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만화책을 한아름 빌렸더랬습니다-_-
"마니" "환상커플" " 미녀는 괴로워"-_-
"잡초 my love" "도라에몽"-_-
"마니"는 제가 일년전쯤에 한번 봤던 만화입니다
그때 아주 재미있게 읽은 걸로 기억하는데
특히 "마니(여주인공)"가 성인이 된 모습을 보고
한참동안 뚫어져라 바라봤다는-_-
"해루(남자주인공)"의 인간성은 이기적입니다-_-
작가의 말대로 겉치레가 생활화 돼있는 녀석이라
겉보기엔 그럴싸해 보이지만 독백을 보면 얼마나 이기적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_-
하지만 그다지 나쁜인간 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사실, 해루는 아주 정.상 적인 인간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삶에의 욕망은 생명체라면 누구나있는 것이고
하루세끼 밥을 꼬박꼬박 위장속에 차곡차곡 넣기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들이 아닙니까-_-
뭐 그것보다 상위개념이라는 것을 삶에의 목표로 하는
분들도 계시긴 합니다만..
그분들도 나름대로 존경합니다
.. 그러니까 요는, 방식의 차이란 거지요-_-
육체를 정신의 하위개념으로 보는 것은 옳지않다는 게
저의 소견이랄까..-_-
..삼천포입니다, 예 -_-
그러면 혹 이 글을 읽을지도 모르는 독자분들을 위해-_-
대강의 줄거리를 말씀드리죠
용왕의 딸인 마니는 의식(형제들 간에 가장 강한자를 선별하기
위해 목숨걸고-_-싸워서 용왕의 자리에 오르는 의식)
을 피하게 하기위한 어머니의 노력으로 (어머니가 주술사 해루와
거래를 하게되죠) 인간계로 가게됩니다
마니의 오빠인 소양왕자가 "의식"없이 즉위식에 오를때까지
피신하기 위해서죠
물론 그전에 들키면 마니의 목숨은 없.습니다-_-
아무튼 해루와 함께 인간계로 올라온 마니는
한동안 무사히 지내다가 오빠인 소양왕자가 보낸 주술사
사하에 의해 발각됩니다
그래서 결국 붉은 여의주(이것이 있어야 성인이 됩니다
이것은 왕족인 마니의 마력을 증폭시키는 매개체 역할도 합니다)
를 가지고 동해로 가서 성인이 됩니다
매우..뷰티플합니다-_-
아무튼 성인이 된 마나는 소양왕자와 의식을 치르게 됩니다
허나 흰 여의주의 힘을 가진 소양왕자는 용왕족 이래로
최고로 강한 힘을 타고났습니다-_-
그러므로 승산없는 도박이었지요-_-
허나 그때 구세주인지 유리한 기회를 붙잡은 건지
해루가 나타남니다
해루는 소양을 상대로 또다시 의식을 치릅니다(왜 그런가 하면
말하자면 깁니다-_-)
결과, 해루는 승.
그로인해 해루는 하나의 거래를 하게됩니다
마니의 그의 어머니의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자신이 소양왕자를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용왕의 자리에 오르지 않겠다는.
그리고 여의주를 신소에 반환하고 다시는 용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조건을 걸고 말입니다
so, 해루는 마니와 떠납니다-_-
머 대충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아무튼 해루는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_-
본능적인 생존욕구를 충분히 자각하고, 그것을 불가침의
최우선의 자리에 놓으면서도 겉으로는 상당히 완전무결,
이성적, 금욕적이기까지한 모습을 하고있으니 말입니다-_-
.. 위선자입니까?
뭐 그렇게 생각하셔도 무리는 아닙니다만.
-_-..
마니는 또한 자주적인 인간성의 모습을 보여주고있다고
할 수있겠군요
마니의 모습에서 왜 "그녀"가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_-
위에 언급했듯이 요는, 방식의 차이라 봅니다
해루는 해루의 방식대로, 마니는 마니의 방식대로.
그리고 저는 저의 방식대로-_-
중요한 건 자신의 기본적인 방침은 유지하되,
유연성을 가지는 것이지요 ( 이상적입니까? 아니, 모순입니까?-_-)
뭐 아무튼 주저리주저리 이 긴글을 스크롤 바의 엄청난
압박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복 받으실겁니다-_-
그럼..종종 올리죠 ㅎㅎ
산뜻한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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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하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첫댓글 저도 그거 정말 재밌게 봤는데.. 마니.. 다시한번 봐야겠네요..^^
어라; 저님은 아이디도 마니네 ㅋㅋㅋ
넘 재밌게 봐서요.. 홍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