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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팔불출(八不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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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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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팔불출(八不出)이다.
세상이란 넓고 넓은 광장에 수많은 사람들과 인과 관계를 맺어오는 중에 팔불출이란 말들을 하면서 살아왔다. 정확한 뜻도 모르면서 저 친구 팔불출이야 어딘지 모자라는 바보 같고 천치 같은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라 하면서 비아냥하기도 하였다. 팔불출의 원래 의미는 만삭 출산을 하지 못하고 여덟 달 또는 일곱 달 만에 태어나는 팔삭둥이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의 희망은 완전히 무결하기를 바라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팔불출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온전하고 완전하게 갖추어진다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팔불용(八不用) 또는 팔불취(八不取)라고도 한다. 어리석은 사람을 이르는 말로써 조금 모자라는 말, 덜떨어진 사람, 약간 덜된 사람을 의미하기도 한다.
팔불출의 어휘(語彙)는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에서 경계하여야 할 계훈(誡訓)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첫째로 지 잘났다고 뽐내면서 거드름을 피우고 남을 업신여기는 놈. 둘째 평생 동행하는 마누라 자랑하면서 희희낙락하는 놈. 셋째 애지중지 키워온 자식 자랑하는 놈을. 넷째는 조상 자랑과 아비 자랑하는 놈. 다섯째 자신보다 잘나 보이는 형제 자랑이라고 한다. 여섯째 출신학교와 누구누구의 후배라고 자랑하는 놈, 일곱째는 태어난 고향 자랑하면서 우쭐하는 놈,
새털 같은 수많은 날을 살아오는 중에 팔불출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상화가 되기도 한다. 듣는 입장에서는 조금은 역겨운 일면도 있지만 나 또한 일상에 범하는 팔불출이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마는 지켜지지 않은 것 또한 인간지사다. 항상 앞만 바라보고 위만 쳐다보는 인간의 속성들이기에 누구를 비난하거나 욕하고자 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 이것이 우리의 민낯(화장을 하지 않은 본래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일전에 친구분 중에 한 사람이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 아닌가 하면서 세상이 천지개벽하다시피 하였는데 자네도 사고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구나. 자기 피아르 시대에 살아온 지도 수십 년이 되었는데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다. 그때는 단순한 이야기로 넘겨 버렸는데 지금 와서 돌아보니 그 친구의 말이 맞는 것 같다.
세상이 변하면 사람의 생각과 환경도 변한다. 인간의 지켜야 할 절대적인 도(道)는 있지마는 그 외의 것은 모두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경사회의 생활 문화는 산업사회와 고도산업사회를 거치고 정보사회에서 융합사회로 이르는 과정에 변화하는 문화에 적응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고다. 자랑하고 뽐내야 할 대상이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인생이 아닌가 한다. 자랑하여야 할 자식이 있다는 것, 조상이 있다는 현실, 마누라와 해로하고 있다는 사실들, 잘난 형제자매들이 있고, 자랑할 만한 친구와 선후배가 있으며, 아직도 고향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이 아닌가.
팔불출의 진정한 의미는 아마도 잘은 모르지만 겸손(謙遜)으로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 사회의 미덕(美德)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겸손이다. 겸손은 상대방을 배려한 최고의 덕목(德目)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이려는 뜻이기에 팔불출을 경계(警戒) 해야 한다는 가르침일 것이다.
내일이면 평창 동계올림픽도 끝나는 날이다. 세게 젊은이들의 잔치에 축하하고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간절한 마음이지만 그간에 팔불출은 하지 않았는지 겸손의 미덕을 실천하였는지 무엇이 옳고 바른 것인지 돌아볼 겨를 없이 온통 올림픽이 전 부인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조성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여야 할 것이다.
당면한 우리의 문제를 덮어두고 애써 외면한 것은 없는지 어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여사가 입국하여 대통령과 만찬 하는 모습을 보았다. 오고 간 대화는 우리나라는 대화를 미국은 압박을 강조하였다. 이 날에 맞추어 미국은 지금까지 유례없는 해상봉쇄를 단행한다고 발표하였다. 우리의 운명을 좌우할 비핵화에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 반하는 일은 없었는지 솔로몬의 지혜를 짜내어야 할 터인데 적을 이롭게 하며 엇박자로 가는 현 정부의 대북 정책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만 우울할 뿐이다. 팔불출도 좋고 칠불출도 좋다 다만 자유대한민국을 훼손하는 일만큼은 절대로 허용될 수도 없고 용인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끝
2018년 2월 24일 토요일 오전
夢室에서 김광수 씀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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