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인 딸아이, 와이프와 함께 늦을까 부랴부랴 광화문에 도착하니 10시반정도 되더군요~
번호표를 받고 자리에 앉아서 딸아이에게 처음으로 바둑판을 마주하게 해주었죠...
그런데 한번도 바둑돌을 잡아본적이 없는아이가 흑을 쥐더니 바둑판에 놓는겁니다~
그러면서 아빠는 흰돌을 잡으라면서 한수한수 두어가는데 소름이 끼치더군요! ㅋ
물론 아무렇게나 갔다놓는 수준이지만 살짝 가능성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11시가 가까워져 오는데도 아직 빈자리가 많아서 다면기를 시작하지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평소 좋아했던 여류기사님인 김혜민 사범님과 한컷찍고,
이창호 사범님이 요즘 눙여겨 보고있다는 두명의 신예기사중 한명인
신민준2당(나머지 한명은 한승주사범님)과도 한컷~~
그리고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간곳인 포토존에 이세돌 사범님이 계셨습니다!!!
얼른 딸내미를 들쳐업고 이세돌사범님 옆으로가서 와이프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외쳤습니다~
사진을찍고 딸바보 이세돌사범님이 우리딸한테 "귀엽게 생겼네" 라는 덕담도 해주셨다는^^ ㅋ
드뎌 다면기가 시작되었고 나종훈사범님이 지도를 해주셨습니다~ 세점을 깔았는데 중반에
실수가 너무 많아서 결국 6집을 지고말았습니다... 흑흑
국후 사범님말씀이 유리한바둑을 무리하게 전투를 벌여서 패싸움을 만든게 패인이었다고
평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다면기가 끝나고 쟁반같은 바둑판에 송태곤 사범님과 안성준
사범님의 싸인을 받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면기에 빈자리가 많이 있어서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저에게는 잊지못할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우와 이세돌구단 직접 한번 보았으면.... ㅠㅠ
그날 이세돌사범님 밝고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이 좋더라구요~ 오히려 이창호사범님은 표정이 좀 어두웠다는!
글 잘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
글 잘 봤습니다. 다면기 현장에서 바로 신청 가능한것인지.. 현장바로 신청가능하면.. 다음엔 저도 가보고 싶다는..
현장에서도 신청 받았다고해요~
나도 두고싶었는데 ㅠㅠ가니까 끝나있더라능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