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월 02일 토요일입니다.
지금은 할머니들이 되었을 분들이, 여학생들이었을때는 가을이면 연례행사처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노란 은행잎이나, 빨간 단풍잎들을 주워모아서, 책갈피 마다 넣는 것입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진지한지 모릅니다.
어떤 시인은 책갈피에 은행잎이나 단풍잎 넣는 것을, ' 책갈피에 끼워둔 가을 '이라 노래하였습니다. 너무나 멋진 말인 것만 같습니다. 우리는 이 가을에, 마음이라는 갈피 사이에 말씀을 넣어 봅시다. 그래서 오늘은 시편 8편, 3절, 4절, 5절 말씀으로 단 3분이라도 단 1분이라도 말씀을 가까이하시므로 말씀을 마음속에 담도록 하겠습니다.
3절 :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4절 :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5절 :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아멘
' 별들을 보게되면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경주를 찾는 사람들은 첨성대를 꼭 가보게 됩니다. 첨성대는 신라 선덕 여왕 때에 세운 천문대로, 동양에서는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 사람들이 밤 하늘의 별 관측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하늘의 움직임에 따라 농사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그리고 국가의 길흉을 점치던 점성술이 고대 국가에서는, 매우 중요시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경주의 첨성대가 왕궁이 있었던 반월성 가까이 있는 것도 별을 관찰하다가 특이한 별이 관찰되었거나, 이상한 별을 보게 되면 즉시 왕에게 알리기 쉽도록 왕궁 가까이 천문대를 둔 것이다라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도 동방의 박사들이 이상한 별을 보고 찾아온 것을 볼 때 옛날 사람들은 별을 통해 길흉사를 예측하기도 하였던 것을 짐작하게 됩니다.
성경에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이 손가락으로 만드신 하늘과, 하나님이 베풀어 하늘에 달아두신 달과 별을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만들어 하늘에 달아두신 달과 별을 우리가 보게 되면 우리는, 우리들이 너무나 보잘것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시편의 성도 역시도 하나님의 하늘과 하나님이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보았을 때, 자신은 보잘것없는 사람인데도 하나님이 생각해 주시며 돌봐주시는가 하고 놀라고 있습니다. " 사람이 무엇이기에 "라는 고백의 말이 바로 이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하나님이 사랑하여 주셨는지 생각하면 감사하고 감격할 것 밖에는 없습니다.
시간을 내어서라도 하늘의 달과 별들을 한 번씩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대는 달 보기와 별 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우리 주변이 너무 밝아서 그렇습니다. 달과 별은 어두워야 보입니다.
우리의 삶이 캄캄한 밤 같다면, 그때 하나님의 하늘에서 하나님의 별들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동방박사들이 별을 보고 아기 예수님을 찾아가듯이..., 그래서 아기 예수님을 만나서 경배 드렸듯이 캄캄한 것이 달갑지 않겠지만 하나님께로 가는 별을 볼 기회인 줄 아시고, 눈을 들어 별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볼수 있는 별은 성경말씀 안에 있습니다. 또한 세상에는 문을 닫고 눈을 감고 기도할 때 별이 보일 것입니다. 이 별을 보게되면, 보잘것 없는 내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사랑해 주시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얼마나 사랑해 주셨는가 하면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워 주실 정도로 은총을 입혀 주셨음을 보게될 것입니다.
기도 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이 종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사랑을 주셨는지요. 감사합니다. 받은 하나님의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항상 감사하며 항상 기뻐하며 살도록 은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캄캄한 밤이 되어야 별을 볼 수 있듯이 이 종의 삶이 힘들고 어려울 때 별을 보고 아기 예수님을 찾아간 동방의 박사들처럼 하나님을 찾을 수 있도록 믿음 주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