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하면서 같이 여인숙생활한 또래가 봄이 곧오니서초동꽃시장사람 많이 모이니 그곳에미리가서 자리잡아두고 봄이오면 무슨장사라도 된다고 그러더군요.. 사람들 6월까지 버글버글하다고---
장사하자고 그럽니다.. 그때 서초동 지금은 어떻게 변했나 모르겠군요 법원건물 하나 달랑에 간간히 건물좀있고 뒤에 연립주택좀있었고 쭉 비닐하우스 꽃집... 그친구랑 서초동 갔습니다 2월이라
휑하더군요 근데 미리전 펴고 있는 사람도 있고 (전만 펴놓고 장사는 안함) 일단 자리를 잡아야 했습니다.. 지금도 있나모르겠군요 국민은행 --- 주차장에보니 주차관리하는 아저씨 있더라구요
자리는보니 음!!! 좋더군요 그아저씨에게 저 매일 찿아갔습니다.. 일주일 그곳에서 아저씨 밥사주고 술사주고 주차관리해주고 청소했더니 주차관리실에 짐 보관하고 앞에 전 펼치라더군요--- 서초동 국민은행앞을 제가 최초로 전 폈답니다(나중에 안 사실) 다음은 품목설정 .쭉 돌아보니 먹는장사도 있고 허접한 춘란 산에서 캐어와 바가지 씌우는 사람도 있는데 유독 새를 파는사람들이 몇명 눈에 띄었습니다.. 새라 이또한 저의 취미이자 늘 저희집에 있던것이였습니다... 저 동대문 청계상가
새가계에가서 노가다 한돈 몽땅털어서 새 샀습니다... 십자매 잉꼬 금화조 모란앵무 문조 금문조 등등 이거 마진 엄청좋습니다.. 그때 십자매 한쌍에 일천원 고수머리십자매 천 오백원 ,판매가는 정해진거 없음 거의 10배장사이상 했습니다... 처음에 고전했습니다... 꽃샘추위에 새들 죽고 또 경쟁자들 난립으로 장사도 안되고 먼저 특별한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어느날 한쌍의 부부가 새를 살려고 구경하던중 남편은 사자 하는데 아내가 하는말 ""봐 !!! 똥싸고 더럽잖아"" 속으로 넌 먹고 똥안싸냐!!!근데 새장 바닥을 보니 정말 내가봐도 좀 더럽더군요 음!!! 일단은 팔아야 하기위해선 깨끗해야 되구나 라는생각이 들더군요 또 서초동에서의 구매는 85% 이상 여자이고요 새는 원래 예쁘니 치장해줄필요없고 새장도 칼라로 바꾸고(원가부담 조금 더 들었음) 바닥엔 신문지 크기에 맞게 잘라 서 20장씩 넣었습니다.. 똥싸는것과 동시에 한장씩 빼기만 하면 자동 리필되게 결과는 대박 !!!!! 저 그곳에서 엄청 벌었습니다.. 동대문 동문상가 4층 가계 5평짜리 마련할돈 모았습니다. 바로위가 5층 인데 아파트에 방하나 전세들어가고 여름에 신발장사 했습니다.. 여름 가을 고전을 면치 못하겠더군요 텃새도 심한거 같고 나이도 어리고... 저희가계 박스 올려주시는 지게아저씨가 계셨는데 저랑 엄청 친했습니다,, 점심도 같이 먹고 가끔 술도 한잔하고 일없는 시간에 가계도 좀 봐주시고 전 그때 잠깐씩 볼일도 보고--- 근데 어느날 대림산업 부도났는데 홍사장 돈있으면 아동부츠좀 사놓지 그러더라구요.. 대림대리점에서 들었다면서 금방듣고 제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대림샌들과 부츠는 없어서 못판다고--- 저 그말듣고 막바로 부산 내려 갔습니다..아는데 모르는데 다 돈 빌려가지고 공장창고앞에 어깨들 있더군요 .... 저 돈 보여주고 관리자 좀 보자 했습니다... 사무실들어가니 살벌하더군요... 부츠 아도치러 왔다고 했습니다... 웃더군요 저 돈 보여주며 부츠 아도쳐서 차에 싣고 서울창고에 쌓았습니다... 겨울이 왔습니다.. 구입가 한족에 1200원
저 도매로 8500원 받았습니다.. 소매가 17000원 ... 초장에 다 팔았습니다.. 금의환양했습니다... 3부끝
첫댓글 음...젊은나이에도...사업수단좋구....부침성좋구.......배팅도할줄아시구...멋지다~~~~~ㅎ
재밌네요. 스릴있어요.글 솜씨도 좋고...
금의환양 ^^ 짝짝짝 금의환양 맞습니다 ~~ 맞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