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형(클리앙)
할머니 한분들 들어오시자마자 전화가 먹통이랍니다.
단말기를 저에게 주시길래 보았더니 유심 이상입니다.
-어머니. 휴대폰안에는 유심이라는게 있어요.
-그게 뭔데요? 나 그거 안써요.
-어머니 제 설명 잘 들어보세요. 이래저래요래 해서..
-그럼? 유심인지 뭔지를 바꿔라?
-어머니 유심이 거의 십년가까이 되었고 잘라서 넣은거라서요.
-왜 잘라서 해요?
-어머니가 휴대폰 했던곳에서 잘라서 넣은거에요.
-알겠으니 빨리해줘요.
-7,700원이 어머니 전화요금에서 나와요.
-돈을 받아요? 왜요?
-유심카드는 무료가 아니고요. 이래저래요래.. 설명설명
-그냥 공짜로 해주지? 소개 많이 해줄테니까.
-어머니 7,700원이 나오는건 제가 어찌하지 못해요.
-음.. 그냥 해주던데 할 수 없지 빨리 해줘요.
유심을 바꿔드리고 전화송수신 잘되는것 확인해드리고
단말기를 드렸는데 갑자기..본인 전화가 고장난것 같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확인해봅시다.
이분 말씀은 왜? 화면을 위로 올리면 이상한게 나오냡니다.
(앱서랍 이야기하는듯..........설명했는데 이해를 안하십니다)
앱서랍이 뭔지 이게 왜 뜨는지 설명해드립니다..
한참을 듣고는 화면을 위로 올려서 앱서랍이 뜨는걸 안뜨게 해달랍니다.
그걸 안뜨게 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 드렸습니다.ㅠㅠ
아니 왜 안되냐고 타박하십니다.
돈을 받았으면 (유심비용) 본인이 불편한걸 해결해달랍니다.
그리고 왜 여기있던 본인이 쓰는게 없어졌냡니다.
여기에 뭐가 있었냐고 여쭈어보니 본인이 쓰는게 있다시네요.
앱서랍을 열어서 천천히 찾아보라고 말씀 드렸는데..
본인이 필요한 앱은 안찾으시고 자꾸 화면을 위로 올리십니다.
앱서랍이 자꾸 신경쓰인다고 안뜨게 해달랍니다. ㅠㅠ
아무튼 앱서랍에 꽂히셔서 계속 왜 이런게 뜨냐고 지우라고 하시고.
쓰던게 왜 없냐고 하시다가 돈만 받고 해결이 안되었다며 나가십니다.
유심카드 변경하나 해드리고 한참을 핀잔만 듣고는 마무리합니다.
첫댓글 나이를 먹었어도 생각은 하고 살자꾸나.
생각도 하지 않고 남 탓만 해대는 늙은이들,
나이가 아니다.
왜?
그래 왜 그럴까와 남의 이야길 들을 줄 알려고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