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등산의 피로가 풀리지도 않았지만 토요일밤 백암온천에서 죽마고우들의 모임이있어 하루일찍 출발한다.
백암온천인근의 검마산휴양림에서 1박하려고 전화하니 8월까지는 쉰다고 하네... 그래서 추천해준 인근의 통고산휴양림에서 1박하기로 하고 가는도중 몇군데를 돌아보면서 목적지로.....
먼저 예천의 회룡포->장안사로 향한다.
주차장에 차를 두고 장안사를 오른쪽으로 끼고 완만한 길을 20분정도 올라야한다. 계단과 안내판이있어 쉽게 오를수있다.
간절한 소망을 담은 소망탑도 있고....
확 트인 전망대에서 회룡포를 감상하다.
아래쪽 회룡포마을에 오토캠핑장도 보인다. 여름철에는 강수욕객들로 많이 붐빈다고 한다.
회룡포를 오르자면 장안사입구인 이곳을 지나야한다.
규모는 작아도 신라천년의 고찰이라고한다.
시원한 석간수 한잔으로 더위를 식히고 다시 길을 재촉한다
예천을 지나면서도 한번도 들린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꼼꼼이 둘러본다.
예전에는 봇짐진 보부상이나 과거길의 길손들로 북적이던 나루터 주막집이었겠으나 지금은 관광객들만 가끔 찾는 설렁한 분위기라 감회가 깊다.
주막집 뒷뜰에 있는 들돌이다.
남정네들의 체력(힘)을 검증하는 무거운 돌이다. 밀쳐보니 꿈쩍도 않는다....ㅎㅎㅎ
옛날 젊은이들이 이돌을 들어올리려는 함성이 들리는듯하다.....으랏차차차!!!
안지기가 초임으로 근무한 옛유천중학교 건물이다.
30여년전의 중학교는 어느듯 초등학교로 변해버렸다. 학생수가 적어 읍내 중학교로 편입되고 그자리에 인근초등학교가 통폐합되어 이사를 온것이란다.
좁다랗던 등교길은 신작로같이 넓어졌고...고불고불 논두렁길은 경지정리가 되어 옛모습은 흔적도 없다.
그나마 세살바기 아이를 데리고 자취하던집이 남아있어 80을 넘긴 노부부가 그때를 기억하고 반가워해준다.
유명한 예천용궁순대집에서 순대와 국을 사들고 도착한 통고산휴양림이다.
늦은밤 가로등아래 미끈한 금강송만이 말없이 길손을 맞아준다.
간단히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
다음날 아침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ㅎㅎㅎ
신록이 우거진 숲과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주변을 조용히 돌아본다.
아직은 초여름이라 야영객이 별로없다.
우리가 묵은 제2야영장에는 두집만 달랑... 덕분에 옆사이트를 사랑방으로 꾸미고 해먹까지 걸쳤다.
안지기의 하모니카소리를 들으며 망중한을 즐기니 더이상 행복이 어디에 있으랴....ㅎㅎㅎ
여기는 심산유곡이라 맑은물과 계곡 그리고 짙은 녹음으로 한여름이면 자리잡기가 쉽지않다고한다.
특히 숲속의 통나무집의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ㅎㅎㅎ
모임이 저녁시간이라 백암온천가는길에 불영사까지 돌아본다.
불영계곡에 위치해있으니 주변 경관이야 말해 무삼하리요.....ㅎㅎㅎ
절에 들어서자 만나는 연못아다. 부처님의 얼굴이 비치나요?.....ㅎㅎㅎ
신라의 고찰로 대웅전과 삼층석탑이 웅장하고 아름답다.
역시 연못에 비친 주변의 사찰과 산그림자가 범상하질 않아보인다.
간밤의 모임이 끝나고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아침산책길에 나선다.
백암온천은 언제와도 마음이 포근하여 푹 쉬고 싶은곳이다.
역시 우리조상님들도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이곳을 즐겨 찾은 모양이다.
오늘은 큰맘먹고 인근의 백암공원에 올라본다.
불영계곡을 지나치며 먼발치로만 본 금강송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정렬해있다.
피톤치트를 막 내품으며 기분전환을 하고 가라는듯 소매를 잡는다.
예까지왔다가 냥 갈수야 없지....
대게찾아 후포항으로 나갔으나 대게축제가 끝나 분위기가 설렁해 결국 강구항까지 가게 되었다.
주인장의 설명을 들으며 흥정에 들어간다.
완장찬 이놈이 박달대게라고라....
한창 성수기에는 15만냥이상나갔다고...
즉석에서 삶아낸 대게를 먹기좋게 아주머니들이 스비스를 해준다.
떠들석하던 분위기도 대게가 들어오니 잠잠해지네... 먹기 바쁘니.....ㅎㅎㅎ
이렇게 2박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대게 먹은힘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자식들 생각해 비싼대게를 몇마리 실었으니 지체할수고없고... 막히는 도로를 쉬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그동안의 피로가 더불로 몰려온다...ㅎㅎㅎ
그러나 돌아댕기니 기분은 좋다.
다음주는 또 다른 모임으로 직지사로 향한다....ㅎㅎㅎ
첫댓글 기분은 흐뭇...
마음은 시샘...
정겨운 여행...
멈추지 마요...
감사합니다.
댓글에 피로가 확 풀린듯합니다...ㅎㅎㅎ
아름다운 여정이십니다....다음에 또 기대하겠습니다........
주말만 되면 어디 나갈 궁리부터합니다.
퇴직했으니 산천구경이나 원없이 해야지요...ㅎㅎ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계절에 행복한 여행을 하셨네요.
두분의 건강하신 모습이 무척 반갑습니다, 매일매일이 즐거우시길~~~*
잘 지내시지요?
자작의 번캠과는 늘 엇박자가 되어서 속 상하네요.
통고산휴양림은 캠핑카는 사절이라고 해서 사이트에 와우하나 던지고 지냈네요....ㅎㅎ
줄거워 보입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배짱이님도 즐거운 캠핑생활이시길 바랍니다.
멋진여행 축하합니다 사진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모임의 기회에 인사를 나눕시다.
두분이 멋지게 사시는군요 감사합니다 .. ^.^
현직에있을때는 시간없어 못가고... 퇴직하니 체력이 달리고...
젊어 놀자는 말을 실감합니다....ㅎㅎㅎ
정말 좋으시네요...... 그렇게 살고싶은 표본이시네요
별 말씀을...
오해피데이님의 그림여행 글을 읽고 오히려 부러워합니다...ㅎㅎㅎ
쏠캠을한번 떠나야지요
옛 추억을 되새기며 하는 여행,,,한편의 영화 같읍니다.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맑고 조용한곳에서 두분이 캠핑하시는모습이 행복해 보이네요,,,젊었을때 부지런이 일하고 나이드셔서 두분이 손잡고 옛추억 찿아 다니시는 재미도 쏠쏠하겠지요...
퇴직만하면 시간이 많아 훨훨 날아다닐줄알았는데....
손자 돌보느라 발목이 잡히네요...ㅎㅎㅎ
그러나 시간 나는대로 여행을 즐기려고 합니다. 건강하세요.
즐거운여행 겸 캠핑, 제가 추구하는 노후의 삶이랍니다^^* 자주자주 그렇게 다니시며 좋은곳 많이소개해주세염^^*
별빛따라님, 이런저런거 생각치마시고 지금처럼 그리 여행 많이하세요~~~^^*
감사합니다.
이제 부지런히 다녀도 몇년....
그래도 요즘처럼 힘있을때 부지런히 다닐랍니다.
이런 후기가 혹 지나시는분들에게 정보가 될랑가 몰라....ㅎㅎㅎ
저처럼 여행겸 캠핑하는 사람은 이런 정보가 아주 귀한 정보가 되지요~~~^^*
저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여행후기 자주 올리고있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지난번 한라산등산도 인터넷으로 등산사진등 여러 정보를 알고가니 초행길도 낯설지를 않더라고요.
자캠에서 얻은정보와 도움으로 스타랙스에 간단한 장치만으로 오토캠핑을 즐깁니다.
삿갓정님의 여행정보도 많은 도움이 되고요... 정모때 만나뵙지요. 감사합니다.
보기좋은 후기 즐건후기 따뜻한 후기 후포항
세꼬사잘허는잡 있어 한번싹 가눈데 ..후포 후기잘봤습니다
오랫만입니다.
격려댓글 감사합니다. 정모나 번캠있으면 한잔합시다...ㅎㅎㅎ
선생님 덕분에 좋은곳 구경 많이 했습니다..^^
노년의 행복이 이런거구나 배웠습니다..^^
지금처럼 항상 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젊을때 열심히 일하고 나중 여유있을때 인생을 뒤돌아봄도 의의있는일이지요.
늘 즐겁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저도 아주 오래 전에 불영사와 불영계곡을 걸어서 둘러본 적이 있답니다. 회룡포로부터 영덕까지 이어지는 관광 안내 좋습니다. 사진의 화면구성(플레밍)이 아주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좋은 안내 감사합니다. 한 번 따라가 봐야겠군요.
과분한 찬사 감사합니다.
매번 지나치기만하던곳을 여유가 있어 가봤지요. 앞으로 시간나면 국내여행을 즐길가합니다.
늘 즐거운 캠핑생활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