은 단점이라 아마 다른 여시들은 전혀 서운하지 않을거야ㅋㅋㅋㅋㅋ 내가 원작 책에서 소 다케유키의 캐릭터가 되게 인상적이어서 그랬나봐
2. 사이다는 없는 영화....
- 이건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만들어진 영화니까 이건 감수하고 보러가야해ㅠㅠ 악역으로 나오는 윤제문은 끝끝내 벌받지 않고, 덕혜옹주는 해방 후에도 오랫동안 고국으로부터 버림받고 불행한 삶을 살아... 친일파 숙청 제대로 못하고 오히려 그들이 더 떵떵거리며 잘사는 우리 역사의 모순과 한 같은 걸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어ㅠㅠ
- 영화 보고나서 기분 다운되는거 시러하는 여시들은 보면안될거가타ㅠㅠ
종합 정리
굿 1. 배우들 캐스팅+연기 짱 2. 연출 억지감동없이 좋음
배드 1. 단역 캐스팅 아쉬움? 2. 반전없는 슬픈역사 (+3. 배급사가 롯데;;)
어떤 여시들이 보면 좋은가
- 연기구멍있으면 못견디는 여시
- 억지감동 싫어하는 여시
어떤 여시들은 피해가야하는가
- 우울한날 기분전환을 위해 영화볼 여시
- 롯데불매하는 여시ㅠㅠ
별 ?️?️?️?️!!
+
어제 영화 시작하기 전에 그 큰별쌤이라고 여시들이 부르는 역사쌤이 덕혜옹주라는 인물에 대해 설명해주는 클립영상이 나오더라구!!
그 분 말씀중에 인상깊었던게 있어
우리가 영화를 보고 나오면 덕혜옹주의 기구한 삶과 불행한 운명에 함께 아파하고 분노하고 눈물흘리게 될거야
그런데 한가지 더 알고 갔으면 좋겠는건
한 나라의 옹주의 삶이 그정도였다는건, 정말 일반 백성들의 삶은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을만큼 처참했을 거라는 점ㅠㅠ.......
진짜 이 얘기 들으니까 우리 민족이 정말 황실부터 일반 백성들까지 모조리 일제하에서 고통받았다는게 다시금 실감나면서 막 울분이 치밀더라😢😢 그리고 잠시나마 잊고 살았던 일제에 대한 분노와 우리 민족에 대한 연민이 되살아나는걸 느꼈어
여시들에게도 이 영화가 그런걸 되새길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수있었으면 좋겠어!
- 문제시 둥글게 흡😭
첫댓글 할매보여드리면 조아하실라나.. 나두 얼른 보고싶다!!!
나도 재밌게 잘 봤어 ㅋㅋ 나는 누가 이우왕자로 나오는지 알고 걌는데 생각보다 되게 빨리등장해서 그거에 놀랐어 ㅋㅋㅋ 아니이렇게일찍..! 박해일진짜 멋있더라ㅠㅠㅠ 그러고 손예진 할머니연기.. 진짜 할머니 보는거같았어 소현이도그렇고 다들 연기넘잘하더라
나도 어제 보고 왔는데 연기가 너무 좋았어 또 보러 가려구..
주말에 보러가야겠다ㅜㅜ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ㄱㅆ 여시랑 내 남친이랑 생각하는거 똑같애!! 내 남친도 황족과 독립운동을 연결시킨건 좀 그랬대...ㅎㅎㅎㅎ 아무래도 일제배경 영화에 빠지면 안되는 소재라 그랬을까?🙄😭 감독님도 그런 미흡한 접점을 의식해서, 일부러 일부 황족은 그런 저항을 거부하고 일제에 순응하려는 태도를 보이게끔 연출한거 같기도해ㅋㅋㅋㅋ 다양하고 입체적인 면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무튼 생각보다 잘만들어졌다는 거 나두 공감 헤헤💕💕
하 넘나 보고싶어 예진언니 나와서 꼭보고싶은데..왠지 뭔가 끌리지 않는느낌이 있어...이게 뭔지모르겠능데..그냥 몬가...음 ㅜㅜ
크.... 보러 간다...!!!!
엄마랑 보고싶은데ㅜㅠ 우리엄마는 슬프고 마음아픈거 싫다구 보기싫데ㅠㅠㅠ
ㅋ난 내일보러갈려규 ㅎㅎㅎ기대된다!!
미리 예매했다 ...!
나도 라이브톡 보고 왔어!! 진짜 영화 자체로는 너무 추천!!!ㅠㅠ
흐엉 왜 스포 하나도없는데ㅠㅜㅠㅠㅠ 여시 글만 보고 눈물 맺힘......???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ㅠㅠ 꼭 보고싶다... 시간 나면 정말 보러 가야지
낼 엄마랑 보러가는ㄷㅔ 잼없으면어쩌나 고민했는데 걱정싹없어지구 기대된당!! 후기고마워!!
오늘 5인관람권사놨어ㅠㅠ 주말에보러갈거야ㅠㅠ
진짜 너무ㅠㅠ여시들 후기도 다들 너무 좋도 내용도 의미가 넘치고 넘쳐서 좋은데 보는 중에도 그렇고 보고 나서도 헤어나오지를 못할 거 같아서 볼 엄두가 안 난다..화가 나고 마음이 아파서 못 버틸 것 같아ㅠㅠㅠㅠ아 정말ㅠㅠㅠ그치만 여시 후기 보고 보고싶어졌어..끙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03 07:2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03 07:59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03 08:1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03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