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두 번째 날. 첫날보다는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학교로 향했다. 이번주는 학교의 중간고사 기간이어서 여전히 학생들은 많이 만나지 못했지만, 덕분에 조금은 여유롭게 학교와 도서관에 적응을 할 수 있어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
오전에는 사서교사의 여러 업무 중, 신착도서 업무와 수서업무를 도왔다. 신착도서를 시스템(eGen Touch)에 등록한 후, 등록번호를 프린트하여 라벨링 작업을 진행하고, 4가지의 도장을 책 곳곳에 찍는 작업이었다.
사실 이런 업무는 사서교사가 직접 하는 경우보다는 근로장학생 또는 도서부 학생들에게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셨다. 그래도 그 과정들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직접 경험해 보고자 우리도 하나하나 따라 배웠다.
작업을 하다 보니, 중학생 때 도서부 친구들과 도란도란 떠들면서 사서선생님의 라벨링 작업을 도왔던 기억이 났다. 지금 돌이켜보니 도서부 활동을 통해 학창 시절 친구들과 재미난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서선생님의 수서업무도 도와 리스트의 책들을 장바구니에 담고, 행정실에 직접 결제요청을 했다. 사서교사는 도서구매, 도서관의 여러 기자재 및 시설 사용 등과 관련하여 행정실과 의사소통할 일이 많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학교도서관을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여러 교직원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첫댓글 저도 도서부때 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