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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골산 봉서방(제196호)
2001년10월18일 목요일
월간 창골산
경기도 의정부 우체국 사서함 22호
480-600
창골산 봉서방을 처음 읽으시는 분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창골산은 매주 1-2회 발행되는 '예화, 선교소식, 믿음의 글들, 성도의 교제와 중보 기도 내용'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처음 받아보시는 분들께서는 늘 기도해주시고 좋은 글과 기도제목을 보내주시면 200여 창골산 봉서방 가족들과 함께 나눌
수가 있습니다
창골산 봉서방을 읽기 원하시는 이웃이나 교역자께서는 봉서방에게 연락 바랍니다 (b0356@hanmail.net) 017-230-6500
창골산 이야기
****겸손은 어떻게 길들여지나?...
1984년 10월 6일에 작고한 필리핀, 마닐라의 엘리세오 파자로 박사는
소년 시절부터 특별한 음악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그는 매력적이고
성공적이며 영적 깊이를 지닌 사람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뉴욕, 로체스터에 있는 이스트먼 음악 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필리핀의 대학에서 교수 자리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전체 성인 생활은 영광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그가 죽기 1년 전에 나는 필리핀 하가이 협회의 디너 미팅에 참석했습니다. 그 곳에는 필리핀의 엘리트들이 참석했는데 그들은 정부, 학계,
법조계, 교회, 의학계, 신문방송계, 사업계를 대표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곁에 앉으려고 몰려왔습니다. 놀랄 정도로 솔직한 그의 얼굴 모습은 말하는 사람 모두에게 마음을 다해 응대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었습니다.
내가 그의 업적에 대해 그를 축하했을 때 그는 내게 감사했습니다. 그는 그러한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의 축복이므로 그의 모든 재능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셔야 함을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의 재능을 사용하는 것이 그의 조용한
열정이었습니다.
겸손은 사랑의 분위기입니다. 사랑과 겸손을 기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닮으려는 지도자들에게 필수적인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종의 위치에
두고 끊임없이 그의 능력을 자신 속으로 쏟아 붓게 하는 사람만이 그룹 안에
서 특별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진정한 욕구
성취의 영속적이고 유익한 목표들을 향해 움직이게 합니다.
지도자가 되라! / 존 E. 하가이
*** 저를 쳐다보아 주십시오
나의 주 예수님, 제가 주님께 행한 것을 깨달을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아, 그 슬픈 눈빛으로 저를 쳐다봐주십시오.
아, 그때 베드로를 바라보셨던 것처럼 저를 쳐다보아 주십시오.
저를 쳐다봐 주십시오.
나의 주 예수님, 져를 쳐다보아 주십시오.
주의 그 슬픈 눈빛이 제게 통회의 눈물을 주시고
당신을 위하여 고난도 기꺼이 받을 수 있도록
저를 그 눈빛으로 쳐다봐 주십시오.
나의 주 예수님, 저를 쳐다보아 주십시오.
그때 베드로처럼 저 역시 애통해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그리고 주를 사랑하며 핍박의 때에 주를 슬프게 해드리지 않도록
기도드립니다.
아, 저를 그 슬픈 눈빛으로 쳐다봐주십시오
- 당신 곁에 머물겠습니다./바실레아 쉴링크
나는 주님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자랑하고
있습니까?
나는 나의 생각을 나의 의지가 아니라 성령이 되게 하도록 늘 기도하는 자입니까?
****기다림을 위해 고용된 사람...
나는 한때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뉴욕의 한 건물 경비원으로 근무했었다. 야간 경비를 서면서 엘리베이터를 가동시키는 일도
같이 했다. 그러나 자정쯤이면 엘리베이터 일은 끝났다. 그러고 나면
앉아서
책을 읽거나 졸기도 하고 공부도 했다. 그런 밤 시간이면 지나가다 잠깐 들르거나 일부러 나를 찾아와 신기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이하고
별난 사람들도 있었다. 파산한 백만장자, 남미 탐험가, 두 명의 윤락
여성 등
등. 꼬박 1년 동안 그 일을 했다. 나는 깨어 있으면서 공부도 하고 연구도 하고 순찰도 돌고 잡담도 나누곤 했다. 그러면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어김없이 날이 밝곤 했다. 나를 고용한 사람들은 밤을
지키며 아
침을 기다린 내게 시간당 몇 달러씩 지불했다. 그 시간 동안 내가 무언가를 하거나 만들어낸 것은 결코 아니다. 별다른 일을 벌인 것도 아니다. 나는 다만 기다리고 지켰을 뿐이다.
그러나 내가 만일 건물을 애지중지하는 소유주와 건물이 아무 탈이
없이 잘 유지되도록 돌보고 수리하는 건물 기사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면, 또한 매일 같이 아주 유능하게 업무를 담당하는 수백 명의 직원들이 있다
는 것을 몰랐다면 경비원으로 일하는 것에 만족할 수 없었을 것이다.
바란다는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운명에 맡기는
체념 상태도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의미와 결말을 준비해놓고 계신다는 확신에서 우리에게 할당된 과업에 매진함을 뜻한다.
소망한다는 것은 꿈꾸는 것도 아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권태나 고통에 대한 보호 장치로서 환상이나 공상의 실타래를 푸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일을 반드시 이행하실 것이라는 든든하고도 기민한 기대감이다.
한 길 가는 순례자/ 유진 피터슨
*** 중요한 건 출발선이 아니라 도달 지점이다
어린 시절 불우하고 가난했던 사람들은 자주 이렇게 말하곤 한다. "자넨 나의 지나간 과거를 이해하지 못할걸세." 나는 그들에게 과거의 불행한 경험이 왜 중요하지 않은지 설득하기보다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말하고 싶다.
프랭클린 D. 루스밸트, 윈스턴 처칠 경, 클라라 바턴(미국 간호사,
1882년 미국 적십자사 창립), 헬렌 켈러, 마하트마 간디, 테레사 수녀,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 마틴 루터 킹 목사 등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위대한
지도자 3백명을 분석해 본 결과 그들 중 25%는 심각한 심리적 장애를
지니고 있었으며 또한 그들 중 50%는 유년 시절에 학대를 받았거나
빈곤한 가정에서 성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그 세계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에게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부정적인 반응보다 긍정적인
반을 보였다.
닐 루덴스타인의 아버지는 교도소 경비원이었으며, 그의 어머니는 식당에서 파트 타임으로일하는 종업원이었다. 닐 루덴스타인 박사, 그는 바로 하버드 대학의 26대 총장이다. 루덴스타인과 3백 명의 지도자들은 어떤 일을 시작하는데 있어 그 시작 지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지막에 어디에 서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일찍 깨달은 사람들이다.
당신이 어디서 시작하느냐는 어디서 끝나느냐 만큼 중요하지 않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 당신은 어디에 서 있고 싶은가?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지그 지글러
나는 하나님 앞에서 나의 행동에 대하여 책임져야할 존재임을 인식하고 있습니까?
주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참고 침묵해야 할 상황에 나는 어떻게 합니까?
****리더십의 네 가지 요소
신시내티 대학의 총장을 지내다가 지금은 U.S.C 대학의 경영학교수로 있는 베니스는 지도자가 지녀할 리더십의 네 가지 요소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럴듯합니다.
첫째, 지도자가 되려면 먼저 가이딩 비전(guiding vision)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비전
이 있어야 합니다. 지도자의 책임은 이 비전을 사실로 승화시키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묻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 --- 지도자는 이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합니다. 분명한 방향감각을 가지고, 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행기를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마는 비행기 안에
스크린
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까 ? 거기에 세계지도와 비행기가 나타나 실제 비행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금 당신은 어디까지 왔습니다. 어디로
가고 있습니다. 몇 마일 왔고 앞으로 몇 마일 남았습니다. 몇 시간을
왔으며
앞으로 몇 시간 지나면 도착할 것입니다 ---. 이런 것을 계속 보여줍니다. 이렇듯 지도자는, 지금 우리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이대로 가면
어디로 가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제시해주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지금 이
런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둘째, 패션(passion)이 있어야 합니다. 정열과 열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인스피레이션 옵티미즘
(inspiration optimism), 즉 낙천적 영감이 필요합니다. 낙천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도자는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세계를 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다 망했습니다, 끝났습니다, 잘못됐습니다' 라는 소리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소망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에 길이 있습니다. 항상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세계관을 가진 사람이라야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다 망한다고 해도 그만은 망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 틀렸다고 해도 그만은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우리를
인도하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지도자에게는 열의가 있어야 합
니다. 미래로 향한 열의와 정열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세째, 인테그러티(integrity) --- 성실성이 필요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성실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자기가 누구인지를 기본적으로 알고, 그리고 솔직성을 갖추어야
합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시인할 줄 모르는 사람은 무서운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엄청난 실수를 할 것입니다.
사실을 인정하는 솔직한 마음이 우리에게 신임을 줄 수가 있습니다.
이렇듯 성숙된 인격, 그것이 바로 성실성입니다.
네째,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 미경험지를 향하여 백성을 인도하는 용기, 모든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하는 용기를 갖춘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컨베이정서방
예화
감사의 조건 창8:20-22/시50:14-15
랍비 한 사람이 나귀 등에 닭 한 마리와 천막 그리고 등불을 싣고 길을
가고 있었다. 목적지에 다르려면 한참은 더 가야 할텐데,
이미 날이 어두워 길가에서 유숙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주의를 둘러보니 민가는 한참 떨어진 것 같고 해서 하는 수없이 커다란 나무 밑에 천막을 치고서 자리를 잡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성경을 읽고자 등불을 켰다.
얼마쯤 지났을까.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등잔불을 꺼버리고 말았다.
그는 성경을 덮고 기도를 하고서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이 되어 천막 사이로 비쳐드는 햇빛에 눈이 부셔 잠을 깬 랍비는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아니, 날마다 꼬끼오 소리로 나를 깨워 주던 닭이 어찌 오늘은?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나간 랍비는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
나무에 묶어 두었던 닭과 나귀는 맹수에 찢겨 죽어 있었던 것이다.
그는 여행 중이라 지치고 피곤한 자신에게 왜 이런 변고가 생겼는지,
은근히 하나님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자신이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런 어려움을 주시는 가 생각하니 이젠 화가 났다. 그때 그는 한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이 살앙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닭과 나귀가 참혹하게 찌겨 죽는 그때에 자신은 곤히 잠을 잤으며, 지금 이렇게 살아 있는 것이다. 그는 털썩 주저 앉았다. "내가 살아 있구나. 내가 살아 있어. 하나님은 내게서 닭과
나귀를 앗아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날 살려 주신 것이었구나! 하마터면 난 감사해야 할 하나님께
원망을 늘어 놓고 불령을 할 뻔했구나, 난 잃은 것이 아니라 얻은 게야. 노아처럼."
금언
-.인류의 구원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의지와 계획에 따라 정해진 것이다.
-.신의 사랑은 거룩한 꽃으로서 그의 이른 싹은 행복이요, 그 꽃이 만발한 것은 천국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활약이 많아야 할 필요성은 없다. 왜냐하면 가장
위대하고 가장 숭고한 힘은 단순한 인내인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축복은 언제나 선행에 뒤따르는 것이다. 비록 늦을지라도 분명한 상급이 선행의 뒤를 잇는다.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다.
-.선과 사랑만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우리의 증인이 되며, 깨끗한 양심만이 우리의 죽음을
두려움에서 해방을 시킨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 받으시는 예배는 감사하는 마음과 기뻐하는
심령으로 드리는 것이다.
-.무엇을 믿어야 할 것인가, 무엇을 바라야 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아는 것은 인간의 구원을 위해 필요하다.
선교의메아리
***파키스탄: 대학생선교회 강제
해산
파키스탄에서 활동 중이던 대학생선교회가 강제해산되었다. 현재까지 정확한 폐쇄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최근 파키스탄 국민들
사이의 반미 정서와 친 이슬람 주간지인 '워주드'지의 9월 25일자 보도 내용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워주드지는 지난 9월 25일자에 '파키스탄 내 예수교 선교사의 침투'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대학생선교회 등 주요 선교단체가 정부가 금하고 있는 선지자 예수에 관한 영화 25만 본을 전도지와 함께 카라치에 살포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에 대한 순니파 무장단체인 시파하 사헤바와 시아파 무장단체인 테헤리크 자프리아의 지도자들의 노골적인 반응을 함께 실었다. 이 기사에서 시파하 사헤바의 지도자는 이러한 선교기관의 활동을 이슬람을 대적하는 궤계라고 규정했으며, 테헤리크 자프리아의
지도자인 후세인 타라비도 "종교의 자유는 헌법이 인정하고 있지만,
이러한 종교의 자유가 파키스탄의 평화를 훼손한다면 과감하게 대항해야 한다. 파키스탄에서 회교도를 다른 종교로 개종시키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면 이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벌어지고 있는 반미 시위와 반기독교의 여파로 1950년부터
해마다 매년 10월 첫주에 열리던 개신교 교단 연합의 연합성회가 취소되었다. 올해는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성령 이라는 제목으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되었다는 것이다.
***미국: 장로교단 동성애 목사
문제로 분열 조짐
(기독교신문)미국 장로교회(PCUSA)가 동성애자 안수를 둘러싸고 심각한 혼란에 빠져 있다. 이미 지난해 총회에서 동성애자의 안수를 금하는 '성결조항'을 삭제하기로 결의했으나, 아직 각 노회의 수의과정이 끝나지 않아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혼란의 양상은 각 노회에서 동성애자로 알려진 사람들에 대한 안수를 거부하는 사태로 나타나고 있다. 레드우즈노회의 경우, 이미 지난달 21일 목사 안수대상자로 결정된 레즈비언 케이티 모리슨에 대한 안수를 금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진통을 겪고 있다. 또한, 볼티모어 노회에서는, 게이로 알려진 돈 스트라우드목사에 대한 조사위원회 구성을 고려하고 있다.
다른 노회의 노회원이 그를 '성결조항을 위반한 이단'으로 고소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이 내달부터 각 노회별로 이루어질 성결조항 삭제 헌번개정안에 대한 수의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벌써부터 미국 교회와 사회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와중에서, PCUSA내 보수주의자들로 구성된 '복음주의 동맹'이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을
유보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열린 복음주의 동맹 총회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팽팽한 논란이 이어졌으나,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실
때 까지 기다리자"는 이유를 들어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을 유보했다.
이 문제와 관련 총회 참석자들의 의견은 공식적으로 성결조항 삭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자는 것에서부터, 이제 더 이상 미국 장로교회에서는 구원과 진리를 기대할 수 없으니 아예 새로운 교단을 구성하자는 의견까지 다양하게 표출됐지만, 분열주의적인 양상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은,
미국장로교회의 신앙적 정체성을 분명하게 밝히고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분명히 선언하는 결의문을 채택 이를 교단 총회에 보내기로 했으며, 복음주의 네트웍을 강화해 잘못된 조류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30만불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결의했다.
***수단: 개종한 대학생, 가족 밀고로 보안경찰에 봉변
회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한 수단 학생이 보안경찰로부터 심하게 폭행과 고문을 당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그의 가족이 그의 개종사실을 보안경찰에 알리고 혼내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모하메드 사에드 모하메드 오메르라는 이름의 이 학생은 또 최근 비밀리에 행한
Compas Direct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구속되기 3일 전에는
자신의 숙부가 자신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그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가족들은 그의 교회 출석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가족회의를 열고 그가 교회에 나가는 것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비밀경찰에 신고하고 신앙포기 각서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한편 오메르는 경찰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하거나 구두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메르는 지난 해 12월에 인도의 뉴델리 근방의 한 대학에 유학하여
경제학을 공부하는 시기에 기독교인이 되었다. 그런데 함께 공부하던
수단인 유학생 친구들에 의하여 이 사실이 오메르의 부모에게 알려졌고, 그의 부모는 분노하여 그를 수단으로 불러들였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전가족과 변호사가 배석한 가운데 그가 계속 기독교 신앙을 유지하려고 할 경우 부모와 자식으로서의 인연을 끊을 것이며 일체의
재산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공포했으며, 그 후에도 가족들은 그가 계속 기독교 신앙을 유지할 경우 보안경찰에게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였으나 그는 지금까지 예배와 성경공부를 한번도 거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오메르는 숙부로부터 심각한 살해의 위협을 받았으며 그날
이후 집을 나와 친구의 집에 기거하고 있다가 체포되었다. 오메르는
석방된 후 가족에 의해 집에 사실상 연금된 채 생활해 왔으며 가족들은 그의 전화와 인터넷 사용을 금지시켰다. 한편 오메르와 가까운 한
기독교인은 "그는 지금 경찰로부터 당한 심신의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현재의 상황을 전했다.
***라오스: 사반나케트주 교회
초토화
당국이 기독교의 완전한 소멸을 목표로 기독교계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라오스의 한 기독교 지도자는 Christian
Aid와의 인터뷰를 통해 라오스 당국이 지난 6일 사반나케트주 송코른
지역의 사이방노운교회에 대해 교회 내의 모든 물품에 대해 압수를
통보했으나 교인들이 이에 응하지 않자 이날 저녁 강제로 난입하여
모든 기물을 압수하고 교회를 폐쇄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첫 번째 주일에 교인들은 교회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밖에서 눈물로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이 교회의 주요 지도자 세 사람은 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은 교회에 들어갈 수 없으면 밖에서라도 예배를 드리며 교회를 지킬 것이며, 이를 위해 감옥에 갈 각오도 되어 있다고 교회 사수와 재건의 의지를 밝혔다. 또 보안을 위해 익명을 요구한 다른 기독교인은 교회가 폐쇄된 후 그 곳에서 약 3킬로 정도 떨어진 낙함교회로
갈 것이라고 기관원들이 자기네들끼리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송코른 지역의 교회들이 연쇄 폐쇄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CA측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미 송코른 지역에서만 8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번에 투옥되었다고 한다. 또 세계복음주의연맹 산하의 종교자유위원회도 최근 18개월 동안 라오스에서는 최소 59개의
교회가 폐쇄되었으며 32명이 투옥되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라오스
사정에 정통한 한 관측통은 라오스 당국 고위 관계자들도 자신들의
이같은 단속행위가 헌법에 어긋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단속을 계속하는 것은 그들이 기독교를 라오스를
과거에도 침탈했고 지금도 침략하려 하는 서구 제국주의의 종교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으며,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을 국가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라오스당국이 최소한 10월 20일 이전에 사바네케트주의 주도인 카바네케트시내의 모든 교회를 폐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일
당국의 이같은 계획이 성공한다면 사바네케트주 내의 모든 교회를 폐쇄하겠다고 3년 전에 선포한 것이 완전히 성공하게 된다.
***파키스탄: 기독교인,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다른 회교권 국가들도 다 그렇겠지만 파키스탄의 국민들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 공격에 대해 크게 분개하고 있다. 강력한 회교국가인 파키스탄에서 숨죽인채 살아가며 믿음을 지켜온 개신교도들과 카톨릭 신자들은 지금 분개한 회교도들이 언제 자신들에게 위해를 가할지 몰라 하루 하루를 조마조마하게 넘기고 있다. 이슬라마바드의 성공회 교회 성직자인 죤스 신부는 "원래 파키스탄에서는 기독교인들과 회교도 간의 사이가 그렇게 살벌하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최근 1개월 간 회교 극단주의자와 원리주의자들이 크게 힘을 얻으면서 우리는 심각한 위험을 느끼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한다.
그는 자신의 교회는 아직까지는 회교도들로부터 이렇다할 공격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 정권의 운명이 바람 앞의 촛불과 같다지만, 파키스탄의 기독교인들의 두려움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회교도들이 우리에게 이처럼 적대적인
이유는 아프가니스탄의 회교도들이 미국의 공격을 받고 있는 것뿐 아니라, 미국의 회교도들이 다른 미국인들에게 폭행을 당한다는 소문이
들려오기 때문이다. 회교도들은 동료 회교도들이 당한 만큼 우리에게
보복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죤스 신부는 그러나 생명을 위협하는 회교도들의 살벌한 협박 속에서도 파키스탄의 기독교인들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는 자랑을 잊지 않고
있다. 그는 자신의 교회를 예로 들면서, 출석 교인이 사태 발생 전에도
약 800명 선이었는데 회교도들이 교회를 불태우고 기독교인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수없이 하고 있음에도 지금까지도 출석 숫자가 전혀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카톨릭과 개신교는 파키스탄의 소수종교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수는 약 200만에 이르는데 신자들의 대부분은 라호르 등 대도시에 살고 있으나 퀘타 같은 중소도시에도 상당수의 신자가 살고
있어 퀘타의 경우 약 2만 5천 명이 기독교인이다.
***호주: 목회자 10명 중 8명 스트레스로 시달려
호주의 성직자 10명 중 8명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의 교회연구조사 기관인 'NCLS'(The National Church Life Survey)은 최근 성공회와 개신교에 소속된 성직자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거의 탈진 상태'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목회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12%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직자의 스트레스와 탈진은 성직자 개인, 가족, 그리고 교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체 호주 교회의 건강에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15%는 자신의 문제를 정직하게 털어놓을 상대가 아무도 없으며 20%는 자신들의 스트레스 정도가 가족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또한 응답자의 50%는 신학교에서 받는 성직자 훈련이 문화교류, 시골목회, 재정 및 관리, 선교 등의 분야에서
매우 불충분하다고 대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의 변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성직자일수록 스트레스 받는 정도가
크며 생계문제로 인해 작은 교회의 성직자들이 큰 교회의 성직자들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성직자들은 교회가
세워 놓은 목표들을 달성하는 것에 대한 미약한 자신감, 교회재정, 그리고 자신의 역할에 대한 문제 때문에 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성직자에게 기대되는 역할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한 교회에 있는 교인들이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목회자상을 원할 수 있다"며 "목회자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의 요구를 만족시키려고 할 때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목회자는 교인들의 바라는 목회자가 되는데 신경을 쓰는 것보다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지도력 팀을 세우는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태국: 태국의 종교 현황
(기독교연합신문)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앙에 위치한 태국은 약 51만4천평방 km로 한반도의 2.3배 정도의 땅에 약 6천만 명이 살고 있다.
수도는 방콕이며 1인당 국민소득은 약 2천불이다. 태국의 동쪽에는
라오스, 캄보디아, 서쪽은 미얀마, 남쪽은 말레이시아 그리고 북쪽은
중국 고원지대에 접하고 있다. 열대 몬순기후의 영향으로 일년 내내
기온이 높다. 95%가 불교도인만큼 사회 각 방면에서 불교의 영향이
강하다. 태국의 불교는 소승불교다. 한국, 중국, 일본의 대승불교가 중생의 구제를 목적으로 한 반면에 소승불교는 개인의 해탈을 목적으로
하며 초창기의 교리를 따르는 전통적인 보수 불교이다.
불교는 태국의 교육, 미술, 건축 등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어 이들의 종교라기 보다는 생활 자체라고 볼 수 있다. 태국 남자 불교도라면 평생 한동안 승려 생활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는 왕도
한때 승려 생활을 했었다. 전국적으로 약 3만 개의 사원과 30만 명 정도의 승려가 있다. 절은 태국인들의 교육, 의료, 상담, 그리고 장례식까지 치러주는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따라서 승려는 이 사회에서 대단한 존경을 받고 있다. 태국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다. 그러나
불교는 태국인들의 정신세계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영향을 받아 인구의 약 4%가 이슬람 신자이고 기독교 인구는 0.5% 정도이다.
***수단: 자살테러 이후 남부 기독교계에 대한 공격 급증
지난 9월 11일의 자살테러 사건 이후 서방권은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서방의 정치지도자들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종교
전쟁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엔이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에 모든 정치력과 외교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와중에서 다른 신앙의 자유 박해 국가에 대한 관심이 소흘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수단이다. 18년간 신앙의 자유를 탄압하고 자국민을 대상으로 내전을 벌여온 수단에 대한 유엔 차원의 경제 제재가 최근 무디어 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미국도 수단과의 교역을
금지하는 내용의 입법이 계속 연기되고 있는 것이다. 원래 미국 의회는 수단과의 일체의 교역을 금지시키고, 수단의 유전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카나다의 탈리스만 에너지사 등 수단과 교역을 벌이는 회사에 대해서는 뉴욕증권시장에서의 상장을 폐지시키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하고 있었다. 그러나 911 자살테러 사건 직후 수단 정부는 테러리즘에 대한 반대 입장을 성명을 통해 발표했고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환영의 뜻을 표명하면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 수행에
있어 회교권의 지지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수단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완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외교 전문가들도 수단 정부가 이번 기회를 국제사회에서의 고립과
비난에서 벗어나는 호기로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수단에 대한 서방의 제재와 비난의 목소리가 911테러에 가려
소흘해 지고 있는 틈을 타서 정부는 남부 기독교계 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수단의 제일부통령인 알리 오스만 타하는 지난 10월 4일에 수단 남부의 반군과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성전(Jihad)은 우리가 가야할 길이다. 우리는 결코 이 길을 포기할 수 없다. 우리는 성전의 깃발을 높이 들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믿음을 순교의 제단에 바칠 것이다."라는 등의 선동적인 연설을 통해 자국민을 대상으로 끝없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정부군의 전의를 한껏 북돋우었다.
실제로 남부 반군에 대한 수단군의 공세가 한층 강화되었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지난 10월 첫주말에 수단 공군은 금요일과 토요일 두 차례에 걸쳐 남부의 바르 엘 가잘 지역의 맹가야스 마을에 10
발의 폭탄을 투하하는 폭격을 가했다. 이 지역은 유엔이 건설하여 운영하고 있는 난민촌이 있는 지역이다. 이 난민촌에는 유엔에서 파견된 요원들이 약 2만 명의 난민들을 돌보고 있는 곳이다. 폭탄은 난민촌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투하되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지의 유엔 요원들은 심각한 신변의 위협을 체감하고 있다. 또 8일에는 수단
정부군이 안토노프 폭격기를 동원해 같은 지역에 폭탄을 투하했다.
그런데 원래 이날은 같은 시간에 이곳에 유엔 소속 수송기가 식량을
투하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정부군이 미리 유엔 수송기의 식량 투하일정을 알고 방해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9월 23일 주일에는 정부군 폭격기가 아웨일 이스트 카운티의 디아크 마을에 6발의 폭탄을 투하하기도 했다. 당시 폭탄은 주일 미사를 진행 중이던 카톨릭 성당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가 대형 참사를 모면할 수 있었다. 정부 측은 정부군이 교회나 학교, 식량배급소
등을 의도적으로 폭격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일 예배나 미사를 진행 중인 교회 근처로 폭탄이 떨어지는 사건이 거의 매주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