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남아서 처치곤란하던 파스타가 우리나라 전통 과자인 매작과 같은 과자로 변신 했답니다
딱딱하고 달콤한것이 꼭 어릴때 아니 지금도 자주 사먹는 왕소라, 고구마과자 같아요
샐러드나 라자냐를 해먹고 한줌이상 남은 파스타를 너무 오래 보관 하는것 같아서
이걸로 뭘하면 좋을까 하다가 튀겨 봤더니 바삭하고 고소하고 맛있어서 올려 봅니다
하트모양 파스타로 튀긴 이과자는 계피가루를 뭍혀 봤어요
생강가루를 뿌려주면 생강과자~ 땅콩을 잘게 잘라서 뭍혀주면 땅콩과자가 될듯 합니다
파르벨라(farfalle)라는 파스타인데 튀겨 놓으니 나비같이 이쁘죠?
저희집 아이들이 스파게티면만 좋아해서 이걸로 파스타를 만들면
반응이 안좋아서 보관해 둔지 오래 되었던 파스타 입니다
색도 모양도 예쁜 하트 파스타는 삶으면 색도 흐려지고 모양도 금방 풀어져서 하트가 아니라
일자로 변해 버리는 물에 삶기 전에만 예쁜 러블리 파스타 랍니다~ㅎㅎ
튀김기름은 파스타가 잠길 정도만 냄비에 담아주고 180도로 데워 줍니다
온도계가 없다면 너무젓가락을 끓는 기름에 넣어봐서 뽀글뽀글 기포가 올라오면
파스타를 넣고 황금색이 도는 갈색으로 튀겨 주세요
파스타가 어찌나 빨리 색이 변하는지 사진 찍는동안 시커먼쓰가 되어 버렸답니다
위에 색보다 연한 갈색으로 튀겨야 합니다~^^;;
튀긴 파스타는 유산지나 쿠킹호일에 올려서 넓게 펼쳐놓고 소금을 살살 뿌려 주세요
이과자에는 소금이 좀 들어가야 감칠맛도 나고 좋답니다
냄비나 팬에 설탕과 물을 넣고 젓지말고 그대로 두면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 오고 설탕이 녹아
물엿이 되는데 가장자리가 약간 갈색이날때 불을 약하게 줄이고 튀겨논 파스타를 넣어주세요
이과정이 귀찮으시면 물엿을 넣고 끓이다 파스타를 넣으셔도 된답니다
골고루 파스타에 물엿이 묻어 졌다면 검은깨를 솔솔 뿌려 줍니다
유산지나 기름을 발라준 쟁반에 하나씩 펴서 식혀 주세요
따듯할때 잘 떨어지니 신속 하게 펴주세요
저는 좀 색이 진하게 튀겨 졌지만 여러분은 이쁜 황갈색으로 튀겨서 맛을 보세요~ㅎㅎ
요즘처럼 아이들에게 과자 사주기가 겁나는 때도 없었던것 같아요
약간의 수고로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어 주면
일단 엄마맘이 좀 편해지는것 같아요
아이들이 왔다갔다 하며 하나씩 잘도 집어먹어서
다음엔 일부러 파스타를 사다 과자로 만들게 될것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