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이 있기 전 파란의 기미를 두 곳에서 느꼈습니다.
하나는 어느날 끈금없이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언급하기 시작한 이재오 카페고
다른 하나는 조선과 동아 그리고 세계일보의 개헌 몰이 시작과 김용태 이재오의 개헌 공청회였습니다.
그래서 탄핵 사태가 터졌을 때 맥락을 빨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조선일보의 "나가서 싸우자"를 보고 조선일보를 반드시 죽여 놔야 할 악질 언론으로 판단했습니다.
조토마 운영자의 행태는 조선일보가 내각제 탄핵 세력과 한 몸뚱아리란 걸 증거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조선일보가 탄핵의 주범이라고 확신했으면서도 즉각 탈퇴하지 않고
조토마에 계속 글을 쓰고 있었던 이유는
첫째, 조토마를 나가면 보수들에게 우리 생각을 알릴 커뮤니티가 없었고
둘째, 비굴하더라도 적의 도구를 이용해서라도 적을 치는 게 옳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토마 운영자에게 일절 항의나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딱 결심하고 조토마를 끊은 이유는
애국 보수 논객의 글이 조토마에 올라오면 분탕들(탄핵 프락치들)은 그 글을 비난 조롱하는
구실로 삼아 독자들을 오도하는 전술을 썼기 때문입니다.
비속어를 단 한 마디라도 사용하면 징계를 내리던 조토마 운영자는 그런 프락치들의 난행을
방관, 방조했습니다.
조토마에 논객들이 하나 둘 떠나고 우군의 세가 급격히 줄었음에도 적의 도구를 이용해 적을 친단
심정으로 굴욕을 끝까지 참아왔지만, 제가 올린 글 하나가 적에게 먹이를 주는 꼴이 되는 양상을 보곤
단 하나라도 적을 이롭게 하면 안된다고 판단해 그 즉시 글 쓰기를 중단했습니다.
조토마에 쓰는 글이 +가 안 되고 -가 된다면 글을 올려선 안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조토마에 쓴 글을 삭제하지 않은 이유는 2016년 10월 말부터 2017년 봄까지
써내려간 조토마의 글들이 제가 간직한 탄핵의 생생한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글 쓸 때 필요하면 당시 글을 찾아봅니다.
조토마에 글 쓰기를 중단한 이후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2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온라인은 그야말로 전장이었습니다.
상황은 매일 같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흑색선전과 내각제 쿠데타 세력의 프락치들은 연일 날뛰고 거짓 뉴스가 폭주하고
태극기 운동은 여러차례 혼란과 분열과 잡음이 생겼습니다.
사이비 집회가 생겨났고, 심지어 3.1절엔 태극기 통합집회란 이름으로 사이비 보수들이
어용 반공대회를 열였고 그날 밤 꽤나 이름 있는 모씨는 전광훈과 함께 단체 결성을 SNS에 공포하고
조갑제는 다음날 아침 조갑제티비에 태극기들이 자기들 집회에 몰렸다고 선동하며
태극기 운동을 네다바이 하고 있었습니다.
3월 1일 그날 저녁에 CCTV와 유튜브 캡쳐해서 사이비 보수팔이 어용 반공대회가 태극기들이
참여한 집회가 아닌 기독교 행사를 이용한 어용집회임을 알렸고
그날 자정쯤에 올라온 모씨의 전광훈과의 단체 결성 사실도 캡쳐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모씨가 태극기 몰이를 하고 몇몇 태극기 카페와 일베에서
태극기들이 모씨에게 쏠리는 걸 보고 캡쳐해 둔 사진과 그 단체 회원인 서울대 출신 모씨의
서울대 강연 영상(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보수 통합을 주문)을 올려서
애초부터 싹을 잘라버렸습니다.
정말 여러 일들이 있었고 시시각각 현장의 상황을 즉응적으로 온라인에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태극기 카페가 만들어 질 때마다 초기 멤버로 가입해 옳은 방향으로 물꼬를 잡는데 분주했고
가짜 뉴스를 바로 잡고, 사이비 보수팔이들을 온라인에서 고발하고 태극기들에게 알리는데
정신 없었습다.
긴 글을 쓰기엔 시국은 매일처럼 급박했고 태극기 운동은 좀처럼 통일되지 않았습니다.
조토마 같이 영향력 있고 한군데서 집중할 수 있는 보수 커뮤니티가 없었고
조중동이 해 왔던 보수 언론이 사라졌기에 보수 언론과 보수 커뮤니티의 재건은 늘 중대한 과제였습니다.
논객넷, 호미단, 시국논단 등을 주목하고 관찰해 왔지만 참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었습니다.
시국을 정확히 통찰하고 바른 말을 할 수 없다면 논객은 더 이상 논객이 아닙니다.
회원수가 많고 적고가 중요한게 아니고 글을 잘 쓰고 못 쓰고가 중요한게 아니고
지식이 많고 적고 많이 배우고 덜 배우고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바른 가치를 신념을 갖고 주장할 수 있는가가 핵심 관건이었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 전부터 모당의 프락치들은 일찌감치 태극기 카페 곳곳에 침투해 들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들이 본격적으로 여론선동에 나설 건 명확합니다.
지난해 봄에 만들어져 그해 여름까지 불과 4개월만에 삽시간에 4천여명의 회원수를 기록한
모 카페는 최근에 비로서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모 논객카페 역시 회원수가 폭증했고 최근에 황교안 몰이는 물론
태극기 애국 보수 논객을 이지메 하기 시작했습니다.
총선, 대선으로 가면서 이들의 보수 국민 토끼몰이는 제2의 탄핵 쿠데타가 될 것이 뻔합니다.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비로서 태극기 통합의 물꼬를 트고 새로운 정치적 전기를 만들어내면서
태극기 운동도 이제 조금은 안정화 되는 것 같고,
무엇보다 내년 총선 등 앞으로 중대한 많은 정치 일정을 앞두고 있기에
드디어 애국 보수 논객들의 역할이 중요해 진 시점이 왔습니다.
온라인 논전에서 적에게 먹히냐 먹느냐가 결국은 보수 논장에서 결판 날 것입니다.
보수 여론의 토대를 만들어 가는 건 논장의 논객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얘기를 할까 말까 하다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 두서 없이 몇자 적었습니다.
이 게임은 우리는 99번 패하더라도 단 한번 1번 승리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끝까지 가야 하고, 끝까지 갈 수 있고, 끝까지 가면 반드시 우리가 이깁니다.
한식구 같은 시국논단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다른 논장에서 활동하는 애국 태극기 논객분들은 빨리 시국논단으로 모여주십시오.
첫댓글 그랬었군요. 아마 조토마를 떠난 논객님들 거의 다 그런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이곳은 다앙성이나 민주라는 이름으로 마음대로의 의견을 방치한 논객회원들을 늘리기 보다는 진실과 정의에 입각한 정론을 펼칠 정의의 논객 회원들을 위하여 노력해왔습니다. 한편은 사람 삶의 한 단편일 수도 있는 일이니 같은 사고로 뭉친 회원간의 우애를 특히 중시하여 갈등을 유발시키려는 행위는 일체 허용치 않으려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휼륭한 의견의 자주 주시기기를 바라옵고 다시 한번 환영합니다.
그렇습니다.
탄핵이 가능했던건 우파 언론이라고 믿었던 조중동의 변심 때문입니다.
이들의 변심은 어버버 하는 우파를 탄핵의 당위성으로 몰아부쳤습니다.
권력과 금력 기득권에 줄선자들입니다.
국민이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다행이 온갖 모멸감으로 시궁창에 처박힌 대통령이 국민들 앞으로 발걸음을 떼고 계십니다.
조원진 홍문종 대표가 그리 만들고 계십니다.
그런데 언로가 막혀있습니다. 아니 언제든지 죽이려고 좌.우(탄핵파)가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글줄 쓴다는 논객분들이 나서야 합니다.
포탈이고 카페고 벤드고 글전쟁을 해야 합니다.
님이 오셔서 든든합니다.
감사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김순옥님이 그 김순옥님이 아니신가 봅니다
좀 어려운가 ㅎㅎ
아주 오랜만에 이곳에 왔네요
논리가 정연하고 전달력이 뛰어나신 분!!
의리와 정의 글구 주체성 강한 그분이 아닐까요
환영하고 기대 됩니다 .
청산 선생님 감사합니다.
애국 보수 논객님들을 뵈면 왜 이렇게 가슴이 뭉클 할까요.
늘 궁금했는데 여기서 뵙게 되는군요.
정말 반갑고 감사합니다.
어부 선생님께 먼저 글에서 댓글로 인사드렸습니다.
늦게 온 죄로 한분씩 모두에게 인사 먼저 드려야 하겠기에.
다시 뵙게되어 참 좋습니다
제 혜안이 열리길 기대합니다.
저보다 이틀 늦게 오셨죠 ㅎㅎㅎ
가입 소감 읽고 댓글에 인사는 못 드렸군요.
이산가족 상봉처럼 반갑습니다 한 마디로는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호미단의
'아침이슬김순옥'님과 같은 분이신가요?
이름이 겹쳤습니다 ㅎㅎ
그기 아침이슬인가 김순옥인가는 아주 몬땐 것입니다.
@푸른솔 지독한 황빠인 그 여자랑 대판 싸웠더니 카페지기가 강퇴시키더구요.
그 여자가 부회장이라네요.
@정조준 저도 그 여자 글 제목으로 황세모 비판 글 썼다가 경고 먹고 열 받아 글 자삭 했지요. 하하..
이유와 연유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글을 기대합니다.
시국논단은 얼지 않는 부동항 이라 생각합니다.
보수(애국)논객님들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활동 하시다 지치고 힘들때...
항상 들려서 서로 격려하는 보수의 중심 사랑방 역활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