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눈 (High Noon)
1952년 미국영화
감독 : 프레드 진네만
제작 : 스탠리 크레이머
음악 : 디미트리 티옴킨
각본 : 칼 포맨
출연 : 게리 쿠퍼, 그레이스 켈리, 로이드 브리지스
케이티 후라도, 토마스 미첼, 오토 크루거
해리 모건, 론 채니 주니어, 이안 맥도날드
리 밴 클리프, 로버트 J 윌크, 쉡 울리
아카데미 4개부문 수상
프레드 진네만 감독의 '하이눈'은 '역마차' '셰인' '리오 브라보' 등과 함께 아메리칸 웨스턴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그레이스 켈리 라는 배우를 배출했고, 40년대 후반부터 다소 슬럼프에 빠질 기미를 보인 게리 쿠퍼를 다시금 환생시키는 역할을 했고, 게리 쿠퍼는 이 영화로 두 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했습니다. 너무 유명한 서부극이고 은은하고 구슬픈 주제가와 함께 시작하는 오프닝부터 심상찮은 비장함을 느끼게 합니다.
많이들 본 영화지만 다들 알고 있는 내용 외에도 짚어 볼만한 포인트가 많이 있는 작품입니다. 단순히 흉악범이 출옥하고 용감한 보안관이 홀로 그들 일당을 응징하는 단순한 구도로 보이지만 1시간 30분도 안되는 상영시간동안 꽤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이번 감상은 오프닝 주제곡이 번역된 상황에서 보았는데 이것 하나만으로도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하이눈'의 오프닝 주제곡의 가사는 이 영화의 상황을 함축한 내용인데 보안관 케인 입장에서 막 결혼한 아내에게 간절히 호소하는 듯한 숙연한 내용입니다. 아내를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떠날 수 없는, 프랭크 밀러를 처리하기 전까지는 떠날 수 없는 자신의 상황을 간절히 설명하고 있고, 겁쟁이로 손가락질 받으며 떠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것이 낫다는 남자로서의, 보안관으로서의 사명감과 그런 자신을 이해해달라며 제발 떠나지 말기를 아내에게 간청하는 내용입니다. 이런 비장한 주제곡을 음미하면서 보면 와닿는 효과가 훨씬 더 높습니다.
이 영화의 오프닝을 장식하는 리 밴 클리프
이 영화가 데뷔작이다.
보안관에서 은퇴하고 예쁜 신부와 결혼하고
새출발하려는 윌 케인, 그는 몇분 동안
가장 행복한 남자였다.
결혼식이 끝난뒤 배달된 소식
'프랭크 밀러가 출소하여 오고있다'
도망자가 되느냐 맞서 싸우느냐의 기로에 선 케인
서부의 어느 작은 마을, 10시 30분, 보안관 윌 케인(게리 쿠퍼)의 결혼식이 거행됩니다. 신부는 아리따운 퀘이커 교도인 에이미(그레이스 켈리), 케인은 이날이 보안관으로서의 마지막 날이고, 보안관을 그만두고 결혼한 예쁜 아내와 제 2의 인생을 위해서 떠날 계획입니다. 그런데 결혼식이 막 끝날 무렵, 역무원에게서 긴급 통지가 옵니다. 바로 '프랭크 밀러가 출옥하여 오고있다' 라는 내용입니다.
프랭크 밀러는 12시 정오 기차로 도착할 예정으로 그를 마중하러 간 3인의 악당이 역에서 이미 기다리고 있습니다. 5년전, 보안관 윌 케인은 악당인 프랭크 밀러를 체포하여 재판에 넘겼고, 그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프랭크 밀러는 반드시 돌아와서 복수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구속되었고, 어찌된 일인지 사형에서 종신형으로 변경되었고, 5년만에 풀려난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마을 사람들은 술렁거렸고, 사람들은 케인에게 서둘러 떠나라고 종용하지만 케인은 결국 떠나지 않고 마을에 남기로 합니다. 프랭크 밀러는 자신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오는 것이고 그걸 해결할 사람은 자신밖에 없나는 사명감으로. 에이미는 케인에게 간절히 떠나자고 호소하지만 막무가내입니다. 결국 에이미는 혼자 열차를 타고 떠나기로 합니다. 케인은 1시간 남짓 되는 시간동안 프랭크 밀러 일당과 맞설 민병대를 모으려고 하지만 겁을 먹은 마을 사람들은 모두 냉랭한 태도입니다. 오히려 케인만 떠나면 아무 문제 없을텐데 케인이 문제를 만든다고 원망할 뿐입니다. 케인의 보안관 조수인 하비(로이드 브리지스)는 후임 보안관 자리를 놓고 케인과 다투다가 홧김에 사임하고, 자원하러 가장 먼저 왔던 동료도 다른 자원자가 없다는 것을 알고 돌아가고 결국 케인은 혼자서 4명의 흉악범을 상대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절대 불리한 상황이고 상대는 물불 안가리는 악당, 정오가 되고 열차에서 내린 프랭크 밀러는 부하 3명과 함께 마을로 진입해 오고 쥐죽은 듯 조용한 거리에서 케인은 혼자 4명을 상대로 목숨을 건 대결을 펼쳐야 합니다.
마을에 남아 프랭크 밀러를 상대하겠다고 고집하는
케인과 제발 떠나자고 하는 에이미
게리 쿠퍼와 그레이스 켈리가 주연
악당들
서로의 고집을 꺾지 못하는 두 사람
여러가지 특징이 많은 작품입니다. 우선 영화속 시간과 상영시간이 거의 비슷한 작품인데 고전영화 중에서 이런 기법을 사용한 작품은 알프레드 히치콕의 '로프', 로버트 라이언 주연의 '셋업'이 있었고, '하이눈'이 그 이후 작품입니다. 말없이 임무를 용감히 수행하고 말없이 떠나는 서부의 용맹한 남자의 이야기이며, 남편에 반대하여 떠나는 아내가 막판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반전이 있습니다. 교회, 술집 등 사람들로 북적이던 동네가 12시가 되자 쥐죽은 듯 고요해지며 적막한 거리가 되는 장면도 인상적이고 총격전이 끝나기 무섭게 고요하던 거리에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나만 무사히 살면 된다는 마을의 집단 이기심. 용맹하게 마을을 지킨 보안관이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홀로 고립되는 상황 등을 긴박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영화속 시간 관련해서 사실 다소의 허점이 있습니다. 10시 30분에 시작하는 내용인데 열차가 도착한 12시까지를 1시간 10분동안 다루고 있습니다. 즉 20분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죠. 그럼에도 1시간 30분 동안 윌 케인은 축지법이라도 쓰기 전에는 불가능한 정도로 많은 행동을 합니다. 10시 30분 그는 결혼식을 올리고 결혼식이 끝난뒤 아내와 마차를 타고 떠나고 마을 밖에서 다시 마차를 돌려서 돌아오고 판사를 만나 대화를 하고, 조수였던 하비를 만나서 대화를 하고, 오래전에 사귀던 멕시코 여인 라미레즈(케이티 후라도)와 대화를 하고, 자원하러 온 동료와 대화를 하고, 술집에 가서 자원병 요청을 하고, 교회에 가서 자원병 요청을 하고, 옛 동료 집 두 곳을 방문하여 도움을 청하고, 헛간에서 하비와 만나서 다투다가 격투를 벌이고, 이발소에 들려서 상처를 깨끗이 씻고, 보안관 사무실에 들어와 유서를 씁니다. 그야말로 신출귀몰하게 움직이지요. 대략 이런 행동을 하려면 3-4시간은 족히 걸릴텐데, 아무리 마을이 작아도 1시간 반 동안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건 불가능하지요.
거리에서 마주친 두 사람
30분뒤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처지
도와주시오 여러분!
서부극에 조연으로 자주 등장한 케이티 후라도와
제프 브리지스의 아버지인 로이드 브리지스
"케인만 떠나면 이 마을은 아무 문제 없소"
실제 영화에서 시간을 건너뛰는 장면들이 좀 있습니다. 케인이 마차를 돌려 마을로 돌아올때 몇 초만에 마을에 다시 진입하기도 하고, 이발소에 상처를 씻으러 들어간지 5분도 안되어 나오고 여기 저기 걸어갈때는 축지법을 쓰는 느낌입니다. 케인 만큼 신출귀몰하지는 않지만 하비 역시 멕시코 여인과 노닥거리다가 내려가서 케인을 만나서 대화를 하고 다시 올라와 멕시코 여인을 만나고 술집에 가서 술을 마시고 다시 멕시코 여자를 만나러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다시 술을 마시고 헛간에 가서 케인과 주먹다짐을 벌이고... 1시간동안 여러 동선을 보여줍니다. 멕시코 여인 라미레즈 역시 짧은 시간동안 하비와 세 번이나 만나고 케인과도 만나고 자기 가게를 살 남자를 만나서 거래를 하여 팔기로 계악도 하고 케인의 아내 에이미도 만나고 마을을 떠나기 위해서 짐을 싸고.... 이걸 1시간 30분만에 다 합니다. 주요 인물들의 움직임과 동선은 정말 신출귀몰할 정도지요.(떠나려고 짐싸는데만 하루는 걸리겠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사실 살짝 이해해 줄 수 있습니다. 도저히 1시간 반 동안 벌어질 수 없는 동선과 행동을 하면서 이 여러가지 사건들로 영화는 더욱 풍성해지고 재미있어지니까요. 마을 사람들 한 명 한 명의 개별적인 이해관계와 심리, 이기심 등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안관 윌 케인이 겪는 마을에 대한 배신감과 고독감이야 당연히 많이 나타나고 있고, 아내인 에이미의 심리와 상황도 꽤 다양하게 보여지는데 얼핏 보면 고립된 남편을 버리고 도망치려고 하는 이기적 아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에이미의 사연을 보면 오빠가 19살에 총맞아 죽고 아버지도 그랬고, 그런 아픈 경험 때문에 퀘이커 교도가 되었고, 정의롭게 살려다 죽은 아버지와 오빠의 영향으로 모든게 부질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호텔에서 열차를 기다리다 만난 라미레즈에 의해서 슬쩍 여자로서의 의문과 질투심도 보여주고 있지요. 결국 에이미는 마지막에 남편의 길을 선택했고, 1 : 4 라는 불리한 결투에서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에이미의 용감한 행동이 보여지는 후반부에는 찡한 감동이 느껴지며 말없이 에이미를 꼭 안은 케인의 표정이 뭉클한 정도입니다.
난 이제 늙고 지쳤네
역대급 미모를 지닌 그레이스 켈리
프랭크 밀러는 기다리는 3인의 악당
조연진들의 캐릭터도 비중이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흥미롭습니다. 마을사람들의 생각을 대변한 헨더슨(토마스 미첼)의 일장설파, 프랭크 밀러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던 판사가 겪는 두려움, 프랭크, 케인, 하비와 모두 연인관계를 거쳤던 라미레즈의 심리, 두려워서가 아니라 보안관 자리와 관련하여 케인과 갈등을 겪고 결국 사임하는 하비, 자원하러 가장 먼저 용감히 왔다가 다른 자원자가 없는 것을 보고 꽁무니를 빼는 동료, 케인을 보안관으로 만들었던 용감한 전임자였지만 늙고 지쳐서 이제 그런 용맹함 대신 무기력함만 남은 남자 등의 다양한 인물심리가 잘 묘사되고 있습니다.
영화에 맨 처음 등장하는 인물은 마카로니 웨스턴 스타로 기억되는 리 밴 클리프 인데 그는 프랭크 밀러를 맞이하려고 모인 3명의 악당중 한 명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대사도 없고 케인의 총에 두 번째로 쓰러지는 역할입니다. 'O.K 목장의 결투'에서도 오프닝 주제곡과 함께 말을 타고 오는 3명중 하나였다가 술집에서 닥 할러데이(커크 더글러스)의 칼에 쓰러지는 남자역을 맡았는데 이런 '흑역사'를 극복하고 마카로니 웨스터의 대표 스타가 된 것은 인생승리입니다. '하이눈'은 그의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그레이스 켈리 라는 대스타를 배출한 작품이기도 한데 그레이스 켈리는 TV로 데뷔하여 두 번째 작품이었고, 첫 번째 주연작입니다. '하이눈' 출연당시 23세의 젊은 나이였고, 여기서 케인의 아내 역으로 아름답고 용기있는 모습을 인상깊에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고, 이후 할리우드의 톱 스타로 몇년간 군림한 금발미녀로 '갈채' '다이알 M을 돌려라' '이창' '상류사회' '모감보'등 할리우드 일급 감독의 굵직한 영화들에 연달아 주연했습니다. 특히 '갈채'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받으며 인기를 누렸고, 모나코 왕자와 결혼하면서 1956년에 아쉬운 은퇴를 했는데 1982년 불과 53세의 나이에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드리 헵번'과 '엘리자베스 테일러' '마릴린 먼로' 라는 특급 거물 여배우들의 시대에 함께 동등한 활동을 펼쳤다는 점에서 굉장히 경쟁력이 높은 여배우였고, '하이눈'은 그런 그레이스 켈리를 띄운 영화이기도 합니다.
고독한 보안관
외로운 1 : 4의 대결을 앞둔 케인
뭉클한 마지막 장면
이 작품은 그레고리 펙 에게 출연제의가 갔다가 거절당하고 게리 쿠퍼에게 넘어간 것으로도 유명한데 제작지인 스탠리 크레이머가 제일 먼저 그레고리 펙에게 제안을 했지만 그레고리 펙은 1950년 헨리 킹 감독의 '권총왕'이라는 영화에 출연한 바 있어서 유사한 느낌을 느껴 거절했다고 하는데 윌 케인의 캐릭터 특성상 그레고리 펙도 굉장히 어울렸을 것 같습니다. 당시 그레고리 펙은 36세였는데 갓 결혼하는 신혼부부 남편으로 오히려 적절한 나이입니다. 51세의 게리 쿠퍼가 28살이나 연하인 그레이스 켈리와 부부라는 것이 많이 어색했는데 그럼에도 게리 쿠퍼는 혼신의 연기를 보이며 아카데미상과 흥행스타의 부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입니다. 찰톤 헤스톤, 커크 더글러스, 버트 랭커스터 등 몇 배우들도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결국 운명은 게리 쿠퍼의 인기 부활로 귀결된 것입니다. (그레고리 펙이 평생 가장 후회한 거절이 이 영화의 윌 케인역이라고 합니다.)
역대 서부극의 대표작이고, 게리 쿠퍼의 대표작이고, 50년대 흑백 고전의 대표작이 된 '하이눈'은 불멸의 고전으로 역사에 남은 작품입니다. 짧은 시간에 벌어진 사건을 굉장히 잘 압축하였고, 정말 군더더기없는 각본과 편집, 촬영, 연출, 연기 등 모든 면에서 50년대 걸작 고전의 표본같은 작품으로 남았습니다. 스탠리 크레이머, 프레드 진네만, 게리 쿠퍼, 디미트리 티옴킨 등 당대의 거물 영화인들이 모여 성공적인 합작을 남긴 것입니다.
ps1 : 유명한 주제곡 'Do Not Forsake Me Oh My Darling'은 영화에서는 텍스 리터 라는 가수가 불렀지만 후에 'O.K목장의 결투' '로하이드'의 주제곡을 부른 유명가수 프랭키 레인이 취입해서 히트 음반이 되었습니다. 텍스 리터는 중후한 저음이었고, 프랭키 레인은 활달한 고음으로 불렀습니다.
ps2 : 게리 쿠퍼와 그레이스 켈리가 촬영 기간동안 불륜행각을 벌였다는 설이 있는데, 그레이스 겔리는 정숙한 왕비 이미지가 강하고 영화에서도 정숙한 부인역할을 많이 했지만 남성편력이 은근 심했다는 루머가 많고, 게리 쿠퍼 역시 바람기가 꽤 있는 인물이었다는 공공연한 비밀(?)이 있지요.
ps3 : 1980년 '하이눈 2 돌아온 윌 케인'이라는 제목으로 속편이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사실 웃음거리가 된 작품입니다. 전편과 비교하기가 뭐한. 그런 한계를 알았는지 TV영화로 만들어졌고, 주인공 윌 케인 역을 '6백만불의 사나이'로 유명해진 리 메이저스가 연기했습니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속편이었지만 리 메이저스가 게리 쿠퍼 보다 훨씬 젊었다는 것입니다.
ps4 : 아카데미 경쟁에서 '지상최대의 쇼'에 밀려서 아깝게 작품상을 받지 못했지만 4개부문이나 수상을 했고, 디미트리 티옴킨의 주제곡도 주제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영화로 가장 큰 덕을 본 것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게리 쿠퍼라고 볼 수 있습니다.
ps5 : 보안관 조수 하비 역의 로이드 브리지스는 제프 브리지스와 보 브리지스의 아버지입니다.
ps6 : 축지법 없이도 1시간 반 동안 온갖 군데 다 다닐 수 있는 작은 마을인데 아직 낮 12시도 되기 전에 술집이 바글거리다니.... 대체 19세기 미국 서부 사람들은 이렇게 오전부터 술을 퍼마시는 것일 일상이었는지...
ps6 : 이 영화의 뛰어난 편집을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정오가 막 되어가는 시간, 열차 도착을 초초하게 기다리는 주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대사 한 마디 없이 긴박하게 카메라의 움직임만으로 초긴장을 느끼게 합니다. 명장면이지요.
https://blog.naver.com/cine212722/221722893556
[출처] 하이눈(High Noon, 52년) 아메리칸 웨스턴의 걸작|작성자 이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