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법문은 '절대적으로 원만하고 서로 융합하는 이치를 수행의 으뜸 종지' 로 삼고 있습니다[絶待圓融爲宗]. 열 가지 법계(十法界)의 모든 법 가운데 임의로 아무 법이나 하나 집어 들어도, 그 어느것 하나 마음 전체가 아닌 게 없으며, 또 마음의 위대한 작용을 지니지 않은 게 없습니다. 가로로는 시방세계에 두루 펼쳐지며, 세로로는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에 연이어 있습니다. 네 가지 언어적인 논리를 완전히 떠나 있으며 어떠한 시비도 모두 끊겨있습니다. 오직 하나의 몸통 자체가 온전히 진여 덩어리면서, 더 이상 바깥이란게 없습니다. 전체가 온통 그대로 청정하여, 그 속에는 티끌 하나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한 법이 이러하거니와, 온갖 법이 또한 모두 그러합니다. 여기서는 모든 법이 고스란히 그대로가 바로 전체 자체가 되어, 그 자체가 절대이며, 그밖에 다른 게 없는 이치를 들어 설명한 것으로, 이것이 절대(絶待)의 의미입니다. 또 열 가지 법계의 모든 법은, 하나하나가 각각 서로 법계에 두루 가득 차 있으면서, 각각 서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서로 교차로 펼쳐져 있으면서, 하나하나가 철저하게 서로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그들 하나하나가 거침없고 막힘없으면서, 각각 서로 방해하거나 해치지도 않고 뒤섞이지도 않습니다. 마치 높은 누대에 맑은 거울을 걸어 놓으면, 온갖 사물의 그림자가 겹겹이 비치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제석천의 인드라망에 달려있는 천만 구슬이 서로를 되비추며 서로를 머금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모든 법이 서로 번갈아가며 서로를 비추는 차원을 말한 것으로서, 이것이 곧 원만융합(圓融)의 의미입니다.
- 철오선사 법어 -
https://youtube.com/shorts/43_q9JPwtc8?si=SgLVlTz1hvKrKeOP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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