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맨 처음 상류층의 스포츠에서 시작되었다.
영국의 이튼, 해로우, 옥스포드 등 상류층이 주로 다니는 학교에서만 공유하던 전유물이었다. 마치 오늘날 골프나 승마등 소위 말하는 고급 스포츠가 차지하고 있던 위치에 축구는 존재했던 것이다.
이러한 학교들은 저마다 각자의 규칙을 가지고 이 스포츠를 즐겼는데, 이러한 규칙은 후일 크게 2개로 나뉜다. 하나는 럭비 스쿨(학교 이름이다.)에서 한 학생이 축구경기중 제멋대로 공을 손으로 잡고 달린데서 시작한 럭비와 또하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축구이다.
축구는 생긴 초반에도 상류층의 전유물로 존재하다가, 이후 영국 북부지방의 부자들과, 때마침 여가를 소유할 수 있었던 노동자들 덕택에 전국적으로, 그리고 축구의 재미를 퍼트린 사람들 덕택에 전 세계로 퍼지게 되었다.
상류층에 의해서 창조되었지만 이 스포츠는 노동자들에 의해서 엄청난 사랑을 받게 된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팀을 만들었다.
개중에는 노사간의 단합을 위해서 만든 팀도
있었고(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젊은이들을 거리에서 교회로 데려오기 위해서 만든 팀도 있었고(아스톤 빌라), 한 기업에서 일하던 노동자의 힘으로 만든 팀도 존재했고(샬케, 아스날, 맨유), 펍에서 돈을 내걸고 만든 팀들도 있었으며, (블랙번 로버스, 맨시티, 웨스트 브롬위치), 노동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구역에서 만든 팀도 있었다.(토트넘 핫스퍼)
이탈리아에서는 기업이 팀을 만드는 경우도 있었지만(유벤투스) 주로 노동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조직(교회, 학교)에서 팀을 만들거나(뉘른베르크, 함부르크) 영국에서 축구를 배워온 사람들이 팀을 만드는 경우도 많았다.(AC밀란, 인테르)
하지만 팀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 지지층이 필요했다. 물론 축구가 출범한 초기에는 대부분의 경기가 무료 입장이었지만, 축구가 점점더 인기를 끌고 팀마다 경쟁하는 체제가 구축되면서 자연스럽게 축구팀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게 되었다.
최초로 훌리건이란 말이 등장했던것도 이 시기였다. 원래는 깡패, 불한당을 나타내던 이 말이 축구경기 이후 갈등을 빚는 학생들에게 붙여진 이후로, 경기장에서 폭력을 사용하는 자들에게도 이 말이 붙어왔다.
1902년 올드펌 더비에서 난간이 무너져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을때 언론에서 최초로 훌리건들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축구장에서 폭력사태가 많이 발생되면서 훌리건이라는 말은 더욱더 많이 쓰이기 시작하였다. 훌리건이든, 울트라스든, 실질적인 조직으로 발전한 것은 1960년대 부터였다.
록음악에서 비롯된 그당시 영국의 문화적 충격과
동시에 사회의 풍요, 그리고 영국만이 가지고 있던 특유의 길거리 문화(타 지역에 배타적, 강한 입단규칙, 침입자에 대한 방어, 공격적인 규칙등)들과 결합하여 영국만의 훌리건의 문화가 완성되었으며 동시에 이러한 문화는 유럽으로 펼쳐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