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1월 1일 오후 7시 30분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02학년도 자율학교 운영을 결산하는 제4회 목멱 한마당을 공연합니다
[Program]
■ 태초에 하늘이 열리고
○ 혼돈과 질서 - 지도 : 장재효
어둠속의 천둥, 번개, 바람, 비가 열어젖히는 세상, 부딪히듯 다독이고 문지르 듯 쓰다듬으며 소리로 이루어 내는 새로운 질서......
■ 봄은 논두렁과 애벌레의 등허리에도 오고
○ 봄의 소리 - 지도 : 한세현
아지랑이는 오랜 기다림 끝에 새 생명의 기쁨을 피어 올리고, 눈과 볼이 촉촉 해지도록 봄볕에 몸 비비는 애벌레와 잎사귀들.......
○ 꿈꾸는 애벌레 - 안무 : 김백기, 음악 : 이정주
삶이란, 미완의 생명이며 현실인 애벌레가 미지의 세계이며 이상인 꿈을 찾아 가는 시간의 흐름이 아닐까
■ 여름은 농부의 등판과 여인의 치마폭에도 뜨겁다
○ 땀은 아름다워 - 지도 : 강은일
젖은 등판 위로 쏟아지는 햇살과, 불룩한 근육 위로 휘몰아 치는 폭풍우에도 향긋한 사람 내음이 난다.
○ 붉은 꽃 - 작곡 : 김기범(3학년), 지휘 : 최삼범, 안무 : 유경희
유구한 역사를 끌어안고 대지가 뜨겁게 숨을 쉰다. 선조들의 숨결과 눈부신 햇살을 품고, 저 깊은 대지로부터 솟아올라 춤추는 붉은 꽃.
(※ 원곡 '천년의 신화'가 프로그램의 의도에 맞게 재 편성 되었음)
■ 가을 들판의 차진 호적 소리
○ 세월 - 지도 : 한세현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가을 들판, 풍성한 열매 사이로 바람이 들락거린다. 기 쁨과 환희는 사이로 들락거리는 것들도 가을에는 보인다. 세월도 호적 소리도 그 중에 하나다.
○ 허수아비 - 안무 : 이두성
멀리 저 멀리 고향이 있네. 흔들흔들 꿈꾸는 고향이네.
토끼와 마시던 옹달샘 떠나, 너울너울 나비를 따라가는
나뭇잎배. 농부는 다시 씨를 뿌리고, 멀리서 새가 날아오르네
■ 다시 햇살 가득한 들판에서
○ 해령에 부쳐 - 작시 : 심창만, 지도 : 윤혜성
산은 뻗어 백두요 물은 흘러 한강수라.
산 넘고 물 건너는 해와 달 같이
우리가 가는 길 높고 낮아도
가을 들판 햇살처럼, 온 산 가득 달빛처럼
따사롭고 가이없네. 가득하고 가이없네.
○ 축연무(祝宴舞) - 작곡 : 박범훈, 지휘 : 최삼범
시작은 고귀한 것, 춤추고 축하할 것, 가슴이 고동치고 새 피가 내달리는 장중 한 태동, 처음은 끝의 다른 이름, 끝은 처음의 다른 얼굴, 오늘이 내일, 내일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