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 일기(연중 제26주간 목요일)
샬롬, 평화를 빕니다….
“ 항상 웃는 얼굴로 꽃을 파는 할머니가 살았습니다.
손님들이 꽃을 사 갈 때마다 ‘할머니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라고 말하면, 할머니는 ‘행복하다마다요. 만사형통이랍니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어떤 손님들은 ‘할머니는 근심 걱정은 없으세요. 아니면 근심 걱정을 어떻게 견디어 내세요?’라고 또 묻자, 할머니가 행복한 모습으로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던 날은 온 세상이 가장 슬펐던 날입니다. 그러나 사흘 만에 부활하셨어요. 기쁜 날이 되돌아온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어려운 일이 있으면 사흘만 꾹 참고 기다려 본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신기하게도 모든 일이 제대로 풀리고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지금 그 사흘에 은혜가 나를 웃도록 만들고 행복하게 만든답니다.’”
그러므로 믿음이란? 저희에게 주어진 이 모든 일을 전적으로 하느님께 맡기며 의지하게 한답니다.
그래서 그 믿음으로 삼십 배, 육십 배, 혹은 백배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정말 은혜로운 것은, 그 하느님의 뜻이 저희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당신이 가시려는 모든 곳에 둘씩 짝지어 파견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그런데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오직 예수님께서 주신 권한을 가지고 가라.’는 것입니다.
첫째 권한은?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예수님과 같은 권한입니다.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물리치는 사람이며, 나를 물리치는 자는 나를 보내신 분을 물리치는 사람이다(루카 복음 10장 16절).”
두 번째 권한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물리치는 권한입니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루카 복음 10장 17절).”
세 번째 권한은? 평화를 누리게 하는 권한입니다.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하고 말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루카 복음 10장 5~6절).
네 번째 권한은? 병자들을 낫게 하는 권한입니다 “그곳 병자들을 고쳐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루카 복음 10장 9절).”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하고 말하여라.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히브리어 ‘샬롬(평화)’은 유다인들의 인사입니다. ‘평화, 평강, 평안’은 한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하느님 나라의 명령으로 알고 순명해야 합니다.
이것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 고운님들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즉“평화가 너희와 함께”라는 말입니다.
하느님의 나라에는 “권한과 평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평화를 빌어 주셨고, 그곳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예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고운님들을 낫게 하심을 믿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기도는 고운님들 마음 안에 권한으로 하느님의 햇살과 생명이 살아있음을 느끼고, 말씀에 순명하면 많은 열매를 맺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제 고운님들은 믿음의 기도와 말씀으로 오늘, 그리고 영원토록 예수님의 권한과 평화를 누리시기를 바라십니다.
“고운님들의 집에 평화를 빕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믿음의 기도로 평화의 열매를 맺기를 간구하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인사를 받고, 고운님들은 누구를 만나든지 “샬롬, 평화를 빕니다.”라고 평화의 인사를 하면서 평화의 열매를 맺어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하고 말하여라. 아멘.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