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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기술 축복인가 재앙인가(Les nanotechnologies doivent-elles nous faire peur?
루이 로랑, 장 클로드 프티, 이수지, 민음IN 20, 2006, P. 74.
원제 (Les nanotechnologies doivent-elles nous faire peur? 2005)
- 루이 로랑(Louis Laurent s.d.) [프랑스 원자력청에서 응집물질 원자분자에 대한 연구]
- 쁘띠(Jean-Claude Petit s.d.) [사회경제학자 물리학자로서 프랑스 원자력청에서 프로그램 책임연구원]
- 이수지: 숙대 불문과 중퇴, 파리 5대학 언어학 박사과정 수료.
- 손병혁 서울대 섬유고분자 공학과, 미국 MIT 박사, 서울대 화학과 교수.
*인간이 사물에 대한 원리와 근거에 대한 탐구의 욕망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은 조금만 그리고 소수가 하고, 그리고 인간이 또는 생명있는 존재가 현실적으로 살아가는데 생기는 다양한 문제를 하이브리드 공론장을 만들어 느리더라도 계속해서 논의하며 풀어가야 할 것이다. 공론의 장이 먼저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살아가면서 생기는 문제거리를 다양한 측면에서 하이브리드하게 또는 상반된 방식이 존속하는 공론장에서 다루어야 할 것이다. 삶의 문제가 딱 끊어진 답이 있을 수 없지만, 우선 인간의 기아, 질병, 자연의 황폐, 생명종들의 멸종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인간주의(humaniste)가 아니라 인도주의(humanitaire)가 되어야 할 것이다. (48QMI)
** 중요 연표****
1959년 말 캘리포니아 공대 대학원에서 열린 미국 물리학회 연례 모임에서 리처드 파인먼(Richard Feynman, 1918-1988)이 행한 강연 「바닥에는 공간이 많다(There's Plenty of Room at the Bottom)」에서 나노가 언급되었다.
1985년 미국인 스몰리(Richard Smalley, 1943–2005), 미국인 컬(Robert F. Curl, 1933-), 영국인 크로토(Harold W. Kroto 1939-) 새로운 탄소 형성체(allotropique du carbone)를 발견했는데, “버크볼(buckyball)”아라 명명했다. 이것은 다이아먼드, 흑연 다음 셋째 것이다. [이 세 탐구자는 1996년 노벨 화학상을 탄다]
1986 드렉슬러(Drexler, 1955-)는 창조의 엔진(Engines of Creation: The Coming Era of Nanotechnology 1986)는 물질을 분자 수준에서 조작할 수 있는 나노 기계인 어셈블러(assembler, 조립기계)에 대해 길게 서술하고 있다.
1991년 일본의 전기회사(NEC) 부설 연구소의 이지마 스미오(飯島澄男 반도징남, 1939-) 박사가 전기방전법을 사용하여 흑연의 음극상에 형성시킨 탄소덩어리(CNT)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탄소나노튜브(CNT: Carbon Nanotube), 즉 이 형태는 탄소6개로 이루어진 육각형 모양이 서로 연결되어 관 모양을 이루고 있다.
1998 임지순(任志淳 1951-)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는 지난해 10월 재단법인 인촌기념회와 동 아일보사로부터 제18회 인촌상을 받았다. 임 교수는 1998년 1월 반도체의 성질을 가지는 탄소나노튜브의 원리를 밝혀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하는 등 국내 대표적인 나노과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2000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국가 나노기술 계획을 발표했다.
(48QMF)
***나노 기술 축복인가 재앙인가(Les nanotechnologies doivent-elles nous faire peur? 2005
* 차례 5
제1장 나노 기술이란 무엇일까? 7
나노 기술, 축복의 시작인가? 9
정보처리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물리학, 화학, 생물학이 나노미터 수준에서 통합되면서 나노과학이 탄생한 것이다. (9)
나노 과학이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1959년 말 캘리포니아 공대 대학원에서 열린 미국 물리학회 연례 모임 때였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먼(Richard Feynman, 1918-1988)이 「바닥에는 공간이 많다(There's Plenty of Room at the Bottom)」라는 제목으로 행한 강연에서였다. (10)
레이 커즈와일(Raymond "Ray" Kurzweil, 1948-)은 영혼 기계의 시대(The Age of Spiritual Machines, 1999)에서, 한스 모라벡(Hans Moravec, 1948-)은 로봇에서, 에릭 드렉슬러(Eric Drexler, 1955-)는 나노 테크노피아[?]에서 각각 미래에 나노 기술이 야기할 이러한 발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14)
선 마이크로시스템(Sun Microsystems) 사의 공동창립자인 빌 조이는 나노 과학의 위험성에 대하여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때 그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2000년에 빌 조이(William Nelson "Bill" Joy, 1954-)는 「왜 미래는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가?("Why the Future Doesn't Need Us")」라는 제목으로 나노 과학이 인공지능이나 인성에 영향을 미쳐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가능성에 대한 긴 모놀로그를 발표했다. (15-16)
기술 철학자인 장피에르 뒤퓌(Jean-Pierre Dupuy, 1941-)는 모든 것이 복잡성으로 수렴되는 현상 때문에 인류의 세계관, 특히 생물관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고 주장한다. 피퓌에 따르면 인간은 모든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이해하고 그 작동 알고리즘을 밝혀내려 하므로써 지금까지 오직 자연만이 할 줄 아는 것을 보방하려고 한다. (16)
제2장 나노 기술은 어떻게 문제가 되었을까? 19
나노 기술, 끔찍한 재앙의 시작인가? 21
드렉슬러(Drexler, 1955-)는 창조의 엔진(Engines of Creation: The Coming Era of Nanotechnology 1986)는 물질을 분자 수준에서 조작할 수 있는 나노 기계인 어셈블러(assembler, 조립기계)에 대해 길게 서술하고 있다. .. 그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인간의 통제를 거부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나노 기계들이 떼를 지어 몰려다니면서 인간을 공격하고, 자기 증식을 위해 지구의 모든 것을 먹어 치워 ‘회색 점액질’(the gray goo)로 만들어 버린다. (21)
다음 세 가지 사건은 대중들 사이에서 나노 과학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일으키는 본격적인 계기가 되었다. (22)
첫째, 2002년 미국에서 출판되고 이어 전 세계에 번역된 마이클 크라이튼(John Michael Crichton, 1942–2008)의 소설 먹이(Prey 2002) .. 로봇 제작자가 들은 ..오히려 그들의 먹이가 되어 공격당하기니까 말이다. (22-24)
둘째 2003년 1월 캐나다의 비정부 단체 ETC 그룹(Action Group on Erosion, Technology and Concentration, AGETC)은 나노 기술의 이름을 ‘원자 기술’이라고 바꾸고 나서 나노 기술의 위험성을 경계하는 강력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 「거대한 몰락」에서 .. ‘자연에 반하는’ 물질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경고... (24-25)
셋째, 전 세계 언론에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영국의 찰스 황태자(Charles, Prince of Wales: Charles Philip Arthur George, 1948-)가 나노기술에 과한 우려를 표명했다. 2003년 4월 찰스는 한 기고문을 통해 “회색 점액질”을 거론하면서 나노 기술이 “환경과 사회에 끼칠 수 있는 막대한 위험성”에 대한 자문을 과학자들에게 요구했다. (25)
제3장 나노 과학, 무엇이 문제인가? 27
왜 나노 '과학'에서 출발해야 할까? 29
회색 점액질은 과학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까? 29
실제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단 몇 그램의 물질만 해도 수십조 개의 분자들이 쌓여서 이루어져 있다. 그만한 숫자의 기계들을 일일이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함으로 회색 점액질이란 하나의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30)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2001년 9월호에 발표한 「나노기계의 과거와 미래」라는 논문에서 미국의 화학자 조지 화이트 사이즈(George M. Whitesides, 1939-)는 이렇게 말한다. “몇몇 생체 시스템들은 나노분자 기계처럼 작동한다!” (31) .. 생명체를 모두 파괴하는 회색 점액질이 아니라 오히려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녹색 점액질’이 생겨난다. (32)
드렉슬러를 비판하는 사람들 중에는 1996년에 노벨 화학상을 받은 리처드 스몰리(Richard Smalley, 1943–2005)도 있다. 그는 드렉슬러의 상상이 너무 ‘기계론적’이며 ‘화학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34) [간단히 분자이하 원자단계에서 분리해서 다른 기계로 만드는 데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한다.]
2000년 미국 코넬대학의 카를로 몬데마그노(Carlo Montmagno, s.d.) 교수팀은 .. 나노 모터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35-36) [2001년 머리카락 1000분의 1크기의 의료용 초미니 헬기를 개발했다.]
그러자 영국의 찰스 황태자는 2004년 7월 11일 인디펜던트 일요판에서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자신은 회색 점액질을 언급한 적이 결코 없으며, 언젠가 나노 로봇이 지구를 먹어 치우리라 생각한 적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37)
나노 로봇이 생물체와 결합하면 어떻게 될까? 38
회색 점액질 소동과 같은 파국적 시나리오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문제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나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조만간 새로운 문제들이 나타날 수 있다. / 첫째 .. 생물의 ‘기계화’ 또는 기계의 ‘생물화’ ... 생물과 기계의 컨버징(conversing, 수렴) 문제가 조만간 떠오를 것이다. (38)
파스퇴르(Louis Pasteur, 1822-1895)는 생물은 생물로부터 생겨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파스퇴르의 적수이자 자연발생설(la génération spontanée)의 주창자인 푸셰(Félix Archimède Pouchet, 1800-1872)는 무기물에서도 생명이 탄생할 수 있다고 보았다. 현재까지는 일반적으로 파스퇴르의 주장이 옳았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8-39) [내가 생각하기에는 파스퇴르의 생명발생설은 현상에서는 맞다. 그러나 긴 진화론의 역사에서는 의문이다. 지구 45억년 역사 중에서 35억년전에 생명은 생명에서 생명이 나왔을까? 파스퇴르는 생명에서 왔다고 할 것인다. 35억년에서 25억년 사이에서 자연산 단백질의 조합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리고 25억년 전에는 세포막을 두른 단백질 집단이 형성되었을까? 현재로서는 아무도 모르지만, 물활론이라는 사유는 상상만이 아닐 것이다. (48RLC)]
물론 2002년에 미국의 한 연구팀은 인공적으로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 역주: 미국 뉴욕 주립대 연구팀 ... ‘생명체’를 인공적으로 합성한 첫째 사례로 평가된다. (39)
‘유전자 왕’이라 불리는 크레이그 벤터(Craig Venter, 1946)가 소장으로 있는 생물 대체 에너지 연구소(IBEA)의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벤터는 인공 바이오매스(에너지 원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만든 생체 물질)로부터 재생 에너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유기체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0)
둘째 .. 나노 수준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나노 로봇이 조만간 생산될 것이다. (40)
나노 물질과 나노 입자, 그 자체가 문제일까? 41
먼저 나노 물질이나 나노 입자는 인류의 최신 발명품이 아니라, 이런 이름으로 불리지만 않았을 뿐 아주 오래전부터 친숙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 매년 자연은 수억톤에 이르는 나노입자들(물보라, 화산재, 사막먼지 등)을 분출하고 있으며, 인간은 산업활동을 통해 ... (산화 티탄의 경우 매년 200만톤 정도 배출한다)과 수천만톤에 이르는 온갖 연소물(가령, 자동차 배기가스, 굴뚝 연기 등)을 배출하고 있다. (42-43)
살충제 DDT .. 원주 이것은 물에 씨겨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흙이나 거기서 자란 곡식 또는 과일에 축적 된다. .. 사람 몸 속에 들어온 DDT는 지방에는 녹는 성질 때문에 세포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일정 분량이상 쌓이면 병을 일으킨다. .. 전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43) [침묵의 봄(Silent Spring, 1962) 발간. DDT 등 살충제의 해악에 대한 고발 - 레이첼 카슨(Rachel Louise Carson, 1907–1964) 미국해양생물학자.]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tube)의 유해성 ... [Carbon nanotubes (CNTs) are allotropes of carbon with a cylindrical nanostructure.]
따라서 이러한 비현실적 제인보다는 현행 법률의 범위 안에서 나노 입자들의 특성을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나노 문제에 접근하는 신중함이 훨씬 더 필요하다. (46)
나노 기술이 사생활을 위협하게 될까? 47
스마트 통신과 유비쿼터스 컴퓨팅... (47)
무선 주파수 인정시스템(RFID 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47
RFID 장치는 배터리가 없어도 작동할 수 있다. (48)
RFID는 제1세대 스마트 통신시스템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50)
RFID의 사용을 반대하는 측은 특히 다음 두가지 이유를 내세운다. / 첫째, RFID는 쉽게 제품 안에 숨길 수 있으며 .. 둘째 RFID의 일방적인 신원파악 방식이 정보의 연결에 쓰일 수 있다. (51)
일단 RFID의 사용을 적절하게 규제하는 방법부터 찾아야 할 것이다. 가령, 필요한 만큼 사용한 후에는 영원히 작동하지 못하도록 한다든지 하는 등 제작 단계부터 소비자의 불안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을 구상해야 하는 것이다. (53)
생체 칩을 이식하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 54
현재 기술 발달 덕분에 RFID의 체내 이식도 쉽게 가능해졌다. ... 2004년에는 대략 1000여 명에게 RFID가 이식되었는데, 그 동기는 아주 다양한다. (54)
미아 문제가 심각한 멕시코에서는 베리칩(Verichip)이 시판 중이다. ..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United States FDA)는 길을 잃기 쉽기 때문에 위치 추적이 필요한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의료 목적으로 인체 내..(54)
2004년 멕시코에서느 법무 장관을 비롯한 법무부 직원 160명이 법무성 보안 지역 출입허가와 납치 방지를 위하여 RFID를 체내 이식했다. (56)
현재 인터넷 사이트 중에는 성경의 「요한 계시록」을 참고하여 RFID와 같은 장치야 말로 ‘짐승의 표’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 「요한 계시록」 13장 11절 ... 「요한 계시록」13장 16-17절... (57) [기술문명아래 주지주의로 살 것인가, 자유를 추구하며 숙명을 받아들이는 자연주의로 살 것인가는 어느 시대에나 문제거리이다. 숙명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기술주의가 어디까지 갈지는 알 수 없지만, 숙명을 벗어나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하고 나갈 것인데, 그 끝은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다른 종으로 넘어가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인간은 자연의 산물이니까... 이 포기의 형이상학적 배경이 주지주의이며, 저 세상을 믿는 정태적 종교인들이다. 서울을 바치는 이명박이나, 언설에서 유체이탈하는 박근혜도 이 신앙에 포획된 자들이다. 일베는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7살짜리들이라 .. 누군가(교회와 권력)에 사주를 받아 이들을 선동하는 자(마름)들이 문제이지 개들이야 원래는 선량한 애들이 아닌가. (48QMI)]
제4장 공포를 넘어서기 위한 대책은 없을까? 59
위험 사회의 기술 발전은 어떠해야 할까? 61
과학계나 기술계, 산업계가 활동을 보고하면서 내놓은 대책은 대부분 즉흥적이어서 불충분하고 비효율적인 경우가 많다. (61) [순진한 답변이다. 돈 되면 나라도 팔아억을 자본의 하수인들이 하는 짓이다. 양아치와 모리배들의 수법이다. ]
이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은 새로운 기술은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나노과학과 나노기술에 대한 우려와 논란을 더 잘 이해하려면, 그것이 사회전체의 변화와 이어져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62-63) [“사회전체의 변화와 이어져 있다” 이 변화를 직시하는 것이 질료형이상학적 사유이다.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탐구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벩송이 데카르트 이해로 400년 동안 거꾸로 갔다고 하면서 이제라도 다시 제자리로 가자고 한다. 휴머니즘이 아니라 인도주의(humanitaire)가, 시장자유주의가 아니라 인성자유주의(libertaire)가 답일 것이다. 즉 파랭이가 아니라 빨강이가 답이다.]
울리히 벡(Ulrich Beck, 1944-2015)은 현대 사회를 위험 사회로 본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현대 사회는 항상 위험을 생산하고 분배하는 것이 사회 활동의 중심에 놓여있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로 변화하는 중이다. (63)
성찰적 사회에서는 사회 전체가 위험의 생산과 분배 시스템을 비판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므로 민주주의 체제에도 변화가 생긴다. 이런 사회에서는 몽테스키외(몽테스키외(Charles-Louis de Montesquieu, 1689-1755)와 로크(John Locke, 1632-1704)의 철학적 개념을 기초로 한 전형적인 민주주의가 점차 많은 사람들이 심사숙고해 의사를 결정하는 민주주의로 대치된다. (63-64) [이 대치된 민주주의가 있기는 한가? 미국과 독일은 공산당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프랑스에서는 다른 사유를 하는 자들이 있다. / 진보결집 4자연대라는 이름으로 회홥이 있었던 모양이다. 며칠 전 노동당의 대의원 대회에서 상층이 먼저 결정할 것(진보정당 결성)을 뒤엎었다. 당원 총회에서 의사를 물을 것도 없이.]
나노 물질의 연구를 막을 수 있을까?
기술 사회과학자인 미셸 깔롱(Michel Callon, 1945-)은 과학 기술연구와 관련하여 과학자, 기업, 정부기관, 협회, 시민 등 여러 주체들 간에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여러 주체들이 자기 목소리를 마음껏 쏟아 낼 수 있는 하이브피드 토론장(« forums hybrides »)은 나름의 운영 원칙을 가져야 하며, 토론 결과와 구체적인 결정 절차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67) [독일의 철학자 하버마스(Jürgen Habermas 1929- )가 말하는 합리적 소통으로서 ‘공론의 장’은 어쩌면 일정한 가치를 지닌 사회에서만 가능할 것 같다. 특히 반도의 남쪽 사회의 언론과 TV가 그렇지 않는가?]
나노 기술 개발을 둘러싼 논쟁에서 중요한 것은 균형점을 찾는 일이다. 활기 넘치는 기술 혁신, 기업들의 모헙심에 대한 지속적인 장려, 환경과 국민에 대한 보호라는 세 요소의 균형점 말이다. (71)
기술 혁신의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까? 72
이 질문과 관련해서 중요한 것은 과학적 발견과 기술 혁신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72) [이 당위적 설명은 설명일 뿐이다]
문제는 이처럼 상반된 시각들 사이에 합의점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 이러한 경우의 가장 흔한 예는 전례 없는 편리함이 동시에 새로운 딜레마를 몰고 오는 경우이다. (72)
[29일 상황, 비박에서는 열두 선박같은 보병이 스물이나 되는데, 친박에서는 장군도 많고 총과 포탄은 쌓여있는지 모르지만 그걸 들고, 지고 갈 보병이 없는 것 같다. (48QMI)]
[나노기술 또는 유전자 식품 같이, 공학적으로 또는 기술적으로 편리함을 사용하는 것은 그 당시는 편할지 모르지만, 그 이면에는 항상 새로운 딜레마를 몰고 온다. 이것은 과학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정치 공학도... (48QMI)]
이제 이 분야의 개척자들은 나노 연구의 진행과저에 하나의 새로운 단계를 포함해야 할 것이다. 나노 기술의 위험에 대한 정당한 의문에 귀를 기울이고, 그로 인한 대중의 공포에 대해 대처 방안을 마려하는 것이다. (73)
* 더 읽어 볼 책들 74
- 조영호외 이인식 엮음, “나노 기술이 미래를 바꾼다”, 김영사, 2002
- 현원복, “나노 기술과 인간” 까치글방, 2005.
- 가와이 도모지, 노승정옮김, “나노테크놀로지는 무엇인가?”, 북스힐, 2005.
- 모리타 세이조, 이인숙옮김, “알기 쉬운 나노기술”, 교보문고, 2002.
- 에드 레지스, 노승정, “나노 테크놀로지”, 한승, 1998. [레지스(Edward Regis, Jr, 1944-) Nano: The Emerging Science of Nanotechnology : Remaking the World-molecule by Molecule. 1995.
- 울리히 벡, 홍성대, “위험 사회”, 새물결, 1997. [벡(Ulrich Beck, 1944-2015)]
* 논술, 구술 기출 문제 75
(48Q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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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히 벡(Ulrich Beck, 1944-2015) 독일 사회학자. 위험사회(Risikogesellschaft. Auf dem Weg in eine andere Moderne, 1986, Reflexive Modernisierung. Eine Kontroverse, Suhrkamp, 1996(avec Anthony Giddens und Scott Lash0, Der kosmopolitische Blick oder: Krieg ist Frieden, 2004, Der eigene Gott. Von der Friedensfähigkeit und dem Gewaltpotential der Religionen, 2008)
깔롱Michel Callon, 1945-) 프랑스 사회학자, 기술자. 교수 세르(Michel Serres, 1930-)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프랑스 사회학자 라스꿈(Pierre Lascoumes, 1948-)과 프랑스 사회학자 바르뜨(Yannick Barthe, s.d.)와 같이 쓴 불확실한 세상에서 행위하는 것(Agir dans un monde incertain: Essai sur la démocratie technique, 2001)에서 하이브리드 토론장(« forums hybrides »)을 다룬다. 또한 그는 행위자 연결망 이론(Théorie de l'acteur-réseau, ou sociologie de la traduction)을 라투르(Bruno Latour, 1947-), 영국 사회학자 로(John Law, 1946-), 프랑스 사회학자 아크리쉬(Madeleine Akrich, s.d.)와 더불어 주창하고 있다.
웨일스 공, 찰스(Charles, Prince of Wales: Charles Philip Arthur George, 1948-)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남이자 제1왕위 계승자에 해당하는 웨일스 공이다.
탄소나노튜브(CNT: Carbon Nanotube) 1991년 일본의 전기회사(NEC) 부설 연구소의 이지마 스미오(飯島澄男 반도징남, 1939-) 박사가 전기방전법을 사용하여 흑연의 음극상에 형성시킨 탄소덩어리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형태는 탄소6개로 이루어진 육각형 모양이 서로 연결되어 관 모양을 이루고 있다. 관의 지름이 수~수십 나노미터다. 전기 전도도는 구리와 비슷하고, 열전도율은 자연계에서 가장 뛰어난 다이아몬드와 같으며, 강도는 철강보다 100배나 뛰어나다. 탄소섬유는 1%만 변형시켜도 끊어지는 반면 탄소나노튜브는 15%가 변형되어도 견딜 수 있다. 이러한 탄소나노튜브의 물리적 전기적 특성을 이용하여 많은 응용 분야에 적용 할 수 있다.
마이클 크라이튼(John Michael Crichton, 1942–2008), 미국 작가, 의사, 스크린 작가 스피어(Sphere 1987), 쥐라기 공원(Jurassic Park 1990,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 1995), 먹이(Prey 2002)
드렉슬러(Kim Eric Drexler, 1955-) 미국 기술자, 분자 나노기술molecular nanotechnology (MNT)분야. 창조의 엔진(Engines of Creation: The Coming Era of Nanotechnology 1986, 나노시스템(Nanosystems: Molecular Machinery Manufacturing and Computation, 1992)
뒤퓌(Jean-Pierre Dupuy, 1941-) 프랑스 기술자, 인식론자, 철학자. 폴리테크니크 교수, 기술아카데미와 프랑스 카톨릭 아카데미의 회원이다. Introduction à la critique de l'écologie politique, 1980, Pour un catastrophisme éclairé. Quand l'impossible est certain, 2004, Aux origines des sciences cognitives, 1994, Les savants croient-ils en leurs théories? Une lecture philosophique de l'histoire des sciences cognitives, 2000, Ordres et Désordres, enquête sur un nouveau paradigme, 1982, Petite métaphysique des tsunamis (2005), "The autonomy of social reality: on the contribution of systems theory to the theory of society" in: Elias L. Khalil & Kenneth E. Boulding eds., Evolution, Order and Complexity, 1986. / 역주에 마음의 기계화, 자기기만과 합리성이런 작품이 있는데 원전이 무엇인지 모르겠슴.
ETC 그룹(Action Group on Erosion, Technology and Concentration, 침식, 기술, 집중에 관한 행동 그룹, AGETC)은 RAFI (Rural Advancement Foundation International, 국제 농촌 개발 협회)의 후신이다. 후자는 주로 종자(씨앗)에 관해서 다루었고, 후자는 생물 다양성 보존과 생태계 교란 방지에 힘쓰고 있다.
레이 커즈와일(Raymond "Ray" Kurzweil, 1948-) 미국작가, 컴퓨터 과학자, 발명가, 미래학자. 구글에서 엔지니어링 대표자. 영혼 기계들의 시대(The Age of Spiritual Machines, 1999), 특이성이 가까이 있다(The Singularity Is Near: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2005)
리처드 파인만(Richard Phillips Feynman, 1918-1988) 미국의 물리학자. 파인만씨 농담도 정말 잘 하시네요!(안국출판사, 1987),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2003년, 승산) 파인만의 과학이란 무엇인가(2008년, 승산), 파인만의 물리학 길라잡이(2006년, 승산) / 1959년 12월 29일 파인만이 나노에 대해 예언하다.
빌 조이(William Nelson "Bill" Joy, 1954-) 미국 컴퓨터 과학 기술자. 1982년에 ‘선 마이크로시스템스’(Sun Microsystems)와 공동설립자(with Vinod Khosla, Scott McNealy and Andreas von Bechtolsheim). 2000년 수필 ‘왜 미래는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가?("Why the Future Doesn't Need Us")에서 나노과학이 인공지능이나 인성에 영향을 미쳐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가능성에 대한 긴 모놀로그를 발표했다.
로크(John Locke, 1632-1704) 잉글랜드 왕국의 철학자, 정치사상가. 로크는 왕당파를 피해 1683년부터 네덜란드에 망명해 있었다. 그곳에서 그는 프랑스의 루이 14세의 퐁텐블로 칙령과 개신교인 탄압에 대한 소식을 듣는다. 그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개신교 탄압에 항의하며 《관용에 관한 편지》를 썼다. 그는 이 책에서 "관용이야 말로 참된 신앙을 구별하는 가장 분명한 기준"이라고 주장했다. // 메이플라워호(Mayflower)는 1620년 잉글랜드 남서부 플리머스에서 신대륙 아메리카 식민지, 현재의 매사추세츠 주 플리머스에 ‘필그림 파더스’라고 불리는 ‘청교도’(프로테스탄트) 개척자들을 수송한, 유명한 영국의 선박이다. 당시 이 배의 승객 102명, 승무원은 25에서 30명이었다 / 메이플라워 서약은 대략 다음의 내용으로서, 41명이 서명을 하였다. 영국왕에 충성을 다하며, 아메리카 대륙에 식민지를 건설할 것을 기약하고, 자치사회를 형성하여 질서와 안전을 도모하며, 평등한 법률을 만들어 관제를 정한 다음, 여기에 종속할 것을 맹세한다. [메이플라워 서명자들은 구질서를 가지고 도래한 식민자로서 상층의 사고에 빠진 자들이다. - 이것이 미국 건설의 토대라 한다...ㅎㅎ. ]
몽테스키외(Charles-Louis de Secondat, Baron de La Brède et de Montesquieu, 1689-1755) 계몽주의 시대의 프랑스 정치 사상가. 그는 권력분립론에 관한 명확한 설명으로 유명한데, 이 권력분립론은 정부에 대한 근대의 논쟁에서 허용되었고, 전 세계 많은 헌법에서 이를 규정하고 있다. 자유주의 입장에서 권력분립에 의한 법치주의를 제창하였다.
모라벡(Hans Moravec, 1948-) 오스트리아 로봇 과학자. 미래학자. 「Sensor Fusion in Certainty Grids for Mobile Robots 1988」 in AI Magazine, Mind Children, 1988
나노기술(Nano Technology; NT)은 원자나 분자 정도의 작은 크기 단위에서 물질을 합성하고, 조립, 제어하며 혹은 그 성질을 측정, 규명하는 기술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크기가 1 내지 100나노미터 범위인 재료나 대상에 대한 기술이 나노기술로 분류한다. 나노는 난쟁이를 뜻하는 그리스어 나노스에서 유래하였다. 1나노초(㎱)는 10억 분의 1초를 뜻한다. 1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m로서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만 분의 1, 대략 원자 3~4개의 크기에 해당한다.
파스퇴르(Louis Pasteur, 1822-1895) 프랑스 과학자. 미생물학자. 자연발생설 반박(Réfutation de la génération spontanée)
뿌셰(Félix Archimède Pouchet, 1800-1872) 프랑스 생물학자. 자연발생설인 이질발생이론(la théorie de l'hétérogénie)을 주창했다.
레지스(Edward Regis, Jr, 1944-) 미국 철학자, 작가. Scientific American, Harper's Magazine, 디스커버Discover, The New York Times 등에 과학 이야기를 발표했다. 나노(Nano: The Emerging Science of Nanotechnology: Remaking the World-molecule by Molecule. 1995., 바이러스 그라운드 제로(Virus Ground Zero: Stalking the Killer Viruses with 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1996), 운명의 생물학(The Biology of Doom: America's Secret Germ Warfare Project. 1999), 매사에 대하여(The Info Mesa: Science, Business, and New Age Alchemy on the Santa Fe Plateau. 2003)
무선 주파수 인정시스템(RFID 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fr. La radio-identification) : 전파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을 말한다. 여기에는 RFID 태그(이하 태그)와, RFID 판독기(이하 판독기)가 필요하다. 태그는 안테나와 집적 회로로 이루어지는데, 집적 회로 안에 정보를 기록하고 안테나를 통해 판독기에게 정보를 송신한다. 이 정보는 태그가 부착된 대상을 식별하는 데 이용된다. 프랑스 작가이며 기자인 알베르강띠(Michel Alberganti,s.d.)의 Sous l'œil des puces : La RFID et la démocratie, 2007
스몰리(Richard Errett Smalley, 1943–2005) 미국 화학자. 1996년 노벨 화학상.
크레이크 벤터(John Craig Venter, 1946) 미국 생화학자, 유전학자, 기업가
베리칩, 실증아이디(VeriChip (now re-branding PositiveID) was the only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approved human-implantable microchip. It was marketed by PositiveID, a subsidiary of Applied Digital Solutions, and it received United States FDA approval in 2004.
Le VeriChip est une marque déposée pour une puce électronique de la société Applied Digital, en forme de grain de riz qui peut être insérée sous la peau des êtres humains.
조지 화이트사이즈(George M. Whitesides, 1939-) 미국 화학자, 하버드 대학 화학과 교수.
노버트 위너(Norbert Wiener, 1894-1964)는 사이버네틱스의 창안자로서, 전자 공학과 정보 공학 및 제어 공학의 기틀을 마련한 미국의 수학자이다. 그는 시스템컨트롤이론, 잡음이론, 확률 과정에 대한 탁월한 탐구를 통해 물리학, 화학, 기상학, 생물학과 같은 개별 과학에서의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연구 방법을 창안하고 정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철학적인 논의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남겼다. God & Golem, Inc.: A Comment on Certain Points Where Cybernetics Impinges on Religion.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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