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들린 동동이
박준서
동동이는 내가 전학 오기 전에 단짝친구 도윤(현도윤)이의 강아지이다. 도윤이가 다시 중국에 여행을 가서 잠시 우리 가족이 데리고 있다.. 한..일주일동안 키워주는 건데.. 이제 한....이틀째이다. 근데 채은이가 우리집에 놀러왔다.
채은이가 들어오는 순간! 동동이가 왈왈!!! 와르르르르하며 짖기도 했고 막 으르렁 댔다...아 아무리 서열2위 나라지만 너도 무서웠다. 그래서 우린 침대로 대피를 했다. 침대 위에서 쇼핑한 것도 뜯어보고 수다도 떨었는데 그러다가 동동이가 다시 사납게 계속 짖어댔다. 아주 아주 사납게 말이다. 몸은 작았지만 한마리의 호랑이(?)를 보는것 같았다. 아무튼 나는 괜찮은데 채은이한테만 짖었다. 아마 고양이 냄새 때문일거다. 채은이는 무섭다며 침대에만 있었고 침대에서 내려올라고만 하면 동동인 바로 달려와 물것 같이 짖어댔다. 근데 정말 소름끼쳤던건 우릴 보고 짖다가 다른 곳을 보고 계속 짖는 것이다. 아무도 없는데 말이다. 우리한테 짖은 것 보다도 더 사납고 크게 말이다. 채은이와 난 너무 무서워서 이불을 쓰고 동동이가 짖는 걸 듣고만 있었다. 그리곤 다시 나와 동동이가 짖는 소리 밖에 무슨 소리가 나나..하고 들어봤다.내 귀가 이상한건진 모르겠지만 문밖에서 똑똑하고...물이 떨어지는 소리랄까 그런 소리가 났다. 암튼 넘 무서웠지만 나가서 페이펄에 가야된다. 난 다다다다다다!! 뛰어서 겨우 소파에 올라갔다. 동동인 서렬 2위인 나에게까지 짖었다.. 흐어엉 엄마가 왔으면 하고 생각하고 딱 다시 침대에 올라가 옷을 입고 준비한 순간 띠리릭! 엄마가 왔다. 하..... 이제 살았구나!
그런데! 그렇게 짖어대던 동동이가 갑작이 엄마가 오시니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엄마를 반겼다.. 이런...씨.. 넘 서운했다. 아이고 내가 이런 존재였다니...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내게 배를 만져달라고 애교를 부릴테고 난 다시 서열 2위가 된다! 아하하하 채은이가 불쌍했다. 잘못 한것도 없는데 피해 입다니...동동인 그런 채은이가 못마땅했나보다..ㅠㅠ 아....이건 동동이한텐 미안하지만 내 생각엔 남자(?)를 밝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건 언제까지나 내 생각이다. 내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박준영이 친구들을 데리고 왔을때 한.... 5분,10분 짖다가 끝이 났지만 채은이 갔은 경우는 15분,20분 암튼 완전 으르렁대고 짖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수민이한테는 안 짖었다. 아니.. 짖기도 했지만 많이는 안 짖엇다. 채은이가 너무 적극적이었나? 나는 일주일간 같이있을 사람이기 때문에 내 말을 잘 따르고 안 짖지만..... 하지만 이렇게 낯선 사람에게 짖는 것은 주인을 지키려는 행동이 아닐까 싶다. 또 으르렁 대는 것은 짖기전에 하는 경고인 것 같다. 친구들에겐 미안하지만 동동이가 이럴때만큼은 기특하고 사랑스럽다. 간식 많이 줘야겠다! 아... 그런데 동동이는 간식을 넘 많이 줘서 그런지 살이 쪄서 조금만 간식을 더 먹어도 배가 터질 것만같다. 사료를 많이 먹었음 좋겠는데...암튼 스트레스 안 받게 친구들 데려오는 걸 자제해야겠다. 집에 데려오는건 동동이 간 뒤에....! 박준영 너도 적당히 데려와라. 넌 너무 심하다... 동동아 건강해야되!
첫댓글 동동이 너무 귀여워욤!그리고 재목이 특이하시넹
ㅋㅋ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