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가격 인상 가능성-신제품 기대감..목표가↑ -KDB대우證
KDB대우증권은 13일 농심 (255,000원 9000 3.7%)에 대해 내년 라면 시장점유율 정상화, 가격 인상 가능성, 국내 신제품
과 신규 사업 기대, 중국의 신제품 기대감 등이 주가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기존의 매수를 유지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올해 담합 과징금 및 삼다수 관련 분쟁, 안전성 문제 등의 악재에 시달렸으며 이에 따라 3분기 실적 호조 가능성과 라면 시장점유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음식료업종에서 돋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농심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5007억원, 영업이익은 25.4% 증가한 34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부문별로 라면 매출액은 10.3% 증가했고 특히 1인 가구 증가로 용기면이 16.2%나 증가했다. 라면 시장점유율은 2011년 3분기 68.1%에서 4분기 62.7%, 올 1분기 62.2%로 급락했으나 2분기 63.7%, 3분기 67.4%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음료는 삼다수 공급 차질로 9.6% 감소했다.
해외 매출액은 중국이 24.8% 증가하고 미국이 20.9%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여 전체적으로 18.6% 증가했다.
백 연구원은 농심의 내년 화두로 시장점유율 정상화, 백산수 초기 시장 진입 성공 여부를 꼽았다.
그는 "하얀 국물 라면의 퇴조, 신라면 블랙 재 출시, 진짜진짜 블랙신컵 고추비빔면 등의 신제품 출시 및 리뉴얼 효과 등으로 내년 농심의 라면 시장점유율이 70%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안전성 문제로 일부 품목에서 매출 감소가 있겠지만 3개월에서 늦어도 6개월 정도면 매출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면 가격 인상가능성도 주목해야 할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8월 삼양식품과 팔도의 라면가격 인상으로 농심도 내년에는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것.
아울러 삼다수 판권이 종료되면서 농심은 중국법인이 판매중인 백산수를 오는 12월경에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며 백산수의 초기 시장 진입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고 백 연구원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