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버스 앞자리애서 보이는 아르헨티나의 저녁 하늘...초생달과 금성이 보인다. 북반구와는 달의 방향이 반대이다.
도시가 없는 곳에서는 별들이 찬란하다....밤에 타는 버스여행은 이런 즐거움이 있다.
그리고 버스는 앞좌석은 비행기 조종석처럼 시야가 트여 있어서 구경을 하거나 사진찍기가 좋다.
날이 새면서 보이는 풍경들...
숲과 소떼들도 보인다.
이런 소 도시도 지나고...
길 옆의 흙들이 붉은 색들이 나는데
태라로사(장미 빛 토양) 지역이어서이다.
차창 앞에 보이는 길들이 참으로 예쁘다.
우루과이 강을 따라서 올라가는 길인데 ...우측에 보이는 도시는 우루과이의 도시이다.
버스가 감깐 들러서 가는 곳...그 동네의 이름은 지금 잊었지만 노란 꽃이 피었던 나무는 기억을 하고 있다.
푸에르토 이과수가 가까워지고
전형적인 열대 지방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20여 시간의 버스를 타고 드디어 남미 여행의 최고의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인 아르헨티나 이과수를
볼 수 있는 도시인 푸에르토 이과수에 도착했을 오후 네 시이다.
오는 도중에 앞이 하늘이 맑지 않고 구름이 끼어 있어 있고 간간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소나기도
쏟아져서 내일도 비가 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었는데 그 비 때문에 폭포의 수량이 많아지는
바람에 더 감동적인 폭포를 볼 수 있게 되었다.
푸에프토 이과수에 도착을 하고
버스 터미널인네 이 안에 보이는 부스에서 흥정을 해서 이과수 폭로로 가는 관광버스를 탄다..
푸에르토 이과수에 도착하기 두 시간 전부터 내리는 비가 버스정거장에 도착해서도 그치지 않는다.
숙소는 버스 정거장에서 100미터 거리에 있는 곳으로 정해져서 여자들은 비가 잠시 그치는 틈을
타서 숙소로 가고 남자들은 버스정거장 안에 있는 뷔페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는데 한국인관광객들
과 한국인 가이드가 보인다.
이 사람들은 브라질에서 오는 길로 이과수를 다 보고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사람들로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코스를 거쳐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로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았다.
인터넷에서 알고 있는 정보보다는 현지 가이드에게 듣는 정보가 가장 유익하고 정확하기 때문에
패키지로 가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현지 가이드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하고 거기에 맞는 여행계
획에 대해서 조언을 듣는 것이 가장 좋다.
계획은 수시로 점검을 하고 상황에 맞게 변경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배낭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체면 불구하고 물어보아야 하고 그 분들도 반가워하면서 성실하게 대답해 준다.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두 곳에서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그 사람의 말에 의하면
아르헨티나에서는 8시간 정도로 아주 꼼꼼히 보는 것이 좋다고 하며 브라질은 2시간 정도만 보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과수 폭포를 구경하고 리우데자네이루로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가를 물었다.
이과수 폭포를 구경하는 방법은 브라질 쪽이나 아르헨티나 쪽이나 어느 쪽에서든 숙소를 정해 놓고
한 곳에서 양쪽을 다 볼 수도 있고, 숙소를 옮겨서 도 볼 수가 있는데 숙소를 옮기기 번거로운 사람
이라면 한 곳에서 볼 수 있으며 이과수폭포를 보기 위해서 국경을 넘는 것은 그리 복잡하지 않게
통관을 시켜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리우데자네이루로 가는 버스는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에서도 있고 브라질 이과수 쪽에도
있기 때문에 어디에서 출발하든지 상관이 없다고 하여서 이곳에서 2일을 머물며 이과수 폭포를 보
려고 맘을 먹었었다.
택시에 짐을 싣고 이동하는 것이나 또 숙소를 새로 정하는 것들이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도착한 푸에르토 이과수는 아르헨티나 땅이고 이곳에서 아르헨티나의 이과수나 브라질의 이과수도 다 볼 수 있고 버스도 이곳에서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로 출발하는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생스럽게 브라질의 포스두 이구아수로 옮기게 되면서 사이가 많이 틀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숙소에 가서 현지 가이드를 만난 이야기를 하면서 일정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했더니 안내를
맡은 사람이 별로 맘에 들어 하지 않는 눈치이다.
아마도 자신에게 상의도 하지 않고 가이드를 만나서 의견을 듣고 온 것 때문이다.
장거리 여행을 하다가 보면 반드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의견이 달라져서 사이가 나빠진다고 한다.
그것은 경우의 수가 많아지면서 선택의 폭도 다양해지는데 취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A는 이런 쪽을 좋아하는데 B는 다른 것을 좋아하거나 A가 좋아하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나 반대의
경우에도 의견의 상충이 일어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계획된 여행이라고 하더라도 계속적으로 의견의 조율이 필요하게 된다.
일단 아르헨티나 이과수를 보고 나서 저녁에 다시 상의를 하기로 하고 저녁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주변에 있는 볼거리를 찾아 나섰다.
안내책자에 나와 있는 플라스틱 병으로 만든 하얀집과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동물원 비슷한 곳이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하여 택시를 타고 갔더니 1리터짜리 플라스틱 병으로 집을 지어놓았는데
입장료를 내야 한다고 해서 구경하는 것을 포기하였다.
대신에 기라 오가(Guira Oga 부상동물 보호소) 라는 곳으로 갔더니 문 닫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돌아 오게 되었는데 가이드를 하는 사람의 정보부족 때문에 쓸 데 없는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택시를 타고 와서 보는 플라스틱 병과 대나무로 지은 집... 친환경건축으로 소개가 되고 있어서리 와보았는데
그런데 입장료를 내라고 해서 포기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 이곳을 들렀는데...30분 밖에 볼 수 없다고 해서 입장권을 끊었다가 무르고 말았다.(부상동물 보호소)
두 대의 택시를 기다리는데 한 대만 와서 여자들은 먼저 가고 친구와 나는 걸어서 오는 중에 한 컷
걸어오는 길에 보이는 리조트....비를 맞으며 30분을 걸었다... 정보의 부재 때문에 일어나는 이런 저런 문제 때문에 갈등이 심해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