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다 올??심더~! ***
그라고 나머지 얘긴 백두산 갔다와서(8.1~8,4일) 올림니다....
여름휴가들 자~알 보내십시요~!.....퐝다리 拜上
낙동정맥 제19구간(지경고개-원효산 공군부대)
1.산행일자:2004.06.27(일요일)
2.날 씨:새벽 짙은안개 무척더움
3.참가자 :늘푸른산악회[강인중,한창수,최중교]
4.산행구간:지경고개-정족산-천성산[원효산]-공군부대
5.산행거리 및 시간: 18.3km(=9시간50분)
6.구간별 거리 및 산행시간
지경고개-(3.4km/2시간34분)-406.6봉-(3.4km/1시간19분)-정족산
-(1.4km/30분)-대성재-(1.7km/40분)-안적고개-(3.8km/1시간10분)
-천성산-(2.9km/55분)-원효산-(1.7km/35분)-원효산 공군8219부대
★총산행시간:9시간50분
*구간별 거리는 월간<사람과 山>에서 발췌함
7.주요코스별 실제산행시각
**오늘 산행시각중 골프장 통과시간과 정족산 이후부터는
놀며 여유롭게(?) 지나간 시간이라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지경고개(05:30)-시경계 분기점(05:40-05:50)-
낙동정맥 안내판(05:52)N14번홀[골프장시작점](05:55)
-N17홀(06:03-06:30)-△210.6봉(06:55)-
N16번홀[골프장끝지점](07:30)-임도-정맥능선接(07:45-07:55)
-시계접속점(07:58)-406.6봉[철탑](08:04)-솥발산 공원묘원(08:15)
-헬기장(08:55)-산불감시탑[664.7봉](09:00-09:07)-임도(09:12)
-정족산(09:30-09:40)-휴식(10:00-10:10)-대성재(10:20)
-시경계알바-안적고개(11:10)-옛길사거리공터/식사(11:30-12:05)
-휴식(10분)-△811.5봉(12:50)-천성산(13:05-13:20)-휴식(15분)
-원효산군사도로(14:30)-원효암주차장[=원효암갈림길](14:40-14:55)
-공군8219부대(15:20)
**산행기**
◈울산,양산 경계능선 분기봉 갈림길 주의~!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안개가 낀
지경고개 산고루식당/매점 주차장에 갤로퍼를 주차하고
산고루식당 맞은편 능선자락으로 올라 붙는다(05:30).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g%2F2004_6_12%2F1_1090984274_78f56df58a3cf3b840bce675af4ff4eb.JPG)
(울산/양산 지경고개--산고루 식당 맞은편이 초입)
풀잎에 주렁주렁 맺힌 이슬에 바지자랭이가 금방 적셔온다.
조그만 나무팻말에 각종번호가 적혀있는 조그만(?) 공동묘지를 지나자
왼쪽으로 녹슨 철조망 울타리가 쳐진 은근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짤막한 오름이 끝나면서 첫봉우리에 올라선다(05:40)
좌측(동쪽) 철조망이 이어지는 능선길은 울산과 양산시 경계능선이고
정맥길은 오른쪽(=남쪽)으로 급하게 꺽어 내리서게 된다.
물론 초입으로 낙동정맥 리본이 줄줄이 붙었다.
◈골프장 입구를 찾아라----!
우측길로 접어들어 몇 걸음 내려서지 않아 5-6기의 무덤을 지나자
왼쪽(=동쪽) 골짜기로 "낙동정맥로"라 적힌 팻말과 많은 리본들이
정맥길 임을 안내한다.
산으로 가는길 상운아우의 말에 따르면 "낙동정맥로"라 적힌
팻말이 붙은 내림길은 골프장 좌측의 골짜기를 통과하여,
406.8직전에서 정맥길과 다시 합류하게 된단다.
오늘 짙은안개도 끼고 이른 새벽이라 골프치는 사람들이 없을테니
골프장을 통과하기로 한다.
"낙동정맥로"라 적힌 안내팻말을 무시하고 직진방향(=남쪽)으로
숲속 희미한 길로 접어들면 곧바로 좌측 골프장 안으로 내려서게 된다.
14번 홀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져있다(05:55).
이제부터 골프장을 통과하는 것이다.
◈골프장 통과방법----!
이제 "사람과 산"의 통도골프장을 지나는 안내문을 빼어든다,,,
내용을 살펴보면 참으로 간략하게 표현하고 있다.
《정맥은 지경고개에서 N14번 홀로 들어선 다음 그대로 직진하여
N14번 홀과 N16번 홀을 거쳐 컨트리클럽 진입로를 지난다.
이후 S4번, S5번, S6번, S7번 홀을 가로지르고
S14번, S13번, S12번 홀을 좌측에 끼고 돌다
S11번과 S16번 사이의 능선에서 골프장을 벗어나
342.7봉과 406.6봉 사이의 능선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상기내용만을 들고 실제로 골프장을 통과해본 결과
골프장의 각홀별 위치도 모르고 각홀의 크기가 생각보다 상당히 넓으니
특히 야간이나 안개가 짙을시는 각별히 조심해야 겠다.
산행을 마치고 짱구를 굴리다가 통토컨트리클럽 홈페이지에서
아래와 같은 홀 개략도를 입수하여 소개합니다.
골프장을 통과하는 정맥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나
가급적 골프장을 통과하지 말고 우회하도록 권장하고 싶습니다..*^_^*..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g%2F2004_6_12%2F1_1090982546_78f56df58a3cf3b840bce675af4ff4eb.JPG)
(통도컨트리클럽 홀 배치 안내도)
◈최중교의 골프장 통과한 얘기를 보세요.
◈오리무중이란~~?
무식이 용감이라고 골프장이라곤 전혀 문외한인 4명이
숫자만 보고 따라가면 되는줄 알고 용감히 골프장으로 진입한다.
골프장이 시작되는 N14번홀 표지석을 지나간다(05:55).
(참고로 홀 표지석 숫자앞에는 N,S의 표기가 없으니 유의하시기 바람)
보무도 당당하게 짙은 안개속에서 N14번홀 가장자리를 따라간다.
14번 홀이 끝나면서 골프장 도로가 좌우로 등장하고
도로건너편 아래로 홀이 보이고 좌측으로도 홀이 이어지니다.
일단 도로따라 왼쪽으로 따라 붙는다.
(===실제로는 곧장 남쪽으로 직진하면 N16홀로 이어지는디====)
잠시 후 N17번홀 표석을 만난다. 식수와 조그만 연못도 보인다.
곧 N16홀이 등장하겠구나 싶더니 N18번 홀이 등장한다.
N16홀은 어디로 사라지고,,,,ㅎㅎㅎ
방향이 아니다 싶어 빠꾸해서 가다보니 N13번 홀이 등장하고
도로를 따라 가다보니 N12번홀을 지나 골프장 밖으로 빠져나간다.
짙은 안개속에 이곳저곳 돌아다니다보니 방향감 마져 잃어버리겠다.
◈다시 원위치~!
발길을 되돌려 골프장 안으로 다시 들어간다.
마침 짙은 안개속에 인기척이 들린다.
반가운 맘에 다가가보니 몇몇 사람들이 골프를 치고있다.
"아저씨 16홀이 어딘교~?"
"N16말인교, S16번 말인교~?"
"예~?,,,???,,,그기 무슨 말인교~!"
나중에 안 알이지만 N,S는 북쪽 남쪽홀을 의미하는 이니셜인것을...ㅎㅎㅎ
다시 N17홀로 되돌아나와(06:30) 남쪽의 홀을 따라 돌아 다니다보니
N16홀 표지석을 만나고 지척으로 차량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이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인 통도컨트리클럽 진입도로를 만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g%2F2004_6_12%2F1_1090986440_78f56df58a3cf3b840bce675af4ff4eb.JPG)
(N16홀을 벗어나면 골프장으로 진입하는 차로를 횡단하게 된다)
◈남쪽홀의 △210.6봉 삼각점을 찾아라~~!
도로를 가로질러 (주)한일리조트 경고문을 따라 다시
골프장 안으로 들어서는데 이제부터는 남쪽홀로 진입하는 것이다.
S5홀표지석을 지나고 S6홀 표지석을 지나가는데 6홀 건너로
우뚝솟아 보이는 산이 보인다.
저곳이 △210.6봉이구나 판단하고 무조건 능선마루로 올라붙으니
능선상에 제법 뚜렷한 소로가 나타나고
정맥길은 △210.6봉 직전 삼거리에서 좌측(=남동쪽)으로 내려가고
삼각점은 오른쪽(=남서) 2-30m거리의 잡목속에 꼭꼭 숨어있다.
△210.6봉 삼각점을 확인하고(06:55) 삼거리로 되돌아 나온다.
"인중씨~!,,,요기다 리본 한 개 붙이라~!"
안개속에서 널띠널븐 골프장을 헤메다가 삼각점이 박힌
△210.6봉을 확인하고 나서야 휴~! 하는 안도감이 들 정도로
황당한(?) 골프장을 수차례 돌고돈 것이다.
망망대해에서 등대를 만난 기분이 이럴까~???....ㅎㅎㅎㅎ
△210.6봉에서 내려 S7번홀을 지나 골프장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반가운 정맥리본 하나가 걸렸다.
안개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하고
저~기 만치 골프치는 사람들도 눈에 띄기 시작한다.
◈뉘기의 죄냐~?!
방금 지나온 홀이 끝날무렵 화장실과 대기실이 있고
그 옆에 세워진 표지석을 확인해보니,,,
"어~! 15번 홀이잖아~???"
"아가씨~! 14번홀이 어딘교~???"
"방금 지나온 홀이 14번 이라요~!"
15번 홀에서 동쪽에 위치한 13번홀을 지나고
곧이어 12번 홀을 지난다.
홀 하나하나가 끝이 안보일 정도로 굉장히(?) 넓다.
서서히 햇볕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4-5명씩 조를지어 골프치던 사람들이
가방을 둘러메고 스틱을 들고 다니는 우리 모습을 이상히 바라본다.
우리도 테레비에서나 보던 골프치는 모습을
실물로 보기는 첨이다...ㅎㅎㅎ
"아가씨~! 16홀이 어딩교~!"
"아저씨~!,,,누가 골프장 안으로 드가라 카등교~!"
"우리는 누가 드라가 케가 들옹기 아이고,
낙동정맥길 찾아 왔슈다~!!!!...와~! 골프장을 정맥길에
차라놔가 이렇게 성가기게 하능교~~~~~~ *^_^*..."
한소리 할라꼬 폼 잡던 아가씨~~~한풀꺽이능가 싶더니
"골프공 한테 마자 죽을라카능교,,,저~쪽 여프로 푸딱지나가소마~!"
"저~~쪄 저기 16번 이구마~"
"그라마 왼쪽저기 11번잉교~?" 했더니
대꾸도 않고 돌아서 버린다....ㅎㅎㅎㅎ
◈골프장 탈출구는 어딘교~?
16번홀을 벗어나며 산으로 붙을 길을 도다리 눈 됐다가
까재미 눈 됐다가 부지런히 탐색하며 지나간다.
16번홀이 끝나고 전망대를 지나자 17번임을 알리는 표석이
"~너거 와 여기까지 완노~!!!"한다.
어차피 갈팡지팡 이판사판이다.
"야~! 인중씨, 저 미테저기 11번 맞나 확인해봐라~!"
17번홀과 전망대 직전홀이 16번홀 임을 확인하고서야
16번 끝자락, 무슨탑(?)이라고 새긴 돌탑뒷쪽 산으로 올라 붙는다(07:30).
초입에 희미하던 길이 제법 선명해지고,,
경사는 점점 심해지고,,,
숲속길에 바람한점 없다.
두어시간 평지만 돌아다니다기 산으로 올라 붙으니 힘겹다...ㅎㅎㅎ
갑자기 앞이 확 트이면서 산허리를 가로 지르는 임도를 만난다.
"어~! 이기 무슨길이고~!"
요즘 형남기맥 하면서 맨날 지도보고 길 찾고 알바하고,,,하다가
낙동정맥 길은 리본도 많고 길도 좋고,,
일케 방삼하다가 오늘 된통 당한다......ㅋㅋㅋㅋ
◈리본의 고마움을 뉘가 알랴~~!
임도를 가로질러 산으로 붙을려니 길이 안 보인다.
임도를 따라 왼쪽(=東)으로 진행한다.
잠시 후 만나게 되는 임도 삼거리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른다.
삼거리엔 집인지 창고인지 조그만 건물하나가 보이고,,,
점점 좁아지던 임도는 능선마루로 이어진다.
잠시후 정맥 마루금인 능선마루에 도착하니(07:45)
눈물 겹도록 반가운(?) 정맥리본이 몇 개 걸렸다.
"백두산산악회,부산명승산악회,주(효성)울산공장"
"자~ 요서 좀 쉬자~!"
2시간15분 동안 안개속,,골프장을 헤멘다고,,쉬지도 못하고,,
승길이 형이 준비한 포도즙(?) 하나씩을 헤치운다.
◈인터넷 영남알프스와의 만남~~!
"띠리릭~! 띠리릭~!,,,,승곤씨 어디고~!"
"우리는 지금 골프장고개로 올라가고 있구마,,,행님은~??"
인터넷 영남알프스팀이 오늘 양산 지경고개부터
부산 지경고개까지 마루금을 이어가는 날이다.
10분의 휴식을 마치고 3분 정도 올라갔을까~?
골프장 직전봉에서 헤어졌던 울산과 양산시계가 다시 정맥과 만나는
삼거리에 올라선다(07:58).
마침 골프장을 우회해서 올라오는
영남알프스 권총무님을 만나고,,김승곤아우님도 만나고,,,
반갑다고,,,올만이다고,,,
"그란데,,,행님은 뭐 하고 아즉 여 있능교~!"
"구래~! 우리는 한 두어시간 골프치고 왔다요~!!"ㅎㅎㅎ
알프스팀은 1시간만에 우리는 2시간 30분만에 이곳에 도착한 것이다.
◈솥발산 공원묘원~~!
이제부터 정맥표지기 따라 좋은길만 가면 되겠다.
5분 후 송전탑이 있는 406.6봉을 지나친다(08:04).
왁자지껄 얘기하면 지나다보니 솥발산 공원묘원이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 공원묘원 고개마루 도로에 내려선다(08:15).
고개마루엔 "정족산 용암사 2.5km/형제농원"등을 알리는 팻말이 있다.
솔밭산 공원묘원 가장자리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g%2F2004_6_12%2F1_1090984440_78f56df58a3cf3b840bce675af4ff4eb.JPG)
(솥발산 공원묘원 삼거리--형제목장등의 안내판이 서있다)
---인터넷 영남알프스 식구들과 함께----
벌써부터 ?b볕이 뜨거우니 오늘 진행에 고생좀 하기 생겼다.
공원묘원 도로 중간쯤의 절벽지대를 타고 왼쪽 능선으로
올라 붙어도 되지만(=정맥 리본多),,
공원묘원이 끝나는 지점까지 진행해서
지능선을 타고 왼쪽(=東)으로 진행하는게(=정맥 리본多)
훨~ 수월한 편이다.
◈정족산을 향하여~~!
솥발산 공원묘원이 끝나고 지능선으로 올라붙는다.
조그만 샘터를 지나고,,
등산로에서 우측으로 약간 벗어난 바위전망대도 올라보지만
아직도 안개가 멀리 보이기를 허락하질 않는다.
오름길에 헬기장을 지나(08:55) 산불감시탑(?)이 세워진
바위봉우리(664.7봉)에 올라선다(09:00).
전망이 시원스럽게 트이는 곳으로
솥발산공원묘원이 발 아래로 펼쳐지고
406.6봉 송전탑에서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정맥 마루금을 한 눈에
볼수 있는 지점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g%2F2004_6_12%2F1_1090984534_78f56df58a3cf3b840bce675af4ff4eb.JPG)
(664.7봉 감시탑에서-철탑이 세워진 406.6봉 그리고 우측이 노상산)
---산으로 가느길에서 슬쩍한 사진임---
이곳에 올라와서 보니 통도골프장 S16홀이 끝나는 지점에서
능선으로 붙을게 아니라
S15홀 끝자락쯤에서 능선으로 붙어야
좀더 정확하게 마루금을 이어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흠뻑젖은 땀을 말리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5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영남알프스 식구들은 모두 떠나니
우리도 허급지급 뒤 따라 붙는다(09:07).
밋밋한 능선길로 바위가 듬성듬성한 숲길을 잠시 이어가더니
갑자기 임도가 나타난다(09:12).
뙤약볕에 숲이 없는 임도를 따라가는 것이 고역이다.
터벅 거리며 먼지를 일으키며 걷다보니
임도는 고개를 넘어가고 정맥길은 오른쪽 숲길로 들어선다(리본多).
더덕향을 맡고 주위를 빙빙 둘러보지만,,,그런 행운은 없다..ㅎㅎㅎ
숲길로 들어선지 불과 몇 분만에 암봉으로 이루어진
정족산(鼎足山,700m) 정상부에 올라선다(09:30).
"삼각점(양산413/1998재설)이 박혔고
반대편 바위덩이엔 태극기가 새겨진 대리석이 박혔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g%2F2004_6_12%2F1_1090984640_78f56df58a3cf3b840bce675af4ff4eb.JPG)
(정족산 정상 북쪽의 바위봉--태극기가 붙었다)
◈고장난 타이어~~!
영남알프스 일행들은 먼저 출발하고
포항팀만 남아서 주위경관과 시원한 바람에 넋을 잃는다.
사방팔방이 트인 정족산 꼭대기서 참으로 오랜만에
거풍도 해보고,,,한참을 쉬어간다(09:45).
"대장님~! 오늘 쬠만 갑시더,,,신발창이 빠졌??심더~!"
"야~! 새 신발은 우짜고 그런걸 다 신고왔냐~?"
"올 비오까 시퍼가 옛날에 신던 헌거신고 안왔능교~!"
정족산 암봉 내림길에 바위틈사이에 신발이 끼이자
억지로 잡아 당겼더니 신발 밑창이 떨어졌다는 인중아우의 말이다.
배낭줄 끊고 운동화 줄 풀어 신발 밑창을 동여매고
서서히 출발한다.
인터넷 영남알프스팀들이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정족산 안부를 지나 대성재 내림길에 널찍한 바위턱을 만나자
너나 할것없이 또 다시 주저 앉는다(10:00-10:15).
날씨가 무척이나 더운탓이고,,새벽부터 골프장을 헤멘탓에 피곤하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g%2F2004_6_12%2F1_1090984730_78f56df58a3cf3b840bce675af4ff4eb.JPG)
(대성재 가는길에 뒤 돌아본 정족산)
마침 영남알프스 팀중에 유일하게 골프장을 통과해서 온다는
김지근씨가 지나간다.
"어~! 중교씨, 아직도 여기있노~?"
"알프스팀은 한 30분 전에 지나갔데이,,,~!"
◈대성재에서 안적고개까지 길만 따라가자~~!
휴식을 취한 후 5분만에 대성재에 내려선다(10:20).
대성재는 4거리로 개략도와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천성산 2시간, 내원사 2시간, 영산대학교 1시간10분, 정족산 40분,
통도사 2시간10분, 무제치3,4늪 30분, 웅촌반계(운흥사지) 1시간]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g%2F2004_6_12%2F1_1090984797_78f56df58a3cf3b840bce675af4ff4eb.JPG)
(대성재--안내판 뒤로 안적고개로 이어지는 임도가 보인다)
오른쪽 아래로 안적고개에서 대성암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열리고
정맥길은 대성재를 지나 주능선으로 곧장 붙지 않고
산허리를 타고 우측으로 휘어돌더니 안적고개로 향하는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3-4분정도 지나면 정맥 마루금은 다시 왼편 숲길로
올라붙게 된다(리본多).
여기서 임도를 계속 따르면 안적고개까지 쉽게 내려설 수 있는데,
시경계 능선길로 굳이 발길을 돌렸다가
10여분 이상을 알바하고 다시 안적고개로 내려가는 임도로 되돌아
나온다.
안적고개 임도를 따라 10여분 내려서면 "조계암, 안적암,대성암"을 알리는
이정표를 지나고 영산대학방면에서 시멘트 포장길이 올라오는 삼거리에
올라선다(11:10).
지형도상 시멘트길과 접하는 이곳이 안적고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g%2F2004_6_12%2F1_1090984866_78f56df58a3cf3b840bce675af4ff4eb.JPG)
(안적고개 전경---영산대학 시멘트길이 갈라진다)
◈인산인해~~!
안적고개 삼거리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곳곳에 차량들도 무수히 많다.
요쿠르트 아줌마 한테 시원한 음료를 한병씩 마시고
잠시 주변을 살펴보고 널찍한 임도를 따라 천성산으로 향한다.
넓은 임도를 따라 580.2봉을 왼쪽으로 휘어돌더니
산허리를 돌아 나갈즈음 통신탑이 서 있는 기지국 옆을 지난다.
이어지는 임도는 두어 번 정도 능선으로 올라붙는 길을 만나지만
임도와 나란히 붙어 진행하다가 다시임도로 내려서기를 반복하므로
구태여 능선을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
통신탑을 지나 10여분 만에 널찍한 공터인 사거리를 만난다.
좌측 영산대학 방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천성산으로 향하고
벌써 천성산을 내려오는 사람들도 보인다.
공터 주변엔 식사중인 사람,,휴식중인 사람,,,,
사람 참 무지무지 많다고 느껴진다.
우리도 적당한 곳에 둘러앉아 점심식사를 한다(11:30-12:05).
"대장님 이제부터 탈출로를 찾읍시다~!"
퐝시경계종주때 동참했던 승길이 형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릴려고 한다....ㅎㅎㅎ
"그랍시다,,,실실 걸어가다가,,적당한 곳에서 끄읕 합시더,,,ㅋㅋㅋ"
◈낙동정맥의 천성산~~!
4거리 갈림길에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 숲으로 접어든다(12:05).
앞뒤로 줄줄이 이어지는 사람들 행렬에 끼어
천천히 아주 천천히 천성산을 오른다.
그런데 도중에 승길이 형이 안경을 두고 왔다고 한다.
그래서 승길이 형이 4거리까지 갔다 올 동안 또 한 참을 쉰다.
꾸준한 오르길에 땀을 뻘뻘 흘리며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선다(12:40)
능선이 잠시 평탄해지는가 싶더니 또 한번의 치겨 올리고서야
삼각점(양산435/1998복구)이 있는 811.5봉에 올라선다(12:50).
811.5봉에서 지척으로 천성산 암봉이 올려다 보인다.
811.5봉을 내려 천성산 직전 안부를 지나면 내원사, 천성공룡능선길과
능선이 합쳐지는 삼거리를 만난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붙으면 곧바로 바위암릉인 천성산제2봉,
즉 옛날 천성산 정상이다(13:05).
"천성산(구원효산) 2.9km/내원사주차장 4.8km/내원사 2.2km"
이곳 역시 많은 사람들로 북적댄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g%2F2004_6_12%2F1_1090984963_78f56df58a3cf3b840bce675af4ff4eb.JPG)
(천성제2봉의 사람들--인중과 창수는 설 자리가 없었다)
천성산이 그 만큼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0년 겨울에 천성공룡능선을 타고 천성산을 올랐다가
원효산을 거쳐 대석저수지로 내려간 추억이 깃든 곳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g%2F2004_6_12%2F1_1090985037_78f56df58a3cf3b840bce675af4ff4eb.JP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g%2F2004_6_12%2F1_1090985973_78f56df58a3cf3b840bce675af4ff4eb.JPG)
(천성산에서 바라본 겨울의 원효산 정상일대--군사시설)
---잠시라도 더위를 잊기위해 특별히 올립니다...*^_^*...
◈화엄벌의 억새바람에 다시 눌러앉아~~!
천성산(千聖山)을 떠나 원효산으로 향한다(13:20).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5분 내려서면 왼편 바로 옆으로 임도와 근접하여
진행하고 잠시후 임도와 나란히 하던 산길은 삼거리를 만난다
정맥은 직진하는 희미한 정면 능선길을 따라야 하지만
오른쪽으로 내려, 산허리를 트래버스하여 안부(화엄고개)로
내려서는 기름길을 택한다.
안부 잘록이를 지나자(13:40)
가파른 흙 비탈길이 발길을 더디게 한다.
10여분을 아득바득 올라서면 억새가 무성한 초원지대를 만난다.
지나온 건너편으로 천성산 암봉이 지척으로 보이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닥치고, 바람결에 억새가 일렁거리니,,,
또 다시 발걸음이 느려지고,,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g%2F2004_6_12%2F1_1090986005_78f56df58a3cf3b840bce675af4ff4eb.JPG)
(화엄벌 너머로 천성산/천성제2봉 암봉이 우뚝하다)
---2000년 겨울의 천성산 모습임---
결국 잠시후에 등장하는 길 옆 펑퍼짐한 바위덩이에 주저앉고 만다.
땀에 젖은 옷이 다 마를정도로 주저앉아 노닥거리다가,,,
원효산으로 향한다.
원효산 정상직전 협박문 앞에서 좌측 철조망을 따른다.
"지뢰지대"임을 알리는 경고판을 수시로 보면서 원효산 좌측사면을
돌아 나서면 시멘트로 포장된 군사도로에 내려선다(14:30).
우리가 내려왔던 방향으로 "정상, 화엄벌",
포장도로 따라 내려가는 방향으로 "대석,원효암"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원효암 도로만 따라가자~~!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우측 숲 길로 접어들고
숲 길이 끝나면서 원효암 갈림길이 있는 넓은 공터에 내려선다.
우측 넓은 길은 원효암으로 들어가는 길이고,
정맥길은 공터를 가로질러 곧장 능선으로 올라서면
정맥리본 몇 개가 길을 안내한다.
왼쪽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도 두 길은 다시 만나게된다.
우리는 공터를 가로질러 곧바로 절개지 위로올라 붙는다.
초입으로 낙동리본 몇 개가 길을 밝히고,,,
조금은 희미한 듯 한 산길은 계속 내림길로 이어진다.
잠시 후 군부대-원효암도로에 다시 내려서고,,
이제부터 도로를 따라간다.
저 만치 큼직한 봉우리 하나가 다가선다.
"휴우~! 저걸 또 올라야 하나~?"
"그래~! 인중과 창수는 저 봉우리로 올라가고
승길이 형과 나는 길만 따라 갈께~!"
잠시 후 좌측 산자락으로 리본이 유혹하고 있다.
봉우리가 너무나 높아만 보인다.
여기서 능선을 따르지 않고 계속되는 도로를 따르게 되면
군부대 출입문 직전에서 능선 내림길과 다시 만나게 되고
발품은 절반정도 단축할 수도 있단다.
결국 인중과 창수도 도로를 따라간다.
"히히~! 누구는 깨 없능교~!"
임도는 정면의 큰 봉우리 오른쪽으로 돌아 내림길로 이어지고
왼쪽 능선이 도로와 접할무렵 능선에서 내려오는 길과 다시 만난다.
10분 정도는 단축할 것 같다.
◈군용 트럭타고 탈출한다~~!
계속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공군부대 출입문이 마루금을 막고있고
원효암 도로는 이제 마루금을 벗어나 오른쪽(=北西)으로 급하게
꺽여 내려가고
정맥길은 군부대 출입문 우측 철조망을 따라 이어가게 된다(리본多).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g%2F2004_6_12%2F1_1090985818_78f56df58a3cf3b840bce675af4ff4eb.JPG)
(원효암 주차장을 지나 만나게 되는 정맥을 차지하고 앉은 군부대)
이제 1시간 거리의 다람쥐 캠프장까지 진행할건지
탈출할건지 논의중에 군이 추럭 한 대가 다가온다.
반가운 맘에 무조건 손을 흔들고 추럭 뒷칸에 몸을 싣는다.
20여분 후 트럭은 공군8219부대 정문에서 정지한다.
정문에서 트럭에서 하차하고,,,
"고맙습니다...인사하고 보니,,,
곧 재대할 아들녀석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ㅎㅎㅎ
공군8219부대 정문을 빠져나와
잠시 내려서면 대석리 원효암매점이 있는 삼거리다.
이곳 원효암매점에서 원효암까지
원효암 전용버스가 일일 수십회 운행한다 하니,,,
원효암을 탈출로로도 삼아도 좋을 듯 하다싶다.
금정산에 곧 도착할 날을 기달리며....2004.7.28...최 중 교.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okmountain.com%2Ftravel_board%2Fuser_img%2F2004_6_12%2F1_1090985210_78f56df58a3cf3b840bce675af4ff4eb.JPG)
(이곳에서 원효산 원효암까지 전용버스가 시간대로 운행한다)
첫댓글 더위에 어떻게 지내십니까? 낙동자료 가져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