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님이 조금전에 우체국가서
나팔꽃씨앗을 보낸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어디나 볼 수 있는 나팔꽃인데
정월초하루 이 시기에는
귀하지 않나 싶어요
이번 기회에 내가 아는 나팔꽃이야기 외에
또 뭐가 있을까 찾아보았는데
나팔꽃을 견우꽃이라 부르는 등
제가 모르는 사항들이 나와서
옮겨와서
함께 나누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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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은 서양에서는 마법과 같은 쓰임새가 있다고합니다. 푸른색 나팔꽃을 뜰에
심어두면 평화와 행복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또한 '나팔꽃'의 씨를 베개 밑에 넣고
자면 자는 동안 귀신의 꿈도 꾸지 않게 되고 귀신 자체도 나타나지 않게 된다는 영
적 설도 있습니다. 한편 「나팔꽃」의 씨앗은, 옛부터 백약의 장으로 여겨져 소와 바꿀
정도로 비싼 것이었습니다. 이때문에 견우자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생약으로는 '견
우자'라고 불리며, 그 씨앗을 먹으면 설사약과 같은 효과가 있지만 독성이 들어있기
때문에 한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답니다. 풍수에서는 칠석 이야기와 더불어
원거리 연애를 하는 연인들에게 나팔꽃은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나팔꽃은 관상용으로 장식하는 것만으로도 힘을 주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나팔꽃」은 통상 여름 밖에 볼 수 없지만, 사진이나 그림을 장식하거나 혹은 스마트
폰의 대기화면으로 해 두면, 매일 「나팔꽃」의 행운의 힘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나팔꽃의 옛이름은 고자화, 선화, 구이초, 견우화라 불리었다고도 합니다.
나팔꽃은 연약한 꽃잎으로는 한낮의 열기를 견디기가 어려워 이른 아침 꽃을 활짝
피운 후 한낮에 진다고 합니다. 저녁에 보면 꽃이 완전히 져 있는것으로 볼 수 있지요.
이 때문에 나팔꽃을 모닝글로리(아침의 영광)이라 했다고 합니다.
나팔꽃은 일본의 만엽집이라는 오래된 시가집에서도 덧없는 사랑을 표현하는 가을의
계절어로, 「나팔꽃」은 자주 사용되고 있답니다. 거기서부터 붙은 나팔꽃의 꽃말로 덧
없는 사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또, 「나팔꽃」의 덩굴이 단단히 감기기 때문에 붙여진
꽃말 「나는 당신에게 결부된다」라는 것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한편, 조금 무서울지도
모르는 꽃말, 「나는 당신에게 얽힌다」라고 하는 것도 존재하고 있답니다. 덩굴이 단
단히 감김으로써, 「넌 내게서 벗어날 수 없어」라는 데서 붙여지고 있다고 합니다.
「나팔꽃」에는, 파랑, 핑크, 흰색, 보라색, 빨강등이 존재하며, 각각의 색 꽃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색상별 나팔꽃 꽃말
파란 색 : 끈끈한 정, 덧없는 사랑, 짧은 사랑
파란색 나팔꽃은 칠석 무렵에 피는 꽃이므로, 직녀와 견우성과 같은, 덧없는 사랑을 연상
시키는 것과 동시에, 떨어져 있어도 그 유대의 깊이를 나타내는 꽃말이 되어 있습니다.
덧붙여서 칠석날에 「나팔꽃」이 피면, 1년에 한 번 있는 직녀와 견우가 만나는 날이므로,
재수가 좋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분홍색 : 안락하고 흡족한 기분
핑크색의 「나팔꽃」은, 여성스러운 색이며, 그 부드러운 색으로부터 전해지는 분위기를
꽃말로 하고 있습니다. 화를 낼 때나 흥분할 때 분홍색 나팔꽃을 보면 부드러운 기분이
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보라색 : 냉정, 평정,
보라색은, 고귀한 색으로 여겨지고 있어 거기에서 보라색 「나팔꽃」의 꽃말이 침착하고
차분한 사람이나, 고귀한 사람을 나타낸다고 하여, 붙여진 꽃말입니다.
흰색 : 넘치는 기쁨
청순함을 나타내는 흰색이지만, 순수한 기쁨, 행복한 마음을 나타내는 꽃으로, 이 꽃말이 사용
된답니다. 덧붙여서 백색의 「나팔꽃」은, 최근 품종을 개량하여 생긴 비교적 새로운 색입니다.
붉은색 : 덧없는 정열적인 사랑
빨강은 정열적인 색이기는 하지만, 「나팔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는 져 버린다는,
허무함 때문에 이러한 꽃말이 붙여지고 있답니다.
나팔꽃에 얽힌 생생한 이야기
「나팔꽃」을 대표하는 전설 이야기는, 칠석의 직녀와 견우에 비유한, 칠석의 이야기
입니다.칠석날에 1년에 한번만 만날 수 있는 직녀와 견우의 사랑의 깊이, 그리고
하루 밖에 만날 수 없는 덧없음을,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는 지는 「나팔꽃」에 빗대
어 말해져 왔습니다. 즉, 칠석날에 「나팔꽃」이 피면, 직녀와 견우가 만날 수 있으므
로 재수가 좋다고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칠석 즈음에 피는 나팔꽃은 여름 아침 일찍
피고, 저녁에는 떨어지는 '덧없음'도 있는 한편, 그 꽃말은 '풋사랑'과 '끈끈한 정'
등이 있습니다. 덩굴로 단단히 감기는 굳은 유대감도 나타내는 꽃입니다.
그리스 신화에도 「나팔꽃」에 관련되는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크로커스라는 신의 피를 이어받아 의학을 결심하는 아름다운 소년이 있었습니다.
크로커스의 곁을 방문한 환자의 딸, 리즈를 사랑한 크로커스였지만, 그녀에게는
약혼자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를 리즈의 어머니가 갈라 크로커스는 슬퍼하
여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여신은 크로커스를 돕기 위해 신의
심부름꾼으로 흰 비둘기 한 마리를 리즈 어머니에게 날린 것입니다. 하지만 리즈
의 어머니는 그 비둘기를 화살로 쏘아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 벌을 받아 리즈가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화가난 리즈의 약혼녀는 크로커스를 죽여버립니다.
이를 가련하게 여긴 여신 아프로디테는 소년을 크로커스의 꽃으로, 그리고 리즈
를 나팔꽃으로 바꾼 것입니다. 그런데 크로커스는 봄에 피고 나팔꽃은 여름에
피는 꽃 때문에 두 사람은 영원히 만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도
꽃말인 덧없는 사랑이 붙여진 이유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출처] 꽃씨를 선물하는 마음 / 4월14일 오늘의 탄생화 흰색 나팔꽃, 꽃시 모음5, 생물학적 분류, 효능, 전설, 꽃풍경뷰!|작성자 정영숙
첫댓글 저는 수국도 나팔꽃도 파란색을
유난히 좋아하는 걸 보니
냉정한 사람인가 봅니다.ㅎㅎ
사랑이 우찌
냉정해유
뜨거워야지 ㅎ
@정 아 계속 뜨거울 수가 있나요??
냉탕 온탕을......넘나들지유..??ㅋㅋ
@아델라인
냉탕으로 식으믄
사랑 아니자녀유
그저 정뿐이지 ㅋ
@정 아
ㅋㅋㅋㅋ
그쵸
냥텅애서 거의 마무리가 되지만
노력하면
온탕이 되기도....ㅋㅋ
그럴확률 거의 없지만서듀요..ㅋㅋㅋㅋ
누가 믿겠어요? 다정다감하신 분을
냉정이라면...ㅋ
내두 파란색 좋아요
수국도. 나팔꽃도..ㅎ
이쁜 나팔꽃들 마니 가져오셨군요.
넘나 이쁩니다.
요즘같은 한겨울에 보는 나팔꽃도 괜찬습니다.
방장님 덕분에.
이 삭막한 겨울날에
나팔꽃 구경을 하네요..
참
새롭고 신비해요
덕분에 톡방에 나팔꽃바람이 불었습니다 ㅎ
일본에서는
메꽃을 낮의얼굴이라고 하는데
낮에 사랑하는 여자를
비유하기도 하죠
어릴때는 논두렁에피는
메꽃도 나팔꽃인줄
저도 그랬어요 ㅎ
나팔불어서 나팔인줄 알고
나팔모양은 몽땅 그런줄 알았지요
재밋게 열독했습니다.
영원한 사랑과는 거리가 먼
"안타까운 사랑" 의 꽃말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꽃이라서,
더욱 서럽다 할까요. ㅋㅋ
초딩시절 여름방학 과제물
식물채집 열심히 했지요.
정원의 커다란 빨간 나팔꽃은 항상 대상물이었는 데,
매일 신문지을 갈아주고
다듬이돌올리고 위에 백과사전으로 눌림하지만
꽃잎이 얇아서 부서질라 신주모시듯
신문지갈피 갈아끼던 추억있어요.
딱 그림과 같은 나팔꽃이었답니다.
안타까운 사랑도 더 늦기전에
해보는게 좋겠지요 ㅎ
평온한 하루 되세요
안타까운 사랑도 더 늦기전에
해보는게 좋겠지요 ㅎ
평온한 하루 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매일 꽃이 피었나 안 피었나 보고
예쁜 마음갖는것도 치매예방이 된다네요 ㅎ
덧없는 사랑
가슴이 아프네요.
내가 아는 나팔꽃은
어느 여가수 노래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꽃으로만
알고 있는데
긴 장문의 사연이 있는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