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 부두에서
다선 김승호
어둠이 내리는 인천항
부두의 뱃고동 소리가
가슴을 달 뜨게 합니다
보는 이와 볼 수 없는 이의 차이
찾아가는 이는 달려가
만나고 갈매기와 친구가 됩니다
사랑하기에 헤어짐도 아쉽고
연안 부두에서의 만남과 이별은
오늘도 쉬지를 않습니다
컨테이너 물결 사이를 헤집고
다가선 그곳에는 어 시장과 여객선
평일 사람들의 발길은 끊어졌어도
만남과 이별의 장은 열려있습니다
떠나는 이도 다가서는 인연도
그것은 삶의 초상입니다
우리의 기억과 추억이 숨 쉬는
인천항구의 바닷물은
불빛과 함께 반짝이고 있고
소중한 인연의 만찬은
푸짐하기만 합니다
자 이제 우리 달려갑니다
사랑 가득한 연안 부두에서
만나 행복을 낚시질합니다.
2023. 12. 28.
첫댓글 삶의 예찬속에
좋은아침입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