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대심방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전에야 봄 가을로 두 번 했겠지만
요즘에는 봄 심방 한번으로 대신합니다.
그 만큼 심방 비중이 점점 줄어 들고 있는 게지요.
도심의 대교회일수록 심방받을 가정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주부들 중에서도 일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는 가정심방이 아니라 구역심방으로 대체합니다.
구역별로 한 곳에서 모여 한꺼번에 예배드리며 심방하는 것이지요.
아직 우리 교회 성도들은 심방을 귀하게 생각하십니다.
대문 바깥까지 나와서 심방대원들을 기다리다 맞기도 하시고
직장을 다녀도 중간에 시간을 내셔서 심방을 받기도 하십니다.
귀한 손님에게만 내는 금방석이라 하며 내 놓기도 하시고
뭐 하나라도 대접하려고 정성스레 준비해 놓으십니다.
그 마음을 생각해, 집마다 맛있게 먹지만 때론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제가 그렇게 위대(밥통胃 클大)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목회는 먹회(?)라는 어르신들의 말이 맞나 봅니다.
어떤 가정은 정성껏 준비한 헌금봉투를 내시는데...
가끔 이런 제목으로 쓰십니다. “신방감사헌금”
“집사님, 신방이 아니고 심방이에요...^^”
아마 심방을 목회자가 찾아 보는 심방(찾을尋 찾을訪)이 아니라,
신방(神訪 하나님의 방문, 혹은 信訪 믿음의 방문)으로 생각하신 것입니다.
어느 것이든 그 말뜻에도 깊은 의미가 있다 싶습니다.
심방을 귀히 여기시는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되세요?
신방(神訪)이 맞는 것 같아요? 심방(尋訪)이 더 좋으세요?
심방이 맞기는 맞는데, 신방이라는 의미가 좋으신 건 아니세요?
/사랑으로 샘물